[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부산일과학고등학교(교장 황서운)는 오는 8월 24일 교내 체육관에서 중·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 IT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교과수업과 동아리, 연구·실습 활동에서 만든 결과물을 직접 시연하고 설명하는 체험형 행사다.
부산일과학고는 부산시교육청 AI 중점학교이자 교육부 영재학교·과학고 AI 특화과정 운영교로, 그동안 축적한 AI·SW 교육과정 운영 경험과 학생 프로젝트 성과를 지역 학교와 공유한다. 이를 통해 교사에게는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중학생에게는 진로·진학 탐색 기회를, 고등학생에게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접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AI·데이터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과학·융합연구 등 3개 분야로 운영한다. 머신러닝·딥러닝과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등을 활용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비롯해 웹·앱 프로그램, 정보보안, 수학·과학 융합연구 등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각 부스는 학생들이 문제 발굴부터 설계·구현, 시연·설명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고, 관람객이 결과물을 직접 체험하며 의견을 나누는 참여·체험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은 실제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발표 역량을 기르고, 관람객들은 최신 AI 기술이 문제 해결에 활용되는 과정을 체험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다.
황서운 부산일과학고 교장은 “IT 페스티벌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AI·SW 교육과정 운영 사례와 학생 프로젝트를 지역 학교와 공유하고, 부산 AI·정보교육 거점 학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경이)은 오는 8월 21일 사상구 청소년센터 우솔마당에서 관내 중점학교 교육복지사와 사상구청소년센터 관계자 등 3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제2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정례협의 및 역량강화연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심리·정서, 교우관계, 가정환경 등 복합적 어려움을 지닌 학생의 위기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례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연수는 위기학생의 특성과 관계 형성 및 초기 개입 방안을 안내하며, 실제 현장에서 접하는 학생 사례를 바탕으로 사례 자문을 진행해 실무자의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지는 정례협의회에서는 하반기 사업 운영 현안을 공유하고, 방과후 돌봄을 비롯한 다양한 학생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사상구청소년센터와 복합적 어려움을 지닌 학생에 대한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경이 교육장은 “위기학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황에 맞는 지원 방향을 판단하는 현장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역기관이 함께 학생을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연결할 수 있도록 실무자들의 현장 중심 사례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변상돈)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오는 8월 22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마다 청사 옥외 주차장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주차장 개방은 주말과 휴일 이용객이 많은 못골시장 인근의 심각한 주차난을 감안해, 지역 상권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주차장 개방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방 대상은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과 전기차 충전 시설 3개소를 포함해 총 45면의 옥외 주차장으로 지하주차장은 제외다. 개방 시간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청사 보안 및 시설 관리를 위해 야간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다만, 평일에는 기존처럼 업무 및 민원 방문 차량만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개방을 통해 주말 및 공휴일 동안 빈번히 발생하던 인근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변상돈 교육장은 “이번 주차장 개방이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던 주민과 상인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인 만큼 출차 시간 준수와 쾌적한 주차장 환경 조성을 위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8월 22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부산해사고 등 6개 권역 거점학교에서 부산 지역 36개 고등학교 독서 토론 동아리 학생 220여 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고등학생 다같이 독서 토론 캠프’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학생들은 협력적 의사소통 과정인 비경쟁 토론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개인과 세계의 관계에 대해 함께 의미를 찾아 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독서 토론 캠프는 권역 거점학교에서 거점별 6개 학교의 독서 토론 동아리 학생들이 문학 및 비문학 분야 2권의 지정 도서를 읽고 비경쟁 토론을 진행한다. 중등 행복독서교육지원단을 통해 선정된 지정 도서는 문학 영역에서는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 비문학 영역에서는 김승섭 작가의‘우리 몸이 세계라면(김승섭 저)’ 등 2권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독서 토론 캠프는 학교 독서 문화 형성 및 독서 토론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독서 토론을 통해 공감 능력을 더욱 향상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인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광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태효)는 8월 20일과 22일 교내 학과 실습실에서 전남광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예비 고등학생들이 직업계고의 다양한 전공을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과별 체험 인원은 발전설비과 18명, AI반도체과 20명, 스마트기계과 12명, 자동화기계과 12명 등 4개 학과 62명이다.
