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부대인 강뉴부대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부산에서 펼친 감동의 평화음악회를 후원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희경)은 8월 19일 오후 3시 (주)엠오티(대표 마점래)를 방문해 강뉴합창단 부산 방문과 평화음악회에 후원과 관심을 보내준 데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경 이사장을 비롯한 유엔PEC 관계자와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1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강뉴합창단은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의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강뉴합창단은 방문 기간 동안 유엔기념공원 헌화식을 시작으로 참전용사와 후손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에티오피아 간 우정을 되새기는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평화음악회에서는 음악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음악회는 각계각층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강뉴부대 후손들의 진심 어린 노래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김희경 이사장은 감사의 인사말을 통해 “강뉴합창단의 부산 방문과 평화음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과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후원에 동참해주신 ㈜엠오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소중한 인연”이라며, “그 후손들이 부산에서 음악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이번 행사가 한·에티오피아 간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감사패를 받은 마점래 ㈜엠오티 대표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강뉴부대 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이 전하는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이어 “기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기업의 또 다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의미 있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주)엠오티는 이차전지 장비 전문 기술기업으로, 삼성SDI 기계설계 부문에서 14년간 근무한 마점래 대표가 창업해 TV 자동화 장비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현재는 삼성SDI를 대상으로 각형 및 원통형 2차전지 조립 자동화 설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고도화된 레이저 용접 기술과 안전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장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마점래 대표는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납세자의 날에는 성실납세자로 선정돼 국세청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기업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해 오고 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단순한 후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넘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의 세대가 기억하고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참전국 후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음악과 문화, 나눔을 통해 전쟁의 기억을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7월 19일 시교육청 정보센터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을지연습 국민참여 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을지연습 정부지침에 따라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 연습’을 실현하고, 교육공동체의 안보의식과 애국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육군 제17보병사단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실제 군사 장비(총기, 조준경 등) 전시 및 설명 ▲군낭 메기 체험 ▲전투 식량(건빵 등) 시식 체험 ▲각종 교육과 전쟁 관련 사진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오늘 군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과 시민,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비상시 대응 역량을 다지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민관군 통합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인천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각 교육지원청에서도 을지연습 기간 중 지역 실정에 맞는 국민참여 프로그램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광주창의융합교육원(원장 진영)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실험집적실 등에서 광주지역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2026 지능형과학실 ON 활용 과학탐구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올해 신규 구축한 103개교의 지능형 과학실을 활용해 교원들의 디지털 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학교급별 '지능형과학실 ON' 플랫폼과 첨단 디지털 과학 교구를 활용한 실습·체험 중심 과정으로 진행됐다.
초등 교원은 ▲온도·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탐구 ▲MBL 센서 기반 계절 변화 실험 ▲기상청 공공데이터 연계 기후 변화 예측 보고서 작성 등 첨단 실험 수업 모델을 익혔다.
중등 교원은 물리·지구과학 등 전공·주제별로 ▲무선 MBL 센서를 활용한 전자기유도·열평형 실험 ▲스마트 천체망원경 기반 태양 흑점 촬영 데이터 분석 ▲저항·전류·전압 관계 탐구 등 심화 실습을 진행했다.
진영 원장은 “지능형 과학실이 실질적인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교원의 수업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교원들의 탐구수업 지도 역량을 강화해 학생 주도 과학 실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헙신문=이정현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이 정부가 지난 8월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청년층의 주거·결혼·출산·자산형성 기회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민동환 연금개혁청년행동 공동대표, 조현호 노동개혁청년행동 공동대표 및 청년연구원들과 함께 세제개편안에 대한 규탄 입장을 8월 1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세제개편안이 부동산 문제를 넘어 청년들의 미래와 자산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주거 이동과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고, 조세 부담이 임대료 등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있어 청년층이 더 큰 부담을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층의 주거 마련과 결혼·출산, 육아, 자산 형성 등 생애 전반의 경제적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정부의 세제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으로 ‘프렌드-플레이션(Friend-flation)’과 ‘이생망’, ‘헬조선’, ‘탈조선’ 등의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물가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와 소비생활까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 고용 상황과 관련해서도 취업자 감소와 실업률 악화 등을 거론하며 청년층의 고용·주거·자산 형성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세 부담까지 확대될 경우 미래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국가부채 증가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의 재정 부담이 장기적으로 청년세대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청년세대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의원은 “청년들의 주거와 결혼, 출산, 자산형성 등 미래를 위한 사다리를 약화시키는 세제개편안은 재검토돼야 한다”며, “청년층의 목소리를 반영해 세제개편안을 전면 철회하고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미래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 광주청사는 8월 19일(수) 누리집을 통해 ‘2026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70명을 발표했다.
직렬별 합격자는 ▲교육행정 67명(일반 62, 장애인 3, 저소득층 2) ▲시설(일반토목) 2명 ▲공업(일반전기) 1명 등이다.
