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편집국]
해마다 6월이 오면, 제 마음속엔 하나의 장면이 조용히 떠오른다. 병원 침대 위에서 바라보던 흐린 창밖 풍경과 제 다리에 채워져 있던 석고 붕대. 그리고 그 이후의 믿기 어려운 여정. 그 모든 시작은 바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교, 부산한솔학교의 개교에서 비롯됐다.
2013년 봄, 명지에 문을 연 부산한솔학교는 유치원부터 전공과정까지 갖춘 특수학교였다. 그러나 그 ‘문이 열리기까지’의 시간은, 누군가에겐 설계도에 그려진 건물 하나였을지 모르나, 저에겐 기적을 바느질하듯 하나하나 꿰매며 만든, 눈물과 기도의 시간이었다.
개교 두 달 전, 저는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계단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골절했고, 침대에 누운 채로 ‘초대 교장’ 임명장을 받았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는 병실을 박차고 일어나 목발을 짚었다. 누군가 시작해야 할 일이었고, 그 누군가는 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저는 아침 6시면 목발을 짚고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건물은 아직 덜 지어졌고, 담장 하나에도 수많은 허가와 설득이 필요했다. 교직원은 모이지 않았고, 책상 하나도 조달이 늦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교실마다 들어설 아이들의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다.
처음 입학할 예정인 110명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과 동행할 80명의 교직원. 저는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웠다. 책상 위에 앉을 작은 손, 복도 끝에서 휠체어를 밀고 올 엄마의 손길, 첫인사를 건네며 눈을 피하던 학생의 수줍음까지… 그 모든 것이 제게는 기도로, 사명으로, 힘으로 다가왔다.
개교식 날, 아이들이 무대로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며 스크린에 상영된 준비 과정 영상을 보는 순간, 제 마음이 무너졌다. 흘린 땀이 다 의미 있었음을, 그들이 제게 보여주었다. 그날 이후, 저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교육이란 ‘가르침’이 아니라, 함께 걸어주는 것임을. 그것이 목발을 짚고라도 제가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였다.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스스로 작아지는 날도 많다. 그러나 그 시절, 목발을 짚고 첫 출근을 하던 아침의 공기와 아이들의 눈동자 속 따뜻한 희망이 여전히 제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그때의 목발과 여정은 제게 가르쳐주었다. ‘누군가의 시작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고귀하고 두려운 일인가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의 교사들과 아이들이 또 다른 시작의 문 앞에 서 있다.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그 자리에서, 누군가는 다시 용기를 내고, 누군가는 함께 손을 잡아 줄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뜨거웠던 그날의 교장으로서, 저는 오늘도 그날의 기억을 품은 채, 조용히, 그러나 흔들림 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교육연합신문=박상도 기자]
경상남도 통영 용남초등학교(교장 박주희)는 2025년 1월, 환경재단·한화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추진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교로 선정됐다. 3월 초부터 친환경 교실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여 3월 말 준공을 마쳤다. 이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참여한 ‘교실 이름 짓기 공모전’을 통해 ‘초록숨교실’이라는 명칭이 최종 선정되며,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낸 교실로 의미를 더했다.