20일에는 발전설비과의 실제 현장용 발전설비 유지·정비 시스템을 다뤄보고, AI반도체과에서 첨단 로봇 펌웨어 제어와 반도체 설비 조작 기술의 기초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2일에는 스마트기계과의 유공압 장비를 활용한 설비보전 제어와 자동화기계과의 인벤터 기반 3차원 모델링·3D 프린터 출력을 실습한다.
전공 실습 과정에는 각 학과 재학생이 멘토로 참여해 안전한 체험을 돕고 생생한 학교생활 경험과 진학 노하우를 나눈다.
김태호 교장은 “이번 학과 체험을 통해 중학생들에게 첨단 실습 환경을 경험하고 직업계고 전공에 대한 이해를 넓히길 바란다”며, “지역 예비 고등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내실 있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박은숙 기자]
영화의전당은 부산·경남 4개 공연장이 공동제작하는 뮤지컬 '다시, 봄' "아지매들의 이야기"가 오는 8월 24일부터 부산에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창작 레퍼토리 '다시, 봄'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 창작진과 부산·경남의 배우 및 제작진들이 새롭게 힘을 모아 재창작한 작품이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 (재)밀양문화관광재단, (재)창원문화재단, (재)영화의전당,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을 맡았으며, 지역 배우와 창작스탭들이 중심이 돼 지역 창작 생태계를 넓혀가는 취지로 기획됐다.
연습은 8월 24일(월)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진행된다. ▲2026년 백상예술대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창작집단 LAS 대표이자 감각적인 연출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기쁨 연출과 김희경 협력연출, 최한나 음악감독, 박경수 안무감독 등 원작 창작진의 참여 ▲진숙 역 이지혜, 수현 역 황수연, 성애 역 박유진, 승희 역 전자연, 경아 역 김보현, 은옥 역 김진주, 연미 역 정정아, 백작 역 김인하 등 부산, 경남의 지역 배우들과의 협업 ▲첫 주 음악 중심 연습에서, 이후 드라마와 안무 작업이 순차적으로 더해지는 방식으로 10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작품은 딸로, 아내로, 엄마로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반백 살이 된 일곱 명의 그녀들이 떠난 나들이 길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와 낯선 존재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왁자지껄한 수다 여행을 그린다.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본부장은 "이번 '다시, 봄'은 부울경 문화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부울경 지역 창작 모델이자, 서울의 대표 창작 레퍼토리가 지역의 배우, 창작스탭들과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뜻깊은 시도이다. 그리고 지역문화예술분야의 경력 단절 배우들의 무대활동 지원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습을 마친 뒤 오는 10월 17일 창원 3·15아트홀을 시작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김해서부문화센터, 부산 영화의전당까지 이어지는 4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지역 관객들이 삶의 전환기를 맞은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광주예술중학교(교장 고용선)는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교내 한빛갤러리에서 ‘2026학년도 제3회 미술과 졸업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과 졸업예정 학생 18명이 ‘청춘:16페이지’를 주제로 16년의 시간과 경험을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학생들의 관계와 경험, 고민과 감정, 미래에 대한 기대와 상상을 담은 ▲‘용기’(서하연) ▲‘cresco’(이시윤) ▲‘나홀로 눈감술’(안소이) 등 총 60여 점이다.
전시 첫날에는 3학년 학생들이 도슨트로 나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술과 3학년 남지효 학생은 “친구들과 나눈 모든 기쁨과 설렘, 슬픔들이 청춘의 한 페이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힘이 되는 사이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9월 1일까지 학교 운영시간(오전 8시30분~오후 4시30분) 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고용선 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지난 3년간 쌓아온 노력과 성장을 돌아보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넓히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예술적 개성과 역량을 키우는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준호 의원(국민의힘, 금정구2)은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보험자병원 전환)에 대해 전재수 부산시장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8월 19일 밝혔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2017년 7월 병원 파산 이후 9년째 이어져 온 사업으로, 인구 20만 명이 넘는 금정지역을 비롯한 동부산권의 응급대응 체계 취약성을 극복하고 필수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 최대 숙원 과제다.
