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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학교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 인천송일초 허준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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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편집국]
학교는 왜 점점 더 버거운 곳이 되었을까. 아이들은 왜 쉽게 흔들리고, 교사는 왜 지쳐 가며, 학교는 왜 감정과 절차의 압력 속에서 교육보다 방어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초등학교 현장을 오래 지켜본 한 교육자가 오늘의 학교를 정직하게 바라보며, 학교의 본질을 다시 묻는 기록이다. 아이의 성장, 가정의 역할, 기본 생활 습관, 실패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 학생 인권과 책임, 학교폭력과 민원, 말 한마디조차 조심스러워진 생활지도, 현장체험학습의 두려움, 줄지 않는 행정업무, 중간관리자의 소진, 학교장의 리더십까지 오늘의 학교를 이루는 여러 현실을 깊이 있게 돌아본다.
여기에 코로나 이후 무너진 학교의 일상과 AI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학교가 끝내 놓아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성찰한다. 이 책은 학교를 비난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학교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기에, 아이를 키우고 학교를 세우는 일에서 우리가 끝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 책이다.
■ 책 속으로
학교를 오래 지켜보다 보면 익숙했던 풍경이 어느 날 낯설게 보일 때가 있다.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오지만, 예전처럼 자라지 않는다. 교사들은 여전히 교실에 서지만, 예전처럼 가르치기 어렵다.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때로 불안이 되어 학교를 흔든다. 학교는 여전히 사람을 키우는 곳이어야 하지만, 갈등과 절차, 민원과 감정, 안전과 행정의 무게 속에서 점점 더 버거운 조직이 되어 간다.
이 책은 오늘의 학교를 이루는 여러 장면을 정직하게 바라본다. 아이들은 왜 저절로 자라지 않는지, 기본은 왜 여전히 중요하며 가정과 학교는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실패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왜 작은 좌절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는지, 권리와 책임의 균형은 왜 무너졌는지, 학교폭력 사안은 왜 교육보다 절차로 먼저 흘러가는지, 말 한마디가 신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 속에서 교사는 왜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학교가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차분히 묻는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무너진 학교의 일상과 AI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학교가 기술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되묻는다. 학교를 향한 과도한 기대와 불신, 지쳐 가는 교사와 관리자, 흔들리는 교실과 아이들 사이에서 이 책이 붙드는 것은 하나다. 학교는 결국 사람을 길러 내는 곳이어야 하며, 학교를 다시 세우는 힘도 마지막에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제도보다 먼저 사람을, 방어보다 먼저 교육을, 냉소보다 먼저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책. 『학교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는 아이를 키우고 학교를 세우는 일에 대해 오래 학교를 지켜본 한 교육자가 건네는 깊은 성찰이다.
■ 추천사
학교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는 사람이 있다. 화려한 말이나 눈에 띄는 업적 때문이 아니라,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믿음을 주었던 사람이다. 허준양 교장선생님이 제게는 그런 분이다.
나는 인천은봉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허준양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 교감 첫 부임지였지만 그는 늘 학교의 중심을 사람에게 두고 있었다. 교사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고, 교장과 교사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 주며, 학교 안에 따뜻한 공기가 흐르도록 애썼다. 누군가는 학교를 행정으로 움직인다고 말하지만, 나는 학교는 결국 사람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허준양 선생님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교육자였다. 당시 우리는 함께 새로운 학교를 꿈꾸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교사들이 서로 존중받으며, 학교가 아이들의 삶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경쟁과 성과만을 앞세우기보다 사람의 성장과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함께 고민하고 걸어갔던 시간들은 결국 학교의 문화를 바꾸었고, 우리가 떠난 뒤 그 학교는 행복배움학교로 이어져 갔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 낸 교육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출간되는 『학교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는 오랜 시간 학교를 지켜 온 한 교육자의 깊은 성찰이 담긴 책이다. 아이를 키우고 학교를 세운다는 일이 결국 사람을 세우는 일이라는 믿음이 책 곳곳에 진하게 배어 있다. 특히 오늘날 빠르게 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교가 끝내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묻고 있다.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힘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 책은 교육 이야기를 넘어, 교육을 사랑했던 한 사람의 삶의 기록처럼 다가온다.