광주청사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행정 직렬을 일반, 장애인, 저소득 등으로 나눠 모집했으며, 장애인 3명, 저소득층 2명이 최종 합격자에 포함됐다.
성별로는 여성 47명(69%), 남성 23명(31%)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2명(7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 16명(23%), 40대 2명(3%) 순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21세, 최고령 합격자는 48세다.
최고령 합격자의 기쁨을 안은 기정남(여) 씨는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 시험 전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도전하는 정신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한 것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전남광주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6일까지 임용후보자 등록을 하고, 이어 31일~9월 11일 신규 지방공무원 공직적응 기본과정 교육을 받은 후 임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누리집 ‘인사/채용/소식 → 공무원시험’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총무과 인사운영팀(062-380-4117).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글로컬 특화분야 글로벌 선진지 일본연수」를 통해 일본의 지역재생과 문화콘텐츠 활용 사례부터 첨단 과학기술, 대학 간 국제교류까지 폭넓게 탐방하며 ‘에코(ECO) 도시, 도시재생 프로젝트-문화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연수에는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스쿨 학장 조래철 교수, 일본어·일본문화학전공 방극철 교수, 김경희 교수, 대학원생 및 학생 등 36명이 참여했다. 일본 쓰쿠바대학교에서도 시마다 마사하루 인문·문화 학군장(島田雅晴 ?授), 스즈키 노부타카 일본어·일본문화학류장(鈴木伸隆 ?授) 등 교원 13명과 대학원생·학생 20명이 함께해 양 대학 간 실질적인 국제교류와 공동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연수단은 먼저 미치노에키 조소(常?)에서 지역 농산물과 생활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는 사례를 살펴보고, 도쿄 야네센(谷根千)과 스가모(?鴨) 지역에서는 역사적 골목과 상점가가 문화·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이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사람, 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과정임을 이해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연수단은 JAXA 쓰쿠바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기술이 지구환경 관측,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등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축에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이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이 우주개발을 넘어 지구환경과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기술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융합적 시각을 넓혔다.
이러한 현장 탐방에 이어 쓰쿠바대학교에서는 ‘생성AI와 창조성’, ‘지역, 재해, 레질리언스: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 속에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첨단기술의 지역사회 활용과 재난 이후 지역 회복 및 도시재생의 의미를 이해하고, ‘첨단기술을 사람과 지역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했다.
특강 이후에는 양 대학 학생들이 총 6개 팀을 구성해 주제 발표와 그룹 토론, 공동 PBL(Project-Based Learning) 활동을 진행했다. 한·일 학생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지역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지역의 특성과 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국제 공동학습의 경험을 쌓았다.
이번 쓰쿠바대학교 방문은 양 대학 간 MOU를 기반으로 한 협력관계가 학생 차원의 실질적인 교류로 확대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양 대학은 학생 공동 PBL과 주제 발표, 그룹 토론, 환영 및 친목 교류 등을 통해 구성원 간 교류의 폭을 넓혔으며, 대학 간 협약을 실제 교육과 학생 교류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스쿨 조래철 학장은 “이번 연수는 일본의 선진 사례를 단순히 견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재생과 첨단기술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배우고 한·일 대학생 공동 PBL을 통해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쓰쿠바대학교와의 MOU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학생 교류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양 대학 간 학생·교원 교류와 교육·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순천대학교는 3대 특화분야인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외 선진 기술과 연구 사례를 조사·분석해 지역사회에 적용 가능한 혁신 모델과 정책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8개 팀, 19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2026학년도 글로컬 특화분야 글로벌 선진지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연수를 시작으로 특화분야별 해외 우수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현장 중심의 탐방과 연구를 진행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문예창작학전공은 ‘2026년 RISE사업단 시군동반성장사업 리빙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뻘배공작소와 함께 순천시 별량면 거차마을 일원에서 ‘뻘배청년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학(원)생과 기업 재직자,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해 지역문화 원형을 탐색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현장 활동을 펼쳤다.
국립순천대 문예창작학전공은 ‘지역문화원형인 거차 뻘배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과 지역 문화콘텐츠 제작’을 주제로 리빙랩 선도학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지역사회 전문가 특강에 이어 이번에는 학생들이 직접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과 교류하며 뻘배를 비롯한 지역 문화자원을 탐색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뻘배청년학교’는 ▲지역 공간 탐색 ▲전문가 특강 ▲전통어업 기술 체험 ▲뻘배 제작 견학·체험 ▲문화콘텐츠 제작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뻘배 제작 과정과 전통어업을 직접 경험하고 마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뻘배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갯벌과 마을,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지역문화 콘텐츠의 소재로 탐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원생 김혜미 학생은 “지역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자연을 품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역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남 책임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현장에서 만나 지역이 가진 자원과 과제를 함께 살펴보고,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후속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순천대 문예창작학전공은 이번 현장 경험을 창작과 문화콘텐츠 제작으로 확장하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만성중학교(교장 정성미) 3학년 학생들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골든벨’ 온라인 캠페인에서 참여율 1위를 차지하며, 8월 3일 개학에 맞춰 오프라인 골든벨 행사를 성료했다고 지난 8월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남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캠페인’의 하나로, 2026년 5월 한 달간 진행된 온라인 퀴즈 캠페인에서 학년별 참여율 1위를 기록한 학교 학년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골든벨 행사가 연계 진행됐다.