부산시는 2022년 6월에는 499억 원을 투입해 부지 및 시설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며 사업의 물꼬를 텄다. 총사업비 4,004억 원 가운데 부산시 부담은 3,630억 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에 달하며, 의료장비비 건강보험공단·시 분담분과 개원 후 운영적자 보전 요구까지 수용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박형준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25년 12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소위원회는 부산시가 상정한 400병상 규모 급성기 병원안을 심의하고, 현장방문을 전제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발맞춰 이준호 의원과 시의회는 올해 1월 건정심 현장방문 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민건강국을 비롯한 관계 부서와 함께 예상 쟁점 및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등 사전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이후 8개월이 지나도록 현장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2026년 3월 시 행정부시장과 건정심 소위원장 면담 이후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진전은 없으며, 이달 8월 보건복지부 방문 역시 구체적인 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전 시정에서 어렵게 궤도에 올려놓은 현장방문이 시정 교체를 계기로 추진 동력을 잃어서는 안되며, 행정의 연속성이 시험대에 오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현 시점이 사업 추진에 가장 유리한 국면이라는 점을 들어 조속한 행동을 주문했다. 그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지역 필수의료체계 확충이라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방향을 같이하며, 중앙정부와 부산시가 협력하기에 어느 때보다 좋은 여건”이라며, “그럼에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동부산권 의료 공백 해소는 여야를 초월한 최우선 과제이며, 금정구민과 부산시민은 이제 단 하루도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전재수 시장은 조속히 건정심 현장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최종 통과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양근승)가 금융권·공공기관 합격자를 잇따라 배출하고 있다. 광주여상은 최근 발표된 ‘한국산업은행 일반직B 신입행원(특성화고) 전형’에서 3명의 학생이 최종 합격했다고 8월 20일(목) 밝혔다.
이번 합격자 3명을 포함해 광주여상은 올해 한국은행 1명, 하나은행 3명, 한국전력공사 1명, 한국자산관리공사 1명, 한국도로교통공단 4명 등 총 24명의 금융권·공공기관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교는 공기업·금융권 맞춤형 방과후학교와 NCS 집중 대비반, 실전 모의 면접, 졸업생 멘토링 등 현장 중심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또, 생태계 보호 환경교육, 학교 공동체의 안전·건강을 위한 생활교육, 미래 준비를 위한 직업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근승 교장은 “취업을 위해 노력한 학생들의 열정과 선생님들의 맞춤형 지도가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바른 인성과 뛰어난 직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여상은 오는 10월 7일과 11월 5일, 11월 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광주지역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일(목)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교육위원회와 공동으로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 대학 입시 제도 개편과 공교육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남과 광주 교육이 40년 만에 통합을 이룬 이후, 지역의 목소리를 국가 교육 정책에 반영하여 미래 교육의 설계도를 직접 그려나가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해 교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가족이 대거 참석해 미래 사회를 대비한 대입 제도 방향과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대중 교육감은 “정답만 고르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단언하며, 단순 암기 위주의 획일적인 객관식 평가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과 ‘비판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대입 제도로의 근본적인 혁신을 촉구했다. 특히 교육의 패러다임을 ‘성적’에서 ‘성장’으로, 교실 수업을 ‘티칭(Teaching)’에서 ‘코칭(Coaching)’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은 2027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를 본격 추진한다. 동시에, AI 에듀테크 채점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특히,‘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가칭)’을 개설해 전문적인 공적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해소하는 등 선제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전남광주가 주도하는 이 담대한 변화는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인 ‘K-교육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공생·책임·성장’의 가치를 실현하여 전남광주를 세계적인 교육특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는 향후 10년의 교육 비전을 담을 국가교육발전계획의 핵심 주춧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부산광역시 사상구(구청장 서태경)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8월 20일(목)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목표와 대책, 추진 과정과 일자리 창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일자리 분야 대표 시상이다.
사상구는 노후 공업지역과 영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지역 고용여건을 반영해 ▲산업혁신과 기업성장 지원 ▲지역 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 ▲청년 취·창업 지원 ▲여성·중장년·노인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5년에는 일자리 창출 목표 11,020개를 넘어 총 11,956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목표 대비 108.5%를 달성했다. 청년고용률은 42.4%로 직전 3년 평균보다 3.4%p 상승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58.2%로 전년 대비 1.6%p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조성과 사상공업지역 대전환, 제조업체 근로환경 개선 등 기업 성장 지원을 비롯해 지역 3개 대학 및 부산북부고용복지+센터와 함께한 일자리박람회, 지역 제조업 수요를 반영한‘사상형 소부장산업 공조냉동 기술인력 양성’, 경력단절여성 등의 취업을 지원하는‘쑥쑥키움 일자리 상생 대체인력 지원사업’등이 있다.