‘초록숨교실’은 기존 유휴교실을 친환경 쉼터이자 생태 감수성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자연을 느끼고 기후위기 대응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새로운 학습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25일(수) 오후 4시, 본관 3층에 조성된 ‘초록숨교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김새봄 환경동아리 지도교사를 비롯해 작년 환경동아리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총 25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개소식은 ‘맑은학교 지원사업’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2022년부터 4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환경동아리 '우리가 Green 지구'의 실천 경험을 학교 교육의 중심에 세우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우리가 Green 지구'는 2024년 환경동아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학생 주도 환경교육의 우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초록숨교실 조성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환경동아리 활동 사례 공유와 선후배 간담회, 그리고 폐현수막을 활용한 리본 커팅식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우리가 Green 지구' 3기와 4기 학생들은 기후행동 실천 사례, 교내외 환경 캠페인 등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의 경험을 나누고 선후배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작년 환경동아리 회장을 맡았던 졸업생 정다해 학생은 “초록숨교실이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며 작은 변화를 일으키려고 노력했던 우리의 소망이 모여 이루어진 공간 같아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우리가 Green 지구' 환경동아리를 운영해 온 지도교사 김새봄은 “4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온 환경동아리의 기후행동 실천과 활동이 오늘의 뜻깊은 자리를 만든 것 같다. 초록숨교실에서 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천하며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용남초는 앞으로도 환경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 자원순환 캠페인, 생태 감수성 함양 활동 등을 통해 생태전환교육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관한 국제적 연구 교류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창의성과 예술성, 교육의 다양성 및 포용성 증진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본지는 서울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독일 출신 음악교육 연구자인 마들렌 포군트케(Madlen Poguntke) 씨가 교육 현장에서의 AI 도입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미래지향적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온 교육연합신문의 김춘식 논설위원(동신대학교 교수)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 한·독 양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과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담고 있으며, 미래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편집자 주
■ Madlen Poguntke
교수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공지능(AI)과 교육의 접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ㅁ 김춘식 교수
저는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육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현재 동신대학교에서 창의융합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이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고민에서 AI와 교육의 접점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인간 중심 교육 가치와 AI 활용의 균형이 제 연구의 중요한 화두입니다.
■ Madlen Poguntke
교육 분야에서 AI 활용과 관련한 직접적 경험이나 현장에서 느낀 변화, 도전 과제가 있으신지요?
ㅁ 김춘식 교수
공학적 AI 연구는 직접 하지 않았지만, AI와 교육 관련 연구와 강연, AI 디지털 교과서 현장 적용 사례 분석 등 다양한 경험이 있습니다. AI는 교육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지만, 비판적 사고 저하, 정서적 고립, 교육 격차 심화 등 부정적 영향도 체감하고 있습니다.
■ Madlen Poguntke
AI가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ㅁ 김춘식 교수
Gradescope, Riiid Labs 같은 자동 평가 도구는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고, Help Me See, Nuance 등은 장애 학생 맞춤형 지원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agic School AI, Eduaide.AI 등은 행정 자동화와 수업 자료 제작에 기여하고, Blippar(AR/VR), Duolingo, Blue Canoe 등은 몰입형 학습과 언어교육에 AI를 접목하고 있고요.
■ Madlen Poguntke
AI가 앞으로 음악교육 전공 교사 양성과정에 가져올 변화와 중요해질 새로운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ㅁ 김춘식 교수
꼭 음악교육 교사에게만 국한되는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음악교육 교사에게는 AI 도구 활용 능력, 데이터 분석, 디지털 콘텐츠 제작, 윤리적 판단력 등이 필수적입니다. AI는 행정·평가 업무를 보조하지만, 정서적 지지, 동기 부여, 예술적 감수성 지도 등 인간적 교육의 본질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교사는 학생의 창의성과 다양성, 개성을 이끌어내는 멘토 역할에 집중해야 합니다.
■ Madlen Poguntke
AI와의 협업이 교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교사의 역할 변화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ㅁ 김춘식 교수
AI가 행정·평가 등은 보조하겠지만, 인간적 교육의 본질은 대체 불가합니다. 오히려 교사는 학생의 성장, 창의적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멘토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 Madlen Poguntke
AI 도입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교사 연수, 인프라 측면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ㅁ 김춘식 교수
가장 큰 도전은 접근성과 형평성 문제입니다. 인프라 격차 해소, 체계적 교사 연수, 윤리·데이터 보호, 주체적 성장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학생·교사가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 Madlen Poguntke
한국 학교의 AI 도입 인프라 현황과 필요한 조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ㅁ 김춘식 교수
네트워크, 디지털 기기, 지원 인력 등에서 지역 간 격차가 큽니다. 단순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소프트웨어, 연수, 컨설팅 등 종합적 지원 체계가 필요합니다.
■ Madlen Poguntke
독일과 한국의 AI 및 개인정보 보호 인식 차이는 무엇입니까?
