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人포커스]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취임 2주년 성과와 미래비전을 듣는다
"학생이 교육의 품에서 함께 배우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 가족과 힘찬 동행을 이어갈 터"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으로 충북교육을 이끌고 있는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윤 교육감은 지난 2년을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로 보고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문현답’ 정책을 추진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계획’ 등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 결과,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약 실천 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교육감은 서울대 윤리교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청주교대 교수로 임용돼 28년간 초등교사 양성 교육에 힘썼으며, 2016년 3월 제18대 청주교대 총장으로 취임해 2020년까지 총장직을 수행했다.
▣ 충청북도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이하여 교육가족과 충북도민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교육감으로서 엄중한 책무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공교육 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해 항상 학교 현장에 귀 기울이며, 주요 정책의 추진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앞에서 맞이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미래인재를 기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충북교육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비록 더디더라도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겠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더 탄탄한 지속가능한 충북교육을 만들어가겠다.
▣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현 시점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취임 이후 2년은 우리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고 생각하며. 주요 성과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충북교육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고 전국교육감 공약 이행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고, 2023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국가기록관리 최우수 기관, 정보공개 종합평가 국무총리 표창 등 과정의 충실함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 충북교육의 위상을 높였다.
둘째, 현장 밀착형 정책이 추진됐다. 현문현답과 집사광익의 자세로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가슴으로 공감하고 답을 찾기 위해 발로 뛰어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졌다. 유치원을 방문하여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추진한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소규모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진행한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등은 모두 열린 마음으로 학교 현장의 상황을 듣고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다.
셋째, 실력다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어디서나 운동장’을 습관화하여 기초체력을 기르고 ‘언제나 책봄’으로 마음 근육을 강화하며, ‘모두의 다채움’으로 학습이력을 관리하며 '땀 흘리고 공부하며 책 읽는 학생들'로 가득한 학교로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에 있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 큰 헤아림으로 모두의 성장을 잇는’ 감동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
▣ 교육감의 5대 핵심정책 중 어디서나 운동장, 공부하는 학교, 언제나 책봄, 모두의 다채움, 온마을 배움터까지 있는데, 다채움 진행 상황과 고도화 계획은 무엇이며, 마음근육을 위한 독서활동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 교육청은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실력 있는 미래 인재로 기르기 위해 다차원학생성장플랫폼 '다채움'을 구축했다. 작년 9월 말 다채움을 첫 시범 개통하고 올 3월,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정식 개통했다. '다채움'의 현장 안착 지원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 연구학교 운영 등을 실시했다. 지난 5월에는 ‘모두의 다채움 콘퍼런스’를 개최해 ‘디지털 교육혁신, 교육격차 해소, 개별 맞춤형 교육’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현재 '다채움'에는 ①학습이력 관리가 가능한 클래스 운영, ②수업자료와 평가지 제작․이용, ③기초학력진단․보정 및 학습심리검사, ④교육과정 연계 전자독서 활동 지원 등의 기능이 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다채움 2단계 구축(고도화)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방향으로서 첫째, 다채움 학습 공간 개념을 확대하여 다채움 안에서 누구나 서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유연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 둘째, 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업-평가-기록 기능을 고도화하겠다. 다채움 내에서 전자 교과서로 학습을 하며 온라인 활동지와 평가지를 전송하고 자동 처리된 학습 결과를 편리하게 누적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셋째, 학생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탐색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확대하겠다. 학생 자기주도학습 지원을 위해 개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 및 학습 동기 유발 기능을 고도화하고 다채움 내 활동 현황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학생성장보고서를 제공할 것이다. 넷째, 공공·민간의 우수 에듀테크 서비스를 연계하겠다. AI디지털교과서 플랫폼과 같이 다채움과 효과적으로 연계 운영할 수 있는 교육부 플랫폼을 발굴하여 연계를 추진하고, 현장 요구도가 높은 양질의 민간 에듀테크 서비스가 있다면 적극 도입하겠다.