아울러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센터 운영과 취업역량 강화, 청년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취·창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등 지역과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서태경 사상구청장은“이번 수상은 지역의 산업·고용 여건을 반영한 일자리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앵커사업(구 RISE) 글로벌 전남 K-컬쳐 인재양성사업부(이하 G3사업부)는 지난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항주에서 「전남 K-컬처 성과확산 및 역량강화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전공별 교육성과를 해외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는 글로벌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욘드 전남(Beyond Jeonnam): 2026 항주에서 피어나는 융합 예술의 하모니’를 주제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음악예술융합학전공 △만화애니메이션학전공 △글로벌중국학전공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을 바탕으로 공연과 전시, 통역 및 국제교류를 함께 수행하며 서로 다른 문화예술 분야를 연결하는 융합형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국립순천대와 MOU를 체결한 중국 절강미디어대학교의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랑랑아트월드(Lang Lang Art World)에서 직접 준비한 공연과 작품을 현지 관객에게 선보였다. 음악예술융합학전공 학생들은 솔로와 앙상블 연주를 펼쳤으며, 만화애니메이션학전공 학생들은 창작 작품을 전시했다. 글로벌중국학전공 학생들은 통역과 행사 진행을 맡아 원활한 현지 소통을 지원했다.
특히 현장에는 중국 절강위성TV 채널 6의 지역민생 뉴스 관계자들이 방문해 학생들의 공연과 전시, 국제교류 활동을 취재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각 전공 학생이 직접 인터뷰에 참여해 자신의 전공과 활동을 소개했으며, 글로벌중국학전공 학생들은 중국어 인터뷰와 통역을 통해 전공에서 배운 언어·문화 역량을 실제 국제교류 현장에서 활용했다.
학생들은 문화예술 활동과 함께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경항대운하박물관 등을 찾아 중국 현지의 역사·문화자원을 살펴보고, 음악·무용·영상·무대연출을 결합한 문화공연 콘텐츠인 ‘송성가무’를 관람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이 공연·전시 등 문화콘텐츠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살펴보며 전남의 문화자원을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각을 넓혔다.
황하영 학생(음악예술융합학전공, 1학년)은 “중국 현지에서 직접 연주하고 작품을 전시하며 그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통역과 공연, 전시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협력하면서 해외에서도 우리의 전공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수 글로벌 전남 K-컬쳐 인재양성사업부장은 “이번 ‘Beyond Jeonnam’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남 K-컬처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쌓은 역량을 해외 현장에서 직접 발휘하고, 서로 다른 전공이 협력하는 융합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앵커사업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국내외 문화예술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전남 K-컬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학교 가야지!” 어린 시절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들었던 말이다.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스스로 묻지 않았다. 밥을 먹고 숨을 쉬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었다. 모두가 가니까 나도 가는 것이었다. 우리는 학생을 위해 학교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교는 시대마다 국가의 필요, 산업의 요구, 대학입시의 질서에 맞추어 모습을 바꾸어왔다.
학교는 근대국가가 만든 가장 성공적인 제도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의 학교가 여전히 미래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배움의 공간인지, 아니면 오래된 운영체계를 관성처럼 반복하고 있는지는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학교는 아직도 19세기 산업사회의 공장과 너무 닮아있다.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같은 교실에서, 같은 내용을 배우고, 같은 시험을 치르고, 순서대로 평가받는다. 아이들의 삶은 더 이상 공장의 컨베이어벨트 위에 있지 않다.
학교는 시대의 요구에 충실했다. 문제는 어느 순간 수단이 목적을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명이 쇠퇴하는 징후 가운데 하나는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는 일이라고 한다. 사람의 행복을 위해 만든 제도가 오히려 사람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제도는 본래의 의미를 잃게 된다.
학교도 달라져야 한다. 학교는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가. 대학 시험은 배움을 돕기 위한 도구였지만 시험이 교육이 되었다. 성적은 성장의 기록이어야 했지만 인간의 가능성을 재는 잣대가 되었다. 대학은 교육의 한 과정이어야 하지만 대학입시는 학교교육의 종착점이 되었다.
1995년 5월 31일 발표된 5·31 교육개혁이 있었다. 교육개혁위원회는 공급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으로, 통제에서 자율과 책무성으로 교육의 방향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 뒤로도 많은 교육개혁과 교육과정 개편이 있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묻는다. 왜 교육은 개혁을 거듭하면서도 입시의 벽을 넘지 못하는가. 제도를 고치면서도 교육의 목적은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 경쟁력을 위해 인재를 길러야 한다. 맞는 말이다. 대학도 좋은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이 있다.