오프라인 골든벨 행사는 8월 3일 빠른 개학 이후,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성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 속에 치러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2명의 학생이 끝까지 남아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쳐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오프라인 골든벨은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관련 사전 예상문제를 바탕으로, 제한된 시간 내 문제를 풀어 최후의 1인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후의 1인에게는 VIPS 10만 원 금액권이 수여됐으며, 해당 학급 전체에는 맥도날드 1955버거 세트가 단체 상품으로 제공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성미 교장은 "학생들이 온라인 캠페인부터 오프라인 행사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청소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스스로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라며, "이번 경험이 우리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대학의 핵심 특성화 분야인 웰에이징(Well-Aging) 교육을 몽골 지역사회 현장으로 확장했다.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은 몽골민족대학교 학생 및 현지 보건의료기관과 함께 몽골 현지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을 평가하고 건강노화 통합중재를 수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대학교 글로컬대학 사업의 웰에이징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건강노화통합관리 마이크로전공’의 ‘건강노화통합중재 프로젝트’ 교과목과 연계해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몽골에서 운영됐다.
현장실습에는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학생 14명과 몽골민족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6명 총 20명이 참여했으며,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김진희·김해란 교수와 몽골민족대학교 간호학과 게. 델게르수렝 교수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지도했다.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국내 사전교육을 통해 몽골의 고령화와 보건의료체계, WHO의 ICOPE(Integrated Care for Older People) 평가 및 건강노화 통합중재 방법을 학습하고, 운동·영양·인지·정서 영역별 프로그램을 직접 준비했다. ICOPE는 노인의 인지·이동·영양·심리 등 건강과 기능 저하를 조기에 확인해 개인별 건강관리로 연계하는 WHO의 사람중심 통합관리 접근법이다.
8월 11일 몽골민족대학교에서 열린 공동 워크숍에서는 몽골의 문화와 보건의료체계, 지역사회 노인건강관리 등을 공유하고, 한·몽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했다.
이어 12일과 13일에는 바양골구 보건센터 산하 노인·소아병원에서 지역사회 거주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WHO ICOPE 기반 건강기능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운동·영양·인지·정서 영역의 건강노화 통합중재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운동 프로그램과 시범영상, 식생활·구강건강 교육, 체험형 인지·정서 활동 등을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몽골 학생들과 공동으로 지역사회 노인의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의의를 더했다. 몽골 학생들은 대상자와의 의사소통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지원하고,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평가와 중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협력하면서 글로벌 협업과 현장 문제해결 역량을 높였다.
또한, 이번 실습을 계기로 지속적인 웰에이징 분야의 국제 공동교육·연구를 위한 협력 기반도 마련됐다. 조선대학교와 몽골민족대학교는 교육·연구 교류를 위한 MOU를, 조선대학교 간호학과와 바양골구 보건센터는 지역사회 현장교육 및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건강노화통합관리 마이크로전공’ 주임교수인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김진희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건강노화와 WHO ICOPE를 몽골 지역사회에 직접 적용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노인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교육과 연구, 지역사회 실천이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웰에이징 국제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명신여자고등학교(교장 장재진)는 지난 7월 30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6 제39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시상식에서 금상 2명과 동상 5명을 배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생 발명교육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발명대회에서 1학년 이유림 학생은 '질식 경고 안전모'를 출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금상)을 수상했고, 1학년 최서윤 학생은 '면진 및 다중 질량 구조를 활용한 카캐리어 진동 억제장치'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금상)을 받으며 뛰어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1학년 심자우, 김루아, 황새봄, 차민경, 하진아 학생도 각각 동상을 수상하며 명신여고 학생들의 우수한 발명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금상을 받은 학생들의 발명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유림 학생은 맨홀과 같은 밀폐공간 작업 중 산소 부족이나 유해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식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산업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작업자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질식 경고 안전모'를 고안했다.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장비라는 공익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발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서윤 학생 역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선에서 발명을 시작했다. 카캐리어 차량이 장거리 운행 과정에서 반복되는 노면 진동으로 적재 차량이 흔들리거나 낙하하는 사고를 접한 뒤, 구조적으로 진동을 줄여 차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면진 구조와 다중 질량 시스템을 적용한 진동 억제장치를 개발해 운송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두 학생 모두 일상에서 접한 사회 문제를 공학적 사고와 창의적 설계로 해결하려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학생 발명이 실생활과 산업현장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명신여고의 이번 성과는 개인의 재능을 넘어 학교의 체계적인 발명교육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평가다. 