ㅁ 김춘식 교수
독일은 데이터 보호와 윤리, 사회적 합의를 중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합니다. 한국은 AI 기술 진흥과 신뢰 기반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펼칩니다. 두 나라의 정책 우선순위와 사회적 가치관이 다릅니다.
■ Madlen Poguntke
문화적 차이가 AI 수용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수용성 측면에서 두 나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ㅁ 김춘식 교수
독일은 신중하고 사회적 합의를 중시해 도입이 느릴 수 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합니다. 한국은 빠른 실험과 현장 적용이 특징이며,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기대와 수용성이 높습니다.
■ Madlen Poguntke
음악교육에서 AI 활용의 기회와 위험, 그리고 균형 잡힌 접근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ㅁ 김춘식 교수
AI는 맞춤형 학습, 창의성 확장, 접근성 강화에 기여하지만, 저작권·윤리 문제, 인간 창의성 약화, 기술 의존 등 위험도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적 가치를 지키는 균형이 필요하며, 지속적 교류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 Madlen Poguntke
AI가 교육에 미치는 본질적 영향과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과제는 무엇입니까?
ㅁ 김춘식 교수
AI 도입 시 정보의 정확성,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비판적 사고 저하 방지, 윤리적 문제, 교사의 역할 변화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AI는 보조 도구에 머물러야 하며, 인간 중심 교육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Madlen Poguntke
AI와 창의성, 인간 고유의 개성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ㅁ 김춘식 교수
AI는 창의적 도구로 인간의 창의성과 개성을 확장할 수 있지만, 인간 고유의 감정과 실재적 경험, 진정한 창의성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예술 교육에서는 AI와 인간의 협업을 통해 창작의 지평을 넓히되, 인간만의 독창성과 감수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Madlen Poguntke
실제 현장에서 AI가 창의적 과정을 지원하는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ㅁ 김춘식 교수
AI 작곡 프로그램, 음성 분석 도구 등으로 학생들이 곡을 만들거나, 즉흥 연주와 편곡에 AI의 도움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AI가 작곡한 곡이 공식 대회곡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AI 결과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창의적 탐구와 비판적 성찰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Madlen Poguntke
AI가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미칠 영향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ㅁ 김춘식 교수
AI는 학습 환경의 디지털화, 맞춤형 학습, 데이터 기반 평가 등 변화를 가져오지만, 인간의 성장과 전인적 발달, 정서적 지지, 사회적 관계 형성 등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AI와 인간 교사의 협력적 관계와 인간적 가치 지키기가 중요합니다.
■ Madlen Poguntke
AI를 교육과정, 특히 음악 교육에 통합할 때의 기회와 위험, 그리고 균형 있는 관리 방안은 무엇입니까?
ㅁ 김춘식 교수
기회는 개인화된 학습, 창의성 확장, 접근성 강화 등이고, 위험은 과도한 기술 의존, 윤리 문제, 교육 격차 심화 등입니다. 이를 위해 교사 연수, 윤리 교육, 인프라 형평성, 인간적 소통과 정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 Madlen Poguntke
학령별 AI 활용 방향과 주의점은 무엇입니까?
ㅁ 김춘식 교수
초등은 놀이와 감각적 경험, 사회적 상호작용에 중점, 중등·고등은 데이터 분석과 창의적 프로젝트, 모든 단계에서 윤리·비판적 사고 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 Madlen Poguntke
AI와 교육 융합을 위해 필요한 학제 간 협력과 인문학적 관점의 핵심 요소는 무엇입니까?
ㅁ 김춘식 교수
컴퓨터 과학, 수학, 음악,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이 필요합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는 비판적 사고력, 윤리적 성찰, 사회적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 Madlen Poguntke
AI가 지원하는 미래 교육에서 인간 상호작용의 역할과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AI 시대에도 지켜지기 위한 고민점은 무엇입니까?