허준양 교장선생님은 늘 곁에서 사람을 살피는 분이었다. 아이들의 작은 마음도 가볍게 지나치지 않았고, 교사들의 어려움 또한 함께 고민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 곁에서 위로를 받았고 힘을 얻었다. 따뜻함은 결코 약한 힘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울림을 남기는지를 선생님은 오랜 시간 학교 현장에서 보여 주셨다. 이제 선생님은 긴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삶의 길목 앞에 서 계신다. 돌아보면 수많은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 속에 선생님의 시간이 함께 있었고, 학교의 계절마다 선생님의 진심이 스며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한 사람의 교육자가 걸어온 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오래 따뜻함으로 남고, 또 다른 사람의 삶을 조용히 비춰 주기 때문이다.
참 오랜 시간 애쓰셨다. 이제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선생님 자신의 삶을 천천히 걸어가셨으면 한다. 그동안 교육을 위해 바쁘게 달려오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작은 행복들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건강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고, 남은 인생 또한 지금처럼 잔잔하고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한 사람의 교육자로 남아 계실 것이라 믿는다. 학교를 사랑했고 사람을 아끼며 살아온 선생님의 시간은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조용한 희망과 위로로 남을 것이다.(추천인 박정희 / 前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장, 인천은봉초등학교장)
▣ 저자 허준양
경인교대를 졸업한 후 40년 가까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를 만나며 살아온 교육자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을 시작해 교감과 교장을 거쳤으며, 현재 인천송일초등학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교간형 전문적 학습공동체인 ‘10년 후’ 회원으로 활동하며, 《평화로우신가요?》, 《함께 한 시간 여행》, 《교장, 삶을 쓰다》 등 세 권의 전자책을 출간(공저)하였다. 오랜 시간 학교를 지켜보며 학교가 얼마나 많은 기대와 책임을 떠안고 있는지, 그 속에서 교사들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아이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지를 가까이에서 보아 왔다. 때로는 흔들리고 지치는 학교의 모습을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학교 안에는 여전히 사람을 키우려는 마음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 펴낸곳 보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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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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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광역시의회 김효정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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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교육정책과 교육예산을 심의·의결하며 부산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상임위원회다. AI·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 교육격차 해소, 학생 안전, 교육복지 등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교육위원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연합신문은 부산광역시의회 김효정 교육위원장을 만나 부산교육의 주요 현안과 미래 비전, 교육청과의 협력, 학생 안전, 미래인재 양성 등 부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철학과 의정활동의 방향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의 가치는 모든 학생이 출발선과 관계없이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우리 아이들의 오늘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교육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필요한 정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잘못된 부분은 분명하게 견제하겠다.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 부산교육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위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부산교육의 가장 큰 과제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교육의 질은 높아져야 하며, 어느 지역에 살든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작은학교와 원도심 학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돌봄·문화가 함께하는 지역 교육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위원회도 학교 현장의 변화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제 혜택으로 이어지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어떤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교육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가?
의회와 교육청은 서로의 역할은 분명히 하되 부산교육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야 한다. 교육청은 현장의 문제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회는 합리적인 정책에는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특히 교육 변화를 위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 정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상시적인 소통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AI·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부산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I 시대의 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AI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동시에 디지털 윤리와 정보보호, 미디어 리터러시 등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질문하고 생각하고 협력하는 인간의 역량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위원회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학령인구가 감소한다고 해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기초학력은 교육의 출발점인 만큼 학생별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원도심 등의 작은학교와 교육취약지역에는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과 교육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 궁극적으로 지역이나 가정환경 때문에 학생의 교육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교육격차를 세밀하게 살피고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
■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학교 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화재·지진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안전관리 체계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위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학생의 안전은 어떤 교육정책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선제적인 보수·보강을 강화하고, 화재·지진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실질적인 훈련과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등하굣길 교통안전시설을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학교 주변 위험요소를 상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7월 미끄럼방지포장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한 5분자유발언도 그 일환이었으며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안전정책에 중점을 두겠다.
■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정신건강 증진, 교권 보호가 함께 실현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건강한 학교문화는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교육활동이 서로 존중되는 환경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은 사후 처벌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과 예방교육, 상담과 회복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동시에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당한 교육활동은 보호해야 한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보호하고 존중할 수 있는 예방 중심의 학교문화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이 요구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부산의 직업계고가 단순히 취업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지역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해야한다고본다. 지역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변화하는 미래산업에 맞춰 AI·디지털, 해양·항만, 관광·서비스 등과 연계한 교육과 실습 기회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취업-정주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
■ 교육예산 심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이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 편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가?