명신여고는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고등학교로, 과학고나 자율형사립고가 아닌 일반계 여자고등학교임에도 전국 최고 수준의 발명교육 시스템을 수년간에 구축하며 미래 지식재산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학생들은 생활 속 불편함과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과학·공학적 원리와 창의적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창의융합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각종 전국 규모 발명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며 명신여고만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재진 교장은 "발명교육은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융합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라며, "명신여자고등학교는 앞으로도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청소년 발명가이자 지식재산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학생 개개인의 뛰어난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물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교육을 실천해 온 명신여고의 교육철학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 발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명신여고가 앞으로 어떤 미래 인재를 길러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교육연합신문=김성희 기고]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말의 성찬’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화려한 수사학,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련된 말재간, 그리고 타인을 설득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수완이 곧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윤리와 진실, 그리고 말에 대한 엄중한 책임 의식이 빠진 말들은 당장의 이득을 가져다줄지는 몰라도 결국 서로의 품격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진단할 때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진단은 바로 ‘염치(廉恥)의 실종’과 ‘말의 타락’입니다. 말이 도구화되고 수치심이 사라진 사회는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로워도 내면에서부터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무너진 말의 질서를 바로잡고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본질적 질문에 답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타인을 비난하고 시기하는 거친 말의 뿌리를 들여다보면, 그 본질에는 외부의 문제가 아닌 자기 내면의 깊은 불안과 결핍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말은 한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성현들은 한결같이 말의 질서가 무너질 때 사회 전체가 붕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그 말 속에 과연 진실과 책임이 담겨 있습니까?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나를 떠나는 것 같지만, 그 말이 만들어낸 파문과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타인을 향했던 시선을 거두어 내면의 결핍을 오롯이 마주하고 성찰하는 ‘반구저기신(反求諸己身)’의 태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요즘 인기 있는 영화 속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오디세우스는 서양 문학사에서 지혜롭고 불굴의 의지를 지닌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동시에 윤리를 저버린 간교한 사기꾼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아킬레우스처럼 무력에 의존하던 기존의 영웅들과 달리 탁월한 지략과 이성을 활용하여 10년 동안 끝나지 않았던 트로이 전쟁을 ‘트로이 목마’라는 지략으로 끝내고 온갖 신들의 방해와 여신의 유혹 속에서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고자 했던 불굴의 집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직한 동료들을 속이고 수호신상을 도둑질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함을 가진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아가멤논의 요청으로 화해 신청을 하러 온 오디세우스의 언변에 대해 아킬레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지옥의 문만큼이나 위선을 미워한다. 속으로는 딴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자를 나는 참을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단테의 신곡에서는 화려한 언변과 꾀로 타인을 속이고 사지로 몰아넣은 말의 죄, 즉 구업(口業)을 물어 제8지옥에서 혀 모양의 두 갈래의 불꽃에 휩싸여 영원히 고통받는 벌을 받습니다.
구업(口業)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불교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이 입으로 짓는 네 가지 나쁜 언어적 행위를 사구업(四口業)이라 하는데, 먼저 망어(妄語)는 자신의 이익이나 타인의 해악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고하는 행위이며, 기어(綺語)는 진실성이 결여된 채 타인을 아첨하거나 현혹하고 본질을 흐리게 만드는 허황되고 도의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양설(兩舌)은 이 사람과 저 사람 사이를 오가며 말을 와전시키고 분란을 일으켜 다리를 놓아야 할 언어로 오히려 관계를 갈라놓는 이간질이며, 악구(惡口)는 거칠고 모난 언어로 상대방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과 험담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신중하지 못한 말로 짓는 구업은 결코 공중으로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언어의 주체에게 업보로 돌아오게 됩니다.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의 결과는 말했던 그 사람에게 반드시 다시 돌아옵니다. 말에 대한 엄중한 결과가 이러한데,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난무하는 온갖 비방과 저주와 폭력의 말의 대가는 과연 어떠할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입으로 악한 말을 내뱉어 구업을 짓게 되는 본질적인 원인은 타인이 아닌 자기 내면의 불안과 결핍에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내공이 부족할 때 인간은 깊은 열등감을 느끼며, 이를 숨기기 위해 상대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쓰게 됩니다.
또 타인의 성취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비교 의식, 질투, 열등감 같은 심리적인 요소가 내면의 성숙으로 이어지지 못할 때 그 억압된 분노는 비방과 저주, 모함의 거친 언어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시선이 자기 내면을 향하지 못하고 타인을 향해서만 있기 때문입니다.