ㅁ 김춘식 교수
AI 시대 교육의 핵심은 질문하는 창의성과 인간 고유의 상상력입니다. AI는 도구이자 동반자일 뿐, 인간 교사의 정서적 지지, 창의성·비판적 사고 촉진, 윤리 교육 등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닌 문제 발견과 재정의, 상상력과 실행력의 협업, 윤리적 성찰을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하며, 인간의 질문과 창의성이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AI가 지원하는 미래 교육에서 인간의 상호작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효율성과 맞춤화, 정보 제공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정서적 지지,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촉진, 개별화 멘토링, 윤리 교육, 협력적 환경 조성 등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본질적 가치입니다. 앞으로의 교육은 AI와 인간 교사의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정신적 건강, 사회적 책임의식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AI 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지켜지도록,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는 오는 7월 2일(화) 오후 7시 남구청에서 초·중·고교생 및 학부모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월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입시 정보와 ‘고교학점제’에 따른 진로·진학 전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꿈과 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교육 혁신 제도로, 오는 학년도부터 전면 도입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학업 계획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남구는 이 변화에 대비해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번 강연은 진로·진학 분야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권혁제 부산일과학고 교장이 직접 나선다. 권 교장은 다년간의 진학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교학점제의 핵심 개념은 물론, 실제 입시와 연결되는 진로 설계 전략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듣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단순한 강의를 넘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참여형 진학 콘서트로 기획되었다. 권 교장의 강연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진로 고민에 대한 명쾌한 방향성과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신청은 선착순이며,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법은 부산 남구진로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도입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크게 넓히는 중요한 변화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극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진로 고민에 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나주도서관(관장 박진수)은 오는 7월 8일부터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고 내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자 ‘마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나주도서관은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백제 역사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0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마한 역사 관련 특화 도서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7년부터는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한 아카데미’를 꾸준히 운영해오며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올해 첫 강연은 동신대학교 K-남도문화학과 이정호 교수가 ‘고대 유산으로 본 마한 문화의 중심, 나주’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 교수는 나주의 고대 유산을 통해 마한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조명할 예정이다.
총 4회로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7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낙중 전북대학교 교수(7월 15일)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장(7월 22일) ▲임영진 마한연구원장(7월 29일) 등 국내 저명한 역사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마한 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 사회와의 연결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주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자긍심과 지역 소속감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 방법은 6월 30일(월)부터 도서관 누리집 선착순 접수이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전화(061-330-6724)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강삼구)은 6월 28일(토) 현재 개축 공사로 휴교 중인 금호여자중학교(중구 청구로 6)를 2026년 3월 1일 재개교 시점에 맞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금호여자중학교는 1968년 개교한 학교로, 현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따라 2026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개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남녀공학 전환은 학령인구 감소 및 중부 3학교군 내 변화된 배정 환경을 반영해 추진됐다.
이에 서울중부교육지원청에서는 금호여중 인근 지역의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학생 배치를 도모하고, 인근 학교의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2021년부터 학부모 간담회 및 설문조사, 학부모 총회 등을 통해 재개교 시 남녀공학 전환 추진 계획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왔다.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 2025년 6월 2일부터 23일까지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찬성 외 별도 의견이 없어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됐다.
이후, 7월 교명제정자문위원회를 거쳐 12월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새로운 교명으로 변경해 2026년 3월 재개교할 예정이다.
강삼구 교육장은 “금호여자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선택권을 제공하고, 중부 3학교군 전체의 안정적인 학생 배치와 교육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재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6월 어느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생 세 명이 함께 세상을 떠났다. 그들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친구들이었다. 누군가는 먼저 아팠고, 누군가는 그 아픔에 함께 울었고, 결국, 세 아이 모두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갔다.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서가 남겨졌다는 소식은 이들이 오랜 시간 고통을 견디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한 명도 아니고, 셋이었다.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서야 한다. 왜 아이들은 함께였을까. 그리고 왜, 아무도 몰랐을까. 아이들은 말하지 못했다. 아마 아이들은 여러 번 신호를 보냈을 것이다. 지각이 잦아졌을지도 모른다.
말수가 줄고, 눈빛이 흔들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조용한 구조 요청은 어른들의 바쁜 일상 속에 파묻혔다. 혹은, 누군가 보았지만 그 사실은 ‘공유’되지 않았다.