특히, 디지털 과몰입으로 인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 대한 혼돈, 집중력과 문해력 저하 등으로, 글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몰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역기능을 예방하고, 삶의 지혜를 지닌 인재를 키우기 위해 깊이 있는 독서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뿐만 아니라 도덕적 상상력과 마음 근육을 키워 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를 기르기 위해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언제나 책봄’은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줄 '내 인생 책 세 권- 인생책, 선물책, 같이(가치)책'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충청북도교육청 독서교육 브랜드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독서교육 활동 운영 보고회와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마음 속에 인생책을 간직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통해 행복한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
▣ 학생에 대한 지원 만큼이나, 교사를 위한 정책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전국에서도 교권보호 정책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취임 전부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토대로 학교의 본질적 기능 회복을 강조했다. 평소 교권 보호에 대한 저의 생각을 몇 개의 문장으로 말씀드리겠다. “한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는 다른 모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잠자는 학생을 깨우다 문제가 생기면 교육감이 책임지겠다.”, “나는 교사를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 이 표현들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하여 열정과 헌신을 다하는 교사를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더불어 지난 3년간 교사 존중-학부모 감사문화 확산을 강조해 왔고 충북 전역에 존중과 감사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서이초 사건 이후로 우리 교육청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담은 ‘현장 밀착형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책’을 수립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이러한 노력들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교권보호 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 충북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EBS 화상튜터링이 있는데 사교육 경감과 수업의 질이 좋다는 평가가 있는데 무엇인가?
EBS 화상튜터링은 지역별‧소득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내 교과 보충학습을 지원하는 개인 맞춤형 화상 튜터링 프로그램이다. EBS의 풍부한 강의콘텐츠를 활용하여 현직교사와 대학생이 멘토가 되어 수준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사 튜터링 화상 수업은 자유롭게 질문‧토론하는 쌍방향 맞춤 수업으로 학생의 성취도를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을 진단하여 보충학습 전략을 제시함으로 공교육의 책무성을 다하고 있다. 1:1 코칭의 대학생 화상튜터링은 학생의 질문내용을 설명해 주고, 학습진도율을 확인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함으로써 과외형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여 사교육비 경감에 많은 부분 기여를 하고 있다. 학생의 수업 참여도, 진도율, 과제이행 여부 등 상세한 학습이력을 학생, 멘토, 학부모가 공유하며 맞춤형 학습관리를 지원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임기 후반 충북교육의 추진 방향의 중점은 무엇이며 교육감께서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지난 2년이 공감과 동행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성장과 감동의 충북교육을 이어가겠다.
첫째, 더 큰 헤아림으로 교육복지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 먼저,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한국어학교를 설립하고 학생들이 교육을 진단하고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
둘째, 현장 피드백을 통해 정책을 정교화하고 확장하겠다. 맞춤형 학습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오답노트와 학생성장 보고서를 개설하는 등 '다채움'을 2.0으로 향상시키겠다. 교원 119와 마음클리닉에 도움을 요청한 선생님들의 사례 중 입체적 지원이 필요한 유형을 선별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담은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계획 2.0’을 발표하겠다. 또한, 큰학교와 소통을 통해 예산, 인력문제를 살펴보고 어려움을 헤아려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
셋째, 학교급별 '실력다짐 프로젝트'를 단계화·고도화하겠다. 유치원은 유아 실력다짐 골든타임 프로젝트로 초등학교는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 중·고등학교는 ‘중등 실력다짐 리본프로젝트’로 체력과 덕력, 지력이 겸비된 충북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
넷째,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 인재를 기르겠다. 올해부터, 지자체와 연계한 온마을 배움터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역 간 배움터를 개방하고, 대학과 기업으로 대상을 확장하겠다. 다음으로 지역특화 인재양성 프로젝트와 노벨 리더키움 프로젝트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작년에 국내 프로젝트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올해는 미국과 호주,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음 단계로 이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배움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내년에는 대상을 더 확대하여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배려하겠다.
학생이 교육의 품에서 서로 배우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 성장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 가족과 힘찬 동행을 이어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