『장자(莊子)』에는 추호(秋毫, 가을철 짐승의 가느다란 털)만큼 작은 이익을 탐내고 남을 시기하느라, 정작 하늘처럼 넓은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이 작은 털끝에 목숨을 걸고, 그것을 더 많이 차지하려 남을 시기하고 비방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시인의 〈질투의 힘〉이라는 시입니다. 시인이 고백한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노라.”라는 고백은,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타인의 삶을 두리번거리며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는 지금의 어떤 사람들의 고백일 수도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시선을 온전히 자신에게로 거두어들이는 조금은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은 바로 독서와 사유입니다. 책을 읽는 행위, 문장을 읽는 시간은 자기 자신과 단둘이 마주하는 기회가 됩니다. 책 속 문장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거부감이 드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지금 자신 내면의 결핍이 어디에 있는가를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자신의 사유를 거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살아갈 뿐, 아직 자신의 세계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사유란? 남이 세상을 보고 개념화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 자체를 사유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결과를 사유하게 되면, 자기의 삶은 없고,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면서 자기의 삶이라고 하는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면 마침내 얻게 된다. 무릇 책을 읽을 때 생각함이 깊지 않으면, 만 권의 책을 읽는다 한들 남의 언어에 휘둘릴 뿐이다. 사유라는 것은 마음이라는 우물에서 지혜의 두레박을 퍼 올리는 일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유한준(조선 후기 문신, 문장가)에게 전한 이 문장에서도 사유가 없는 독서의 결과인 ‘지적 종속’에 대한 경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쌓아온 구업(口業)을 끊고 신언(愼言)의 태도를 다짐하며 타인을 향해 있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유일한 길은 ‘독서’와 ‘사유’, 그리고 이를 통한 ‘신독(愼獨)’에 있습니다. 내면이 단단하게 채워진 사람은 타인을 시기하거나 남을 깎아내려 자신을 높일 필요를 느끼지 않기에, 그의 언어 또한 자연스럽게 절제되고 담백해집니다.
오늘도 묵묵히 책을 펼치고 깊은 사유의 정적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 그 순간이야말로 눈앞의 사소한 이익을 넘어, 마음의 지평을 하늘만큼 넓히고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거니는 '소요(逍遙)'의 시작입니다. 이것이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삼갈 줄 아는 삶의 주인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말은 생각의 집이자 존재의 표현입니다. 한자 言(말씀 언)은 입(口) 위에 매운 침(辛)이 얹혀 있는 형상입니다. 이는 말이 타인을 찌르는 칼이 될 수도, 스스로를 경계하는 죽비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르고 품격 있는 말은 분열된 사회를 치유하고 사람을 살리지만, 혐오와 기만의 언어는 개인의 영혼을 파괴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듭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羞恥心)이 회복되고 내뱉은 말이 삶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무너진 말의 질서가 바로 서고 건강한 신뢰 사회가 열릴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함께 꿈꾸어 보는 삶! 이것이 한겨레인으로서 마땅한 꿈이 아닐까요? 꿈은 이룰 수 없는 것을 실천하는 용기입니다. 모든 철학의 최상위에 용기가 있는 이유입니다.
▣ 김성희
◇ SLA 어학원 원장
◇ 무등 환경단체 회원
[교육연합신문=문덕근 기고]
우리는 문명의 거대한 격변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이 인간의 육체와 단순 지능을 대신하는 시대에, 인간이 짐승이나 기계와 구별되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최후이자 최고의 무기는 바로 ‘사유(생각)하는 힘’과 그것이 빚어내는 ‘도덕적 신뢰’입니다.
생각의 본질을 잃어버린 채 남이 만든 정답을 외우는 전술 국가에서 벗어나, 주체적 사유로 삶과 사회를 개척하기 위한 전략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철학적 성찰을 나누어 보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노자의 지혜로 시작합니다. 노자의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인간의 궁극적 필살기입니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한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으르게 누워 있는 방관을 뜻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억지스러운 욕심, 사리사욕, 고집스러운 통제(爲)’를 하지 않음으로써(無爲), ‘자연과 만물의 순리가 스스로 조화롭게 흘러가지 못함이 없게 한다(無不爲).’는 뜻입니다.
억지로 군림하고 조작하려 들지 않고, 구성원 각자가 지닌 본성을 자유롭게 꽃피울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무위의 통치이자 문제 해결의 궁극적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예부터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문화적 존재’로서 인간의 본질과 태도를 정의하였습니다. 인간은 단순히 본능과 생물학적 조건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가치를 창조하고 언어와 상징, 예술과 도덕을 일구어내는 ‘문화적 존재(Homo Culturalis)’라고 말입니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들어서 변화를 야기하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당신은 어떤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까?
가치 창조의 주체는 주어진 환경에 수동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의미와 질서를 직조해 나가야 합니다. 생물학적 욕망(식욕, 지배욕, 분노)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예(禮)’와 ‘인(仁)’이라는 고유한 규범으로 다듬어내야 한다고 孔子는 말합니다.