학교는 너무 바빴다. 수업, 평가, 행정, 민원에 쫓기느라 정작 아이들의 ‘마음’을 돌볼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교사들 사이에도, 아이들에 대한 정보와 감정이 흐르지 않았다. 교사 간 소통은 왜 단절되었는가. 이제 교육 현장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복잡한 곳이 됐다. 한 반의 담임이 아이의 모든 신호를 감지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 조각들을 교사들 간에 나눌 수 있다면, 그리고 서로 신뢰하고 함께 바라본다면, 그 조각은 하나의 '위험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
교사들도 ‘말할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하다. 학생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 “나 혼자 감당하고 있진 않은가”라는 두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는 교무실. 이제 학교는 교사들을 위한 회복 공동체로도 거듭나야 한다.
결국, 필요한 것은 ‘관심’이었다. 어쩌면 그 아이들은 딱 한 명의 따뜻한 관심만 있었어도 다른 선택을 했을지 모른다. “요즘 많이 지쳐 보여”, “힘들면 언제든 얘기해” 그 짧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살아갈 이유가 된다.
관심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눈빛 하나, 말투 하나, 하굣길 발걸음 하나에 스며든 감정의 진심. 우리의 ‘조금 더 보는 눈’, ‘조금 더 듣는 귀’가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대책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행정, 정치권, 언론 모두의 역할이 있다. 학교는 심리적 안전지대가 되어야 한다. 교사들은 학생과, 서로와 연결되어야 한다. 학부모는 결과보다 아이의 감정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 행정은 예산과 제도로 관계를 뒷받침해야 한다. 언론은 자극보다 성찰을, 소문보다 구조를 보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는 다시 말해야 한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너에게 필요한 건 경쟁이 아니라 관계야”,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몰랐다”는 말로,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그 어떤 죽음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세 명의 아이가 한꺼번에 떠났다는 이 사실은, 사회 전체가 무너진 거울 앞에 서 있다는 경고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의 이름이 잊히듯 보도될 것이고, 또 다른 부모가 울부짖게 될 것이다.
이건 그저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우리 교육의 민낯이며, 우리 사회의 현재이며, 그리고 바로 ‘내일의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이다. 이제는 말만의 애도가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행동, 사람을 살리는 시스템, 마음을 보듬는 학교로 나아가야 한다. 아이들이 더 이상 죽음을 ‘함께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반드시 만들어야 할, 진짜 ‘대책’이다.
그리고, 남겨진 우리에게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애도는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 이제 우리에겐 책임이 남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 있는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놓치지 않도록. 이 사건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애도이자, 가장 큰 대책이다.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전남 광양중앙초등학교 여자축구부가 지난 6월 19일(목)부터 6월 26일(목)까지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열린 '제33회 여왕기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전국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광양중앙초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정상에 올랐다.
광양중앙초는 지난 6월 19일부터 6월 22일까지 진행된 예선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경기안성FC를 이기고 이어진 4강전에서는 경남남강초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3:2 승리로 결승에 진출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경북상대초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광양중앙초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타난 공격진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번 대회에서 광양중앙초는 개인 수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손백기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김혜신 코치가 최우수코치상을 수상했으며, 이지예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임효원 선수가 GK상, 손민아 선수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지예 선수는 소감에서 “한 팀씩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고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대회인 여자축구선수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전했다.