학교는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가. 대학을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학생의 삶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질문에 올바로 답하지 않고 평가 제도만 바꾸는 것은 체온계를 바꾸면서 열이 내리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쓸모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할 때 좋은 사회가 만들어지고 그런 사회가 결국 국가의 진정한 힘이 된다. 교육이 가야 할 길도,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도 그 순서에서 시작된다. 순리를 역주행하는 위험한 질주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이제 내려와야 한다. 학교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기억하는 것. 우리 교육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학교가 왜 존재하는지를 다시 묻는 일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장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제10대 부산광역시의회에서 부산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체계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19일에 개최된 사전간담회는 의회 운영위원회의 연구단체 등록 심의를 앞두고 (가칭) '노후도시 혁신 포럼'의 운영계획과 추진방향을 공유하며, 향후 연구일정과 주요 논의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칭)『노후도시 혁신 포럼』은 김태희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한갑용·박정순·김정원·최은영 의원 등이 참여해 부산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현황과 제도적 과제를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구성됐다.
간담회에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및 관련 제도 현황 ▲부산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추진현황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문제점 ▲지역별 주민 요구사항 ▲향후 전문가 자문 및 현장 의견수렴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포럼은 1단계 국토부 승인 및 고시된 화명·금곡, 해운대 지역과 2단계 추진을 위해 최근 주민공람을 실시한 개금·당감, 만덕, 다대, 모라지구까지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단순한 재건축·정비사업 차원을 넘어 도시 경쟁력 회복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혁신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 오래된 계획도시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노후화와 기반시설 개선, 주거환경 변화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비사업이 실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포럼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정기적인 연구모임을 통해 부산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추진현황과 지구별 여건을 분석하고, 국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전문가 초청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정책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북구와 해운대구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관련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노후계획도시 통합재건축의 사업성 분석, 정비사업 재원조달 방안, 공공기여 및 기반시설 지원, 세입자와 영세상인 지원방안 등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태희 대표의원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단순히 오래된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도시정책”이라며, “무엇보다 사업의 속도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비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전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부산의 실정에 맞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연구결과가 실제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9월 1일 자로 전남청사 일반직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규모는 총 275명으로 승진 68명(4급 1명, 6급 3명, 7급 30명, 8급 34명), 전보 63명, 명예퇴직 등 14명, 휴·복직 12명, 신규임용 118명 등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피 부서인 노사안전과에서 노무관리 매뉴얼 개선, 임금 교섭 체결을 통한 처우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교육공무직원 사기진작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조성에 기여한 김옥란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또, 교직원수련원 신설과 신안도서관 개관에 따른 인력을 추가 배치해 정상적인 개원(개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은 물론, 휴직 및 퇴직 등 결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기관(학교)에 인력을 충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유보통합 업무를 강화하고 교육지원청 중심의 유보통합 현장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파견 인력을 교육지원청으로 재배치했다. 이를 통해 유보통합지역협의체 운영 및 지역사회 협력, 인구감소지역 영유아 교육·보육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선국 행정운영국장은 “이번 인사는 현장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설 기관의 원활한 운영지원과 유보통합 정책의 안착 및 지속 가능한 추진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을 적극 지원하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5급 이상 인사발령 사항
◇ 4급 승진 ▲ 김옥란 행정운영국 운영지원과(목포대 파견) / ◇ 4급 전보 ▲ 이계영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 ◇ 5급 전보 ▲ 류제윤 미래성장국 노사안전과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안성기 배우(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름다운 시절, 안성기’로, 위대한 배우 안성기 추모의 피날레를 장식하려 한다. 안성기는 1957년 '황혼열차'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1980년 '바람불어 좋은날'을 기점으로 성인 배우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누구보다 성실하고 치열하게 연기하며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오랫동안 대중과 동료 영화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여러모로 뜻깊고 각별하다. 무엇보다 생전에 안성기 배우가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제안받았을 당시 자신이 직접 추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상영된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배우 안성기가 더없이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의 작품들이기도 하다. 당대 최고의 감독들과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는 점에서 영화사적 의미 또한 크다. 그야말로 배우 안성기의 아름다운 시절을 담은 영화들이자 배우 안성기를 통해 한국영화가 성취한 아름다운 한 시절의 영화들이다.