후진국은 물건에 시선을 집중하고, 중진국은 제도에 모든 관심을 나타내고, 선진국은 ‘물건과 제도의 이면에 있는 ‘생각과 철학’에 시선을 집중한다고 합니다. 모든 탁월한 물질문명(물건과 제도)은 보이지 않는 ‘고도의 철학과 생각’이라는 토양에서만 싹을 틔웁니다. 즉 철학(사유와 가치관) → 생각(개념 설계) → 제도(시스템) → 물건(기술과 제품)의 순서로 즉, 모든 탁월한 물질문명(물건과 제도)은 보이지 않는 '고도의 철학과 생각'이라는 토양에서만 싹을 틔운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을 설계했듯이,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편리함과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물음(體)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인류에게 유익한 제도와 혁신적인 물건(用)이 탄생합니다. 철학 없는 기술은 흉기가 되고, 생각 없는 제도는 폭력이 된다고 성현들은 말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돈과 출세만을 목표로 삼는 얕은 생각(爲人之學)에 머물면, 삶 또한 천박한 경쟁의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눈앞의 득실을 따지는 일차원적 계산에서 벗어나,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공동체에 어떤 유익을 남길 것인가?”라는 거시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품어야 합니다. 즉,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신독(愼獨)의 실천으로 행동의 품격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원천 개념을 창조한 물건이 드문 이유는, 오랫동안 선진국의 지식을 빠르게 베껴 쓰는 ‘전술 국가(추격자)’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입식 교육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고도성장기에는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습득하는 노동력이 필요했기에, 오지선다형 시험과 서열화된 입시 중심의 ‘위인지학’이 교실을 지배했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교실의 평가 기준을 “누가 정답을 맞혔는가?”에서 “누가 새로운 질문을 던졌는가?”로 바꾸어야 합니다. 서·논술형 평가, 프로젝트 기반 토론 수업을 정착시키고, 교사 양성 과정부터 철학적 사유와 자율적 교육과정 구성을 허용하는 혁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혁신은 교육지자체 장의 선출에 달려 있습니다. 교육철학과 제도를 창안하고 국민을 시민으로 바꿀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합니다.
여기에서 장자가 경계한 ‘인위(人爲)’와 ‘자연(自然)’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교육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질문에서 장자가 인위를 강조했다는 것은 오해이며, 사실 장자는 ‘작위적인 인위(人爲)’를 철저히 비판하고 ‘자연스러운 본성(無爲自然)’을 회복할 것을 필생의 가르침으로 삼았습니다.
인간이 억지로 도덕과 법률, 제도를 만들어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들수록 세상에는 위선과 도둑, 분열이 늘어난다고 보았습니다. 장자가 강조한 것은 인위적 규범을 내려놓고, 우주와 사물이 지닌 본래의 결대로 자유롭게 노니는 소요유(逍遙遊)의 삶입니다.
하버드 학생들이 느끼며 자라는 ‘이것’은 ‘지적 겸손(결핍과 호기심)’이라고 합니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세계적 리더들이 자라며 체화하는 핵심 감각은 ‘결핍에서 비롯된 주체적 호기심’이자 ‘지적 겸손(무지의 자각)’입니다. 왜, 지적 겸손이 필요한가?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오만은 배움을 멈추게 합니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소크라테스적 ‘무지(無知)의 자각’이 있어야만 비로소 지식의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끝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개척자적 사유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시점에서 ‘언지교(言之敎)’에서 ‘불언지교(不言之敎)’로 나아가는 교육 방법이 절실합니다. 노자는 말로 하면, 가르치고 지시하는 ‘언지교(言之敎)’는 상대방에게 저항과 방어 기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보았습니다.
스승이나 부모가 말로 잔소리하고 명령하기보다, 자신의 삶과 태도를 통해 침묵 속에서 행동의 본을 보이는 ‘불언지교(不言之敎, 말 없는 가르침)’를 최고의 교육으로 꼽았습니다. 학생 스스로 감화되어 깨닫게(自化) 만드는 ‘환경과 여백의 교육’입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욕망과 편견이라는 왜곡된 렌즈를 통해 세상을 재단합니다. 세상을 ‘보여지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법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보여지는 대로 보는 방법으로는 ‘심재(心齋)’와 ‘격물(格物)’입니다. 스콜라 철학에서는 ‘관조’라고도 합니다.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마주할 때 즉각적으로 好不好(좋다./싫다.)를 내리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섭니다. 판단을 일단 유보하는 것입니다. 내 안의 선입견을 비워내는 ‘마음의 금식(심재)’을 통해, 사물과 인간이 처한 객관적 맥락과 결을 있는 그대로 관조하는 인지적 유연성을 훈련해야 합니다. 莊子가 말하는 成心의 비움입니다.
‘정해진 마음(成心)’의 폐해와 장자의 ‘成心’ vs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가슴에 절절히 밀려옵니다. 내가 살아오며 쌓은 작은 경험과 이념을 절대적 진리로 착각하여 타인을 재단하는 완고한 고정관념입니다.
장자의 成心과 법정의 무소유를 비교해 보면, 장자는 “마음의 집착을 비워라.” 정신적인 지식과 도덕적 확신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유의 여백을 회복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無所有)는 “물질적 집착을 비워라.” 불필요한 소유욕에 눈이 멀어 영혼의 자유를 잃지 말라는 실천적 경고입니다. 두 가르침 모두 ‘비움(虛)’을 통해 집착의 노예에서 벗어나 ‘삶의 참된 주인으로 서라.’는 영적 해방을 의미합니다.