교육예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는 것이다. 사업의 규모나 예산액보다 실제 교육적 효과와 현장의 체감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반복적·관행적인 사업이나 성과가 불분명한 사업은 면밀히 검토하고, 학생 안전과 기초학력, 교육격차 해소 등 꼭 필요한 분야에 재원이 우선 배분되도록 하겠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지원할 사업은 확실히 지원하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조정하는 책임 있는 심사를 하겠다.
■ 끝으로 부산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과 부산교육의 미래 비전을 들려주시기 바란다.
부산교육의 미래는 결국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위원회는 학생에게는 더 좋은 교육 환경을, 학부모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을, 교직원에게는 존중받으며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필요한 정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교육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충실히 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 때문에 부산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부산을 만드는 데 교육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 학생 한 사람의 성장은 부산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며, 안전한 교육환경은 그 출발점이다.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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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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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김정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잘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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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8월 15일 대한민국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김정아가 ‘2026 부산 광안리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풀 라운드(Pool C) 2차전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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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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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광복절 81주년 기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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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광복 81주년을 맞아 부산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부산의 미래를 다짐하는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81년 전 다시 찾은 나라, 지금 다시 뛰는 부산’을 주제로 한 광복절 81주년 기념식이 8월 15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에서 전재수 부산시장과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축 영상 상영, 기념사, 정부포상 전수, 경축사, 부산시립예술단의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민의례에서는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4절까지 함께 부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진 경축 영상에서는 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딛고 오늘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루기까지의 역사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백기환 광복회 부산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으며, 이어진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故이현찬 선생과 故조영옥 선생의 자녀들이 유족을 대표해 포상을 대신 수상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 이후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와 부산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 시장은 “빼앗긴 국권을 되찾은 이후에도 우리의 역사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물러서지 않았고, 세계사에 빛나는 민주주의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역사에는 언제나 부산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수출 전진기지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곳도 부산이었고,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일어섰던 역사의 시작에도 부산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어르신들은 그 산 역사의 소중한 증인”이라며,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과 부산을 누릴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부산에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기념관이 건립된다”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강하고 자랑스러운 부산, 세계로 도약하는 해양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부산시립예술단의 경축 공연은 수준 높은 연주와 무대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광복의 기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은 공연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참석자 모두가 함께한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장식됐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과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81년 전 되찾은 자유와 나라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그 역사를 바탕으로 다시 뛰는 부산. 이날 광복절 기념식은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부산시민의 다짐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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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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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김정아,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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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8월 15일 대한민국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등번호 1번)·김정아(등번호 2번)조가 ‘2026 부산 광안리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풀 라운드(Pool C) 2차전 경기에 출전했다.
신지은·김정아조는 일본 대표 Oto·Take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신지은·김정아조는 1세트 경기에서 점수를 주고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일본에게 14:2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경기에서는 공격력이 살아난 일본에게 계속 밀리며 6:21로 패했다.
신지은·김정아조는 어제에 이은 패배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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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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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의회, 제81주년 광복절 맞아 부산광복기념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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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부산광역시 서구의회(의장 강경미)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8월 15일 오전 부산광복기념관을 찾아 참배했다.
이번 참배에는 강경미 의장을 비롯해 이현우·김건우·김수현 서구의원이 함께했으며, 의원들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헌화와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광복기념관은 서구에 소재한 독립운동 관련 역사·교육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발자취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이날 서구의회 의원들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점을 되새기며, 광복의 의미를 현재의 삶 속에서 이어가겠다는 다짐도 함께했다.
강경미 서구의회 의장은 참배 후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 땅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긴다”며, “선열들께서 지켜내신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와 정신을 잊지 않고, 서구의회도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 발전과 구민 행복을 위해 더욱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서구의원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뜨거운 조국애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주민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서구의 발전과 구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구의회는 이번 참배를 통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을 위한 봉사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81주년 광복절, 서구의회 의원들의 이날 참배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기억하고, 감사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과 서구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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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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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음을 비우는 감동과 보람 - ‘60년 외길 무예인생’ 오동석 총재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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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편집국]
대한민국 전통무예 계승·발전에 헌신…평생의 발자취와 무예정신 한 권에 담아
무예인·사회체육인·방송인·수필가로 걸어온 삶…후배 무예인들에게 귀감과 삶의 지침 전해
대한민국 전통무예 발전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한국전통무예단체협의회 오동석 총재가 60년 무예인생과 삶의 철학을 담은 자서전 『마음을 비우는 감동과 보람』을 출간했다.
