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목포산정초등학교(교장 김원태)는 5~6월 두 달 동안 산정초·북교초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과 헌법 영역 공동교육과정 프로젝트로 ‘모의법정에서 인권의 주인공이 되다’를 운영해 인권 감수성과 법적 소양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인권을 인식하고, 헌법과 법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인권·헌법·법의 개념 학습을 바탕으로 생활 속 사례 탐구, 헌법 조항 분석, 학교 규칙 비교, 솔로몬LAW파크 체험, 그리고 모의법정 시나리오 작성과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협력수업과 오프라인 교류 활동을 병행해 학교 간 공동성장 기회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손바닥 헌법책’을 읽으며 헌법에 담긴 권리와 의무를 이해하고, 나와 우리 가족에 해당하는 권리와 의무를 찾으며 둘의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기로 약속했다. 학교생활규정과 책임규약을 비교하며 스스로 지켜야 할 규칙을 고민했다.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헌법 안내 책을 만들고, 초등학생이 알면 좋을 만한 법과 사례를 조사했다. 마지막으로 모의법정 시나리오를 직접 구성해 관심 분야에 따라 ‘역사 인물 탐구’, ‘학교폭력’, ‘학생흡연 및 절도’, ‘학교규칙’으로 나누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상황을 법적으로 접근했다. 모둠별 모의법정 역할극을 지켜보며, 모둠의 판결에 다양한 의견을 덧붙이기도 하였다. 모든 모둠이 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인식하되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학생 피고인의 변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판결을 내렸다.
이번 수업은 국어와 사회 교과를 통합해 총 18차시로 구성됐으며,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토론, 글쓰기, 역할극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을 통해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산정초와 북교초가 함께 모둠을 구성해 소통과 협업 역량도 자연스럽게 향상됐다.
목포산정초는 앞으로도 학교 간 자원을 공유하고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학생 선택권을 강화할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생 수(산정초 24명, 북교초 17명)가 적지 않은 규모의 도시형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시도로 어려움이 있지만,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더 풍부한 질문과 지식 공유로 깊이 있는 학습을 넘어 앎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정초 차선령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사례를 분석하고 역할을 나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법의 의미를 체감하고, 인권에 대한 존중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자라났다”며 “공동교육과정 프로젝트가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7월 한 달간, 산정초 5학년은 새롭게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초등학생의 목소리를 덧붙이고, 헌법 전문에 실릴 5·18 정신을 제안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