인간 최고의 무기 ‘신뢰(信)’라고 하는 공자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공자는 국가를 유지하는 세 가지 기둥으로 군대(足兵), 식량(足食), 그리고 백성의 신뢰(民信)를 들며, 위기 시에는 군대와 식량을 차례로 버릴지언정 신뢰는 끝까지 지켜야 한다(民無信不立)고 단언했습니다.
법가 사상가 상앙조차 개혁을 시작할 때, 성문 앞에 나무 기둥을 옮기는 자에게 큰 상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백성들의 신뢰를 얻은 후에야 법을 집행했습니다. 상앙의 ‘徙木立信’입니다.
공자의 신(信)은 말(言)과 사람(人)이 하나가 되는 언행일치입니다. 수레에 바퀴와 멍에를 잇는 쐐기(輗, 軏)가 없으면, 수레가 단 한 치도 굴러갈 수 없듯이, 인간과 사회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은 정직함에서 나오는 ‘상호 신뢰’입니다.
이제는 남의 생각에 기대어 사는 노예의 안락함을 버리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주인의 사유’를 시작할 때입니다. 깊은 생각에서 피어난 단단한 신뢰야말로 이 혼란한 시대를 건너갈 우리 모두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생각과 말은 한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성현들은 한결같이 말과 생각의 질서가 무너질 때 사회 전체가 붕괴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부끄러움을 잃어버렸다.’는 것의 참된 의미는 단순한 심리적 위축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도덕적 자정 장치’입니다.
▣ 문덕근
◇ 한자한글연구원장
◇ 고전연구가
◇ 한자실력급수 사범급(공인)·한자한문지도사 특급(공인)
◇ 교육학박사
◇ 前전남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이하 광주학생교육문회화관)은 오는 22일(토) 오후 3시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2026 영·호남 4개 도시 청소년 교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대구·여수·부산 등 4개 도시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광주·여수·대구·부산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과 지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해 도시별 특색을 담은 클래식과 관악 합주 무대를 펼친다.
1부에서는 광주학생관현악단이 홀스트의 ‘행성’ 중 ‘화성’과 ‘목성’을 연주한다. 이어 여수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심포닉 버전으로 편곡한 ‘여수 밤바다’를 선보인다.
2부는 대구유스오케스트라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1번’과 ‘브람스 교향곡 제2번 4악장’으로 정통 클래식의 매력을 전하고, 부산예문학생윈드오케스트라가 타무라 슈헤이의 ‘프롤로그 원’, 영국 민요 ‘그린슬리브’, 퓨전 재즈곡 ‘보물섬’, ‘오멘스 오브 러브’ 등을 공연한다.
이날 공연은 4개 도시 대표 단원으로 구성된 ‘영·호남 연합 오케스트라’가 R.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필하모닉 팡파레’와 ‘프롤로그 서커스’를 연주하며 지역을 넘어 음악으로 교류하는 합동 무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4개 도시 청소년들이 무대에서 음악을 나누며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화합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국내 유일의 서아시아 권역 영화제인 ‘제15회 아랍영화제(Arab Film Festival)’가 오는 28~3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 극장3에서 열린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아랍영화제는 (사)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ACC와 아랍영화제 사무국이 공동 주관하며, 외교부와 주한 아랍외교단이 후원한다. 아랍영화제는 한국과 서아시아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올해는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 후 광주 ACC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같은 시간 다른 사람, 다른 시간 같은 사람(Same Time, Different People. Different Time, Same People)’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수단, 튀니지 등 아랍 10개국에서 제작돼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최신작 5편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특히 오는 28일 상영되는 개막작 ‘히즈라(Hijra)’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샤하드 아민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세계 평단의 찬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어 오는 29일 ‘목화의 여왕(Cotton Queen)’과 ‘힌드의 목소리(The Voice of Hind Rajab)’를, 오는 30일 ‘싱크: 가라앉다(Sink)’와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광주 상영에서는 영화 관람에 앞서 아랍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네 토크’ 시간이 주어진다. 총 3회 진행되는 ‘시네 토크’는 배우 남기형과 조선대학교 글로벌인문대학 황병하 명예교수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무료로, 영화 관람은 19~29일 ACC 누리집(www.acc.go.kr)을 통한 사전 신청 또는 오는 28~30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혼란과 갈등 속 아랍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또 다른 인간애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라면서 “시민들이 스크린을 통해 아랍 세계의 다층적인 삶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양만열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국제처는 2026학년도 여름방학 동안 대학을 방문한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국립순천대학교 유학생 입학설명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국립순천대를 직접 찾은 해외 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환경과 입학제도, 장학제도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향후 한국어학당 및 학부·대학원 등 학위과정 진학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해외 현지 중심의 유학생 유치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미 국립순천대와 전남을 직접 경험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과 지역 체험을 연계함으로써 ‘단기 초청 프로그램 → 대학·지역 체험 → 입학상담 → 학위과정 진학’으로 이어지는 유학생 유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1차 입학설명회는 지난 7월 3일 몽골 23번 학교와 한몽골학교, 베트남 알파유학원 등 한국어캠프 참가자를 중심으로 총 83명이 참여했다. 국립순천대 학위·비학위과정과 장학제도를 소개하고, 몽골·베트남 유학생의 통역 지원을 통한 1:1 맞춤형 입학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와 순천만국가정원 등 지역 주요 시설을 방문해 대학뿐 아니라 순천과 전남의 교육·문화환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중국 교류대학 글로벌 특강캠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차 프로그램에는 절강해양대와 절강미디어대 학생 및 인솔자 등 70명 내외가 참여해 국립순천대의 학위·비학위과정과 입학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학 및 지역 문화·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3차 프로그램은 7월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방한연수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국립순천대의 학위·비학위과정과 입학·장학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유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한국 유학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었다. 캠퍼스 투어와 순천만 국가정원 탐방도 함께 진행됐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했다.