상영작은 총 6편이다. 먼저,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날'(1980)이다. 안성기는 중국집 배달부 덕배를 맡아 1980년대 한국 사회의 격변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흔들리고 깨지더라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 청춘의 초상을 우리 앞에 불러냈다.
다음은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1984)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정처 없이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민우로 분해 안성기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웃음기 가득한 표정, 해학이 넘치는 몸짓으로 인간미 있고 분방한 인물을 유감없이 그려냈다.
박광수 감독의 데뷔작 '칠수와 만수'(1988)에서 그는 연좌제로 깊은 상처를 입은 채, 극장 간판 그림을 그리며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소리치고 기꺼이 제 몸을 던지는 만수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명세 감독의 데뷔작 '개그맨'(1989)에서는 자신을 천재 영화감독이라고 여기지만, 실상은 삼류 카바레 개그맨인 이종세를 맡았다. 페이소스 짙은 연기로 한국 영화사에서 손꼽는 희비극의 인물을 완벽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지영 감독의 '하얀전쟁'(1992)에서 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얻은 소설가 한기주를 연기한다. 시대와 역사의 비극 앞에서 파탄 난 인물의 연약하고 불안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임권택 감독의 '축제'(1996)에서 안성기는 노모의 부고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향하는 작가 이준섭을 맡았다. 그는 죽음 앞에서 생의 아름다움, 삶의 기쁨과 슬픔, 인생을 둘러싼 깊은 회한의 감정을 차분한 어조와 담담한 태도로 전한다.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주최로 함께한다.
영화 상영과 함께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안성기 배우와 함께 작업했던 이장호, 배창호, 박광수, 이명세, 정지영 감독, 김보연, 김수철, 배종옥 배우가 함께 할 뿐 아니라, 동시대의 유망한 감독들 장건재, 김초희, 박이웅, 윤단비, 오정민, 정성일 영화평론가, 김지윤 정치학 박사 등이 스페셜 모더레이터로 참석하여 안성기를 말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책자 '모험과 모범 사이, 시대의 배우 안성기' 또한 펴낸다.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배우론을 비롯해, 영화평론가와 저널리스트들이 안성기 배우의 대표작과 재발견작에 관한 리뷰를 썼고, 동료 감독들, 배우들이 안성기를 말하는 인터뷰가 실렸다. 배우 안성기의 연기 인생을 살펴보고 연구하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풍성한 축제를 예고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화)부터 10월 15일(목)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의회(의장 고선화)는 지난 8월 19일 ‘2026년 을지연습’이 진행 중인 남구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참관하고 비상근무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비상사태와 각종 위기 상황에 대비한 을지연습의 주요 진행 상황과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밤낮없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의회는 이날 종합상황실에서 을지연습 추진 상황과 주요 훈련 내용을 살펴보고,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상시 철저한 대비와 반복적인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실질적인 위기대응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선화 부산 남구의회 의장은 “국가안보와 구민의 안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공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을지연습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구의회 역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비상대비태세가 구축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2018년 해직교사 특별채용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3부(부장판사 김도균)는 8월 20일 김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 교육감은 2018년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학교’ 사건으로 해직된 교사 4명을 특별채용 대상으로 사실상 내정한 뒤, 교원인사 담당자들에게 공개경쟁을 가장한 특별채용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특별채용의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상당 부분 인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해직교사들의 복직 가능 기한이 촉박해 최소한의 복직 기회를 부여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해직교사들이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거나 복직해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장기간 해직으로 인한 생계 문제와 교사로서의 명예 회복 필요성도 고려할 사정이라고 봤다. 또한, 전교조 측에서 지속적으로 복직 요구가 제기돼 온 상황에서 교육감으로서 관련 민원과 요구에 일정 부분 대응할 필요성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별채용 절차 역시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특별채용 과정에서 공개채용 절차가 마련됐고, 지원 대상이 해직교사 4명으로만 한정된 것도 아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정원에 비해 교원이 부족해 추가 교원 확보가 필요했던 상황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특별채용은 교육공무원임용령에서 요구하는 공개채용 절차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014년부터 전교조 측의 민원이 있었음에도 실무자의 의견을 존중했고 결재를 강요한 것으로도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설령 일부 경미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형사책임까지 묻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밝혔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수사와 공소 제기 과정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특별채용이 관련 법령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음에도 장기간에 걸친 감사와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또, 수사권과 공소권이 과도하게 행사된 부분을 거론하면서 사건 처리 과정에 외부적 개입이나 압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이번 항소심 판결로 김 교육감은 교육감직 상실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법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특별채용 요건이 사실상 특정 해직교사들을 대상으로 좁게 설정됐고, 실제 해당 교사 4명만 지원해 모두 합격한 점 등을 들어 실질적인 공개경쟁 채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상실하게 돼 현직 교육감의 경우 직위 유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다만, 이번 무죄 판결은 항소심 판단으로,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 경우 최종적인 사법 판단은 계속될 수 있다. 향후 검찰의 상고 여부와 대법원 판단이 남은 변수로 주목된다.