오동석 총재는 오랜 세월 무예인의 길을 지키며 전통무예의 계승과 발전, 무예인들의 화합과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한 분야에서 6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그의 삶과 발자취는 후배 무예인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이번 자서전은 ‘사진으로 엮어 본 오동석의 인생흔적’이라는 표현처럼 오 총재가 무예인·사회체육인·방송인·수필가로 활동하며 걸어온 삶의 여정을 다양한 사진과 기록을 통해 담아냈다. 책에는 60년에 걸친 무예인생 속에서 지켜온 신념과 책임감, 수많은 도전과 성취뿐 아니라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후배들을 아껴온 삶의 철학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마음을 비우는 감동과 보람』이라는 제목에는 오 총재가 긴 세월을 살아오며 체득한 삶의 자세와 철학이 함축돼 있다. 자신을 다스리고 상대를 존중하며 예의와 인내를 중시하는 무예정신은 그의 삶을 관통하는 중요한 가치이기도 하다.
최근 오 총재와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직접 사인한 자서전을 전달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민국 무예계를 위해 평생 한길을 걸어오신 오동석 총재님의 60년 무예인생은 후배 무예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소중한 발자취”라며, “총재님의 경험과 삶의 철학이 담긴 이 책이 무예인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삶의 방향과 지혜를 전하는 인생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을 축하했다.
무예는 단순히 기술의 강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절제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사람을 바르게 세워가는 정신적 수련의 의미도 함께 지닌다.그런 점에서 한평생 무예인의 길을 지켜온 오 총재의 삶은 대한민국 무예인이 지향해야 할 정신과 자세를 되새기게 하는 하나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자서전은 한 개인의 회고록이라는 의미를 넘어 오랜 세월 대한민국 무예인이 걸어온 시대의 흔적을 기록하고, 전통무예의 정신과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선배 무예인의 경험과 정신이 후배에게 이어지고 다시 다음 세대로 전해질 때 전통은 더욱 굳건해진다. 오 총재가 걸어온 60년의 기록 역시 대한민국 전통무예의 역사와 함께 기억하고 이어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특히, 오동석 총재의 60년 무예인생은 단순히 오랜 시간 무예를 수련해 왔다는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수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무예의 가치를 지키고, 무예인의 자긍심과 화합을 위해 한결같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그가 걸어온 길에는 수련과 승패를 넘어 사람을 존중하고 자신을 절제하며,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선배 무예인의 책임과 품격이 담겨 있다. 무예를 통해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비우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온 삶 자체가 하나의 무예정신이라 할 수 있다.
60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 분야를 지켜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대가 바뀌고 무예 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오 총재는 전통의 뿌리를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왔다. 그러한 그의 발자취는 오늘의 무예인들에게 ‘무엇을 위해 무예를 하는가’, ‘어떤 무예인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다시 묻게 한다.
『마음을 비우는 감동과 보람』은 그래서 한 무예인의 개인적인 회고록을 넘어선다. 한 시대를 살아온 무예인의 기록이자 대한민국 전통무예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보여주는 증언이며, 후배들에게 전하는 정신적 유산이다.
오 총재가 평생 강조해 온 예의와 인내, 절제와 배려,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무예의 본질이 기술의 우열에만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강함보다 바름을, 승리보다 품격을, 개인의 성취보다 함께 성장하는 길을 중요하게 여겨온 그의 무예인생은 대한민국 무예계가 오래 기억해야 할 귀중한 자산이다.
이제 그의 60년 무예인생은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선배 무예인이 걸어온 길과 경험이 후배들의 나침반이 되고, 그 정신이 다시 새로운 세대의 무예인들에게 전해질 때 전통무예의 생명력은 더욱 깊고 단단해질 것이다.