최현 교장은 “이번 대회 우승은 그동안의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과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경기를 이끌어간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동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많은 응원과 지원을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광양중앙초 여자축구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 연구원의 인건비와 연구수당 등 총 2억 원 이상을 불법적으로 갈취하고, 연구물품 구입 비용을 허위로 청구한 국립대학교 교수 겸 학과장(이하 A교수)을 적발해 감독기관과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지난 6월 25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강원도 소재 국립대의 A교수는 2022년부터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참여 연구원으로 등록된 학생 20여 명에게 매월 약 100만 원을 되돌려 줄 것을 강요하거나 통장과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직접 현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불법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별 피해 금액은 많게는 2,600만 원, 적게는 500만 원에 이르렀다. 또한, 연구과제 기여도에 따라 연구원에게 지급되는 연구수당도 불법적으로 전액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교수의 이 같은 행위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서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과 제재부가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민권익위의 조사 과정에서는 A교수의 연구비 허위 청구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 A교수는 300만 원 이상의 연구물품을 구입할 경우 연구개발비 전용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실제로는 구입하지 않은 연구물품 비용을 300만 원 미만의 금액으로 쪼개 총 105건, 약 1억 4천만 원을 허위 청구했다. 이후 해당 금액으로 TV 등 사적 용도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 이명순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학생의 인건비를 갈취한 행위는 정당하게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중대한 부패 사건”이라며, “연구자 윤리를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목포산정초등학교(교장 김원태)는 5~6월 두 달 동안 산정초·북교초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과 헌법 영역 공동교육과정 프로젝트로 ‘모의법정에서 인권의 주인공이 되다’를 운영해 인권 감수성과 법적 소양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인권을 인식하고, 헌법과 법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인권·헌법·법의 개념 학습을 바탕으로 생활 속 사례 탐구, 헌법 조항 분석, 학교 규칙 비교, 솔로몬LAW파크 체험, 그리고 모의법정 시나리오 작성과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협력수업과 오프라인 교류 활동을 병행해 학교 간 공동성장 기회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손바닥 헌법책’을 읽으며 헌법에 담긴 권리와 의무를 이해하고, 나와 우리 가족에 해당하는 권리와 의무를 찾으며 둘의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기로 약속했다. 학교생활규정과 책임규약을 비교하며 스스로 지켜야 할 규칙을 고민했다.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헌법 안내 책을 만들고, 초등학생이 알면 좋을 만한 법과 사례를 조사했다. 마지막으로 모의법정 시나리오를 직접 구성해 관심 분야에 따라 ‘역사 인물 탐구’, ‘학교폭력’, ‘학생흡연 및 절도’, ‘학교규칙’으로 나누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상황을 법적으로 접근했다. 모둠별 모의법정 역할극을 지켜보며, 모둠의 판결에 다양한 의견을 덧붙이기도 하였다. 모든 모둠이 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식하되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학생 피고인의 변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판결을 내렸다.
이번 수업은 국어와 사회 교과를 통합해 총 18차시로 구성됐으며,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토론, 글쓰기, 역할극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을 통해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산정초와 북교초가 함께 모둠을 구성해 소통과 협업 역량도 자연스럽게 향상됐다.
목포산정초는 앞으로도 학교 간 자원을 공유하고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학생 선택권을 강화할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생 수(산정초 24명, 북교초 17명)가 적지 않은 규모의 도시형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시도로 어려움이 있지만,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더 풍부한 질문과 지식 공유로 깊이 있는 학습을 넘어 앎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정초 차선령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사례를 분석하고 역할을 나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법의 의미를 체감하고, 인권에 대한 존중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자라났다”며 “공동교육과정 프로젝트가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7월 한 달간, 산정초 5학년은 새롭게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초등학생의 목소리를 덧붙이고, 헌법 전문에 실릴 5·18 정신을 제안하고자 한다.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상천초등학교(교장 김한식)는 지난 5월 30일(금)부터 31일(토), 6월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각각 1박 2일간 본교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보호자가 주관하는 5~6학년 학생 대상 ‘스쿨핑(School+Camping)’ 행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친구랑 가족이랑, 우리 학교에서 하룻밤 대모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에게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지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보호자들에게는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과 안전을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의 전반적인 준비와 운영은 5, 6학년 보호자와 학교장이 함께 맡았으며, 신청을 통해 모집된 팀 스태프와 진행 스태프 보호자들이 행사 현장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졌다. 학년별 10여 명의 스태프 보호자가 각 텐트 팀을 지원하면서 아이들의 활동을 밀착 지도하고,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김한식 교장은 “안전 문제로 인해 현장체험학습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 보호자, 교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결과로 나온 보호자 주관 학교 야영이라서 더 귀중한 행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구성원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학교 구성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학생, 교직원, 보호자 공동체의 협력을 통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