이어 7월 29일에는 2026학년도 하계 한국학 프로그램 참가자 114명 등을 대상으로 4차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한국문화 체험과 함께 국립순천대 학위·비학위과정 및 입학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학생들과 교류하며 한국 유학과 국립순천대 진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국립순천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대학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학생 유치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립순천대가 그동안 운영해 온 한국어 캠프와 한국학 프로그램 등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가운데 실제 한국어학당과 학부·대학원 과정으로 진학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향후 초청 프로그램과 입학설명회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순천대학교 서강석 국제처장은 “해외 현지에서 대학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우리 대학을 방문해 캠퍼스와 지역을 경험한 학생들은 향후 유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유학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초청 프로그램을 유학생 유치와 적극 연계해 우수 외국인 인재가 국립순천대에서 공부하고 전남광주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학설명회는 국립순천대학교 앵커(구, RISE)사업의 글로벌인재허브센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국립순천대는 앞으로도 해외 교류기관 및 초청 프로그램과 연계한 유학생 유치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립사하도서관(관장 조수금)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음달 12일 중학생 이상 지역주민 35명을 대상으로 ‘김동식 작가 북토크’를 운영한다고 8월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창작 과정과 작가의 경험을 공유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김동식 작가는 『회색인간』을 중심으로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과정, 작가가 되기까지의 경험 등을 들려준다. 특히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를 주제로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등을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부산광역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https://home.pen.go.kr/yeyak/main.do)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하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독서문화과(☎051-961-2711)로 문의하면 된다.
조수금 관장은“북토크를 통해 작가를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지도교사 등 13명을 대상으로 미국 올랜도,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26 인천세계로배움학교 제3기 항공우주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항공우주 연구 기관을 방문해 우주 탐사와 항공우주 기술의 미래를 배우고 글로벌 항공우주 인재로서의 꿈과 비전을 구체화하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첨단기술 기관인 ▲NASA 케네디 우주센터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보잉 에버렛 공장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UCLA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를 방문해 화성 탐사와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연구원들과 만나 실제 우주 탐사 임무와 미래 우주개발 계획을 살펴봤다.
또한, 보잉 에버렛 공장에서 엔지니어 및 과학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첨단 항공기 설계와 제작 과정,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배웠으며, UCLA 로멜라(RoMeLa) 연구소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이자 연구소를 이끄는 데니스 홍 교수의 특강을 들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며, 미래 항공우주와 첨단과학분야를 이끌어갈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과학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립서동도서관(관장 이진옥)은 금정구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다음달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뇌건강 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월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신체활동과 인지훈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서동도서관 별관 2층 배움실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뇌건강 체조를 비롯해 칠교놀이, 시지각 활동, 퍼즐·스도쿠 등 인지훈련과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며 신체와 두뇌를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종합자료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와 재료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종합자료실(☎051-924-9016)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옥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이 다양한 신체활동과 인지훈련을 통해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원장 유영옥)은 오는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중·고등학생 30개 팀, 120명이 참가하는 ‘2026학년도 SW·AI 해커톤 대회’ 본선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와 함께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Agenthon’을 주제로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탐색하고, 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Agent)를 직접 기획·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을 합친 말로 짧은 시간 동안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회를 말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본선에 앞서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참가 신청한 61개 팀, 244명 전원을 대상으로 사전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학생들이 제출한 진로·진학 AI 에이전트 기획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본선 진출 30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은 1박 2일간 숙박형 집중 경진대회로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가 특강을 통해 AI 시대의 직업 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인공지능 전문가와 현장 교사로 구성된 멘토단의 지도를 받아 사전에 기획한 AI 에이전트의 기능을 구체화하고 결과물을 완성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완성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시연하고 발표하는 평가를 진행한다. 우수팀에는 부산광역시교육감상을 수여하며, 글로벌 IT 기업 MS Korea 방문과 현직자 멘토링 기회도 제공한다.
유영옥 원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AI 시대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고도화된 디지털․AI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