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백양초, 수학과 친해지는 날(파이데이)
나는 원주율을 소수 99자리수까지 외운다.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백양초등학교(교장 남화경)는 7월 16일을 수학과 친해지는 날로 정해 파이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수학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 향상을 목적으로 π(파이)값살펴보기를 하였는데 비석 3.14m 맞춰 던지기, ‘파이데이’,‘수학’ 등을 이용하여 이행시, 사행시 짓기와 π(파이)값 많이 외우기 등을 수학동아리 활동으로 진행했다.
먼저 원주율이 무엇인지,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을 듣고 3.14m 거리에서 비석을 던져 정확하게 맞추기를 하는데 아슬아슬 비껴갈 때면 안타까움의 탄성을, 정확히 들어가면 축하의 환호성을 질러 도서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다음은 π(파이)값 많이 외우기로 자기 순서가 되면 얼마나 긴장하는지 한 친구는 아직 두근거려 못한다고 시간을 더 주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운영 시간의 제약으로 1명에게 2번 까지만 기회가 주어졌기에 1번 더 주라고 부탁하기도 하였으며 중간에 막힌 친구는 속상해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앞에서 숫자를 외워 말할 때 나머지 친구들은 종이를 들여다보며 정확한지 확인하면서도 열심히 외우기를 반복하던 중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6학년 남학생이 3.14~부터 시작해 외우는데 무려 소수 99자리까지 외운 것이다. 모두가 놀람과 함께 부러움과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비법을 물었더니 그냥 끊어서 외웠다고만 하고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는 이행시나 삼행시 또는 사행시 짓기로 여러 가지 제시어 중에서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단어를 선택하여 시를 완성한 후, 동아리 회원들이 스티커로 평가를 하는데 읽고 또 읽으며 심사원이 된 것처럼 신중하게 평가하여 우수작 시상까지 하여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6학년 마미소 학생은 “원주율 외우기는 처음 봤을 때 이거 외우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3일간 하루에 2시간씩 외웠더니 6줄이나 외워졌다. 그런데 친구들 앞에서 말하니 긴장되고 몇 개는 머릿속에서 까먹어 5줄만 외운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나 자신이 뿌듯했다.
마지막으로 사행시 짓기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파이데이로 적었는데 가장 표를 많이 받아 갖고 싶었던 상품을 받아 좋았다. 상품을 고를 때 옆에서 이거 골라, 저거 골라 할 때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런 행사로 애들이랑 많이 외우기 등의 경쟁도 하고 상품 덕분에 즐거웠으며 수학이 더 재미있어졌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하면서 재미없었던 수학이 ‘다음에 또 하고 싶은 수학’으로 인식이 바뀌고 훗날 백양초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그때 원주율을 추억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보며 재치 넘치는 학생의 사행시로 마무리한다.
파:파도처럼 밀려오는 숙제
이:이런 일이!
데:대신 친구한테 부탁해 볼까?
이:이백원만 챙겨주면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