이번 항소심 판결은 단순히 김 교육감 개인의 형사책임 여부를 넘어 교육감의 인사권 행사 범위와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절차, 감사와 수사기관의 권한 행사 기준을 둘러싼 향후 유사 사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항소심 무죄 판결을 받은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판결로 저 개인은 물론 부산교육가족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실체적 진실에 근거해 판결해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그동안 한마음으로 성원하고 지지해주신 부산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선고를 계기로 '해직교사 특별채용 사건'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이 마무리되기 바라며, 앞으로는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인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행사를 열고 400여 가정에 식료품과 건강용품, 어린이 선물 등을 전달했다.
8월 20일(목) 광주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동포체류지원센터는 광복절의 기쁨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생활 안정과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밀가루와 설탕, 빵 등 식료품과 비타민, 구충제 등 다양한 물품을 무료로 배분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도 함께 마련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눔 소식이 마을에 전해지자 어린 자녀를 둔 가족과 어르신 등 많은 주민이 동포체류지원센터를 찾았다. 물품 배분 장소가 마련된 골목에는 한때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주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센터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질서 있게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며 각 가정에 준비된 물품을 고르게 전달했다. 이날 생필품과 건강용품, 어린이 선물 등은 모두 400여 가정에 배분됐다.
이번 나눔은 물가 상승 등으로 생활 부담이 커진 고려인동포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물품을 전달받은 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확인했다.
광주 고려인마을 동포체류지원센터는 고령 고려인동포들이 조상의 땅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무료급식과 건강관리, 여가·문화 프로그램, 생활지원 등 다양한 돌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후원자들의 지원을 연계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나누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고려인마을의 복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나눔 소식을 듣고 예상보다 많은 주민과 가족들이 찾아와 필요한 물품을 받아가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 나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뿐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20일(목) 오후 3시 ACC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미틸라 회화, 마음과 삶을 잇는 그림’ 전시를 개막한다.
내년 2월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남아시아 지역의 ‘미틸라 회화(Mithila Painting)’ 기획전이다. ‘미틸라 회화’는 고대 미틸라 왕국에서 전승된 것으로, 여성들이 집 흙담과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축복과 안녕을 기원했던 전통 예술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남아시아 미술 중 일부분으로만 소개돼 왔으며, 미틸라 문화권의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인도 북부 마두바니(Madhubani)군과 네팔 남부 떼라이(Terai)가 해당된다.
신분과 성별을 넘어선 인도·네팔의 공동체 예술 작품 61건 108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첫 번째 ‘함께 잇는 전통’에서는 오랜 세월 가정의례로 지속되던 회화가 오늘날 공동체 공방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공예품으로 확장 및 계승되어 온 모습을 선보인다. 두 번째 ‘상징에 담긴 세계’는 힌두 신화 속 인물과 자연 문양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어 세 번째 ‘집에 깃든 축복’에서는 전통적으로 신혼 방에 길상의 의미로 그리는 꼬바르(Kohbar) 회화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오늘을 담는 메시지’는 현대작품으로 일상생활과 여성 인권을 표현한 그림이 소개된다. 또한 관람객이 AI와 함께 그림을 그려 완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으로 그려보는 미틸라 회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미틸라 회화’의 시작은 여성 중심으로 전승되던 문화였지만 오늘날에는 공방을 통해 남성들도 함께 배우며, 성별과 카스트 신분의 구별 없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바르니(Bharni), 까츠니(Kachni), 고바르(Govar), 고다나(Godna), 딴뜨릭(Tantrik) 등 신분 계층과 회화 양식에 따라 구별되던 특유의 다채로운 기법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미틸라 회화’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면서 “지역공동체의 삶 속에서 오늘날 살아있는 문화로 지속되어 온 ‘미틸라 회화’의 따뜻한 온기와 예술성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