『마음을 비우는 감동과 보람』이 후배 무예인들에게는 무예인의 자세와 책임을 되새기는 지침서가 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한 분야를 평생 지켜온 한 사람의 신념과 인생철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0년 외길을 걸어온 오동석 총재의 무예인생은 결국 ‘강한 사람이 되는 길’을 넘어 ‘바른 사람이 되는 길’을 보여준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발자취와 정신이 대한민국 전통무예의 소중한 역사로 오래 기억되고, 후배 무예인들에게 변함없는 귀감과 삶의 이정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저자 오동석
◇ (재)부산광역시 사회체육문화센터(창립설립자)
◇ 한국전통무예협의회 총재
◇ 대한차력무술협회 총재
◇ 한국건신기공협회 회장
◇ (사)한국자원봉사연합회 자문위원장
◇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 이사
◇ 안용복장군기념사업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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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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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갈 곳 없는 중학생 "사람이 먼저, 인천청예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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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이유연 기자]
“공부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학교폭력과 교육활동 침해, 비행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다시 학교와 가정,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천청예심학교(교장 문안나)는 “공부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라는 교육철학으로 우범·비행 청소년의 곁을 지키는 학교, 처벌보다 회복을, 지적보다 연결을 하는 학교다.
학교폭력·비행 등 다양한 이유로 일반 학교에서 더 이상 머물 수 없게 된 청소년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교육기관인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청예심학교를 8월 13일 방문 취재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지정한 맞춤형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청예심학교는 학습·상담·정서회복·진로교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위기청소년들이 다시 학교와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5년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대안학교 시범사업에 선정돼 전문 심리상담과 맞춤 학업 지도까지 운영을 확대했다. 길을 잃은 아이들이 더 깊은 어둠으로 빠져들기 전에 곁에서 붙잡아주는 것. 그것이 지금 청예심학교가 하는 일이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사회는 훗날 몇 배의 비용을 치르게 된다.
회복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어야 한다.
청예심학교는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 학교를, 그리고 이 아이들의 내일을 만든다.
청예심학교는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무조건 감싸는 곳도 아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배우도록 하되, 그 책임이 ‘낙인’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둔다. 학교폭력이나 비행 등의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지만, 한 번의 잘못이 아이의 인생 전체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청예심학교의 중요한 교육적 관점이다.
문안나 교장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너는 왜 이것 밖에 못하니’라는 또 하나의 지적이 아니라, ‘그래도 나는 네편에서 함께 가겠다’고 말해주는 한 명의 어른일 수 있다”며, “아이들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도록 어른들이 먼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과 청소년 비행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단순한 사후 처벌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예심학교는 학생을 학교 밖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 아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까지 고민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상담과 생활지도, 학습, 진로교육을 연계하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안나 교장은 “청소년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잘못 자체보다 ‘나는 어차피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이가 자신의 삶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예심학교의 목표는 학생들을 ‘문제없는 아이’로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앞으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청예심학교는 스스로를 ‘학교’이면서 동시에 아이와 세상을 다시 연결하는 정서적 다리라고 표현한다.
문안나 교장은 말한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자신을 포기한다. 그래서 어른이 먼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잘못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낙인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처벌보다 회복을, 지적보다 연결을 선택하는 청예심학교. 누군가에게는 문제아로 불렸던 아이들이 이곳에서는 다시 ‘한 사람의 학생’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언젠가 학교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갈 때, “나는 버려지지 않았다”는 기억 하나를 품고 갈 수 있도록 오늘도 청예심학교의 하루는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청예심학교의 연간 운영예산은 단 5700만 원. 교사 인건비, 급식비, 교재비, 프로그램 운영비 전체를 이 예산 안에서 감당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사다. 현재 위탁교육기관에 지원되는 급식비는 학생 1인당 하루 7000원이다. 하지만 결식 우려가 높고 영양 공급이 절실한 성장기 청소년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하려면 최소 1만 3000원 이상이 필요하다. 지원금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부족한 차액은 청예심학교를 운영하는 청소년범죄예방심리지원협회가 자체적으로 메우고 있다.
문안나 교장은 "이 아이들에게 밥 한 끼는 단순한 급식이 아니다"라며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교사와 학생 사이에 관계가 만들어지는 시간이고, 아이들이 처음으로 '나는 환영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먹이고 싶은 것과 먹일 수 있는 것 사이에서 매일 선택해야 하는 현실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식사 문제뿐만이 아니다. 전용 체육시설이 없어 수업 대신 동네를 함께 걷는 것으로 대신할때도 있으며, 컴퓨터 교육은 교육청에서 지원받은 타교 졸업생 반납 중고 노트북으로 진행한다.
문안나 교장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낙인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며, "그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말뿐 아니라 실제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예심학교는 급식비 현실화, 체육 교육환경 구축 등 기본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청예심학교의 제도적.경제적 지원이 각계각층의 적극적 관심으로 이루어지질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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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