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지난 7월 15일(수) 오후, 강진고등학교(교장 정한성)에서는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주관으로 ‘고교학점제 서남부권연합 선도지구 공동교육과정 운영위원회’(이하 ‘고공위’라 표기함)가 개최돾다. 고공위에서는 선도지구 내 7개 고등학교의 교감과 교육과정부장이 함께 하여,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진지한 협의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강진고등학교의 「국제경제」와 「정보처리와 관리」 2과목, 장흥고등학교의 「인체의 구조와 기능」, 「드로잉」 2과목, 해남고등학교의 「영상제작의 이해」 1과목의 공동교육과정 개설이 확정되어 타 학교 학생의 수강신청을 받기로 하였다. 「심리학」 「경제수학」 등은 추가적 협의를 통해 개설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소규모 학교이면서 거리상 공동교육과정 참여가 어려운 화원고, 성전고, 관산고 등에 대해서는, 일과 중 온/오프라인 강좌가 동시에 진행되는 교육과정 개설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됐다.
이번 협의회 진행의 핵심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의 수요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조성하자는 것이다. 지역 간 교육 격차의 사전 예방을 위한 고교학점제 운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개별학교의 역량을 넘어 지역 내 교육청-지자체-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미래로 향하는 고교 교육의 혁신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강진고에서는 1학기 때 기계공학이나 로봇공학 자동차 공학 등을 전공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계일반’의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하여 해남고 학생들과 함께 수업이 이루어진 바 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정재헌(강진고 3)은 “로봇공학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학교에서 <기계일반>과목을 개설해 주어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학교에 개설된 <공학일반>도 열심히 하여 나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고의 차주엽 교사(58세. 기술)는 “다른 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는 난생 처음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맞춤형 진학지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맞게 보다 폭넓은 선택 교과를 만들고자 하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강진고를 비롯한 여러 학교들의 노력은 대학 입시에 좋은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한성 교장은 “장석웅 교육감은 취임 후반기를 맞아 ‘모두가 빛나는 지속 가능한 전남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하였다. 삶과 앎이 연계된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특히 고교학점제 전면화에 대비해 선택형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등 학습자 맞춤 전남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의 협의회는 농어촌학교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로 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헌신하시는 교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