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전남도교육청 독서토론수업 - 2편
BTR연구소장 석문 배태랑
[교육연합신문=논설위원 배태랑]
한국의 하브루타(Havruta) 실현, 전라남도교육청 민선 2기 역점과제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추진 방향과 방안
장만채 교육감은 "독서·토론 수업을 강화해 핵심 역량인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도록 할 계획"이며 "독서·토론 수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해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서를 강조하는 장만채 교육감은 "농어촌 학교는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독서·토론 수업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 교육에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인성에 바탕을 둔 독서·토론 수업을 통해 학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또한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선2기 역점과제로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사업을 운영하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첫째, 독서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의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독서교육으로 독서 수료제 운영, 평생 독서기록장 쓰기, 책 쓰기 교육, 사제동행 독서 시간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를 위해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를 66교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500여개의 독서·토론 동아리를 운영할 계획이며, 독서·토론수업 동영상 공모제 및 토론 논술 캠프 등을 통하여 독서·토론수업의 현장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할 유라시아 대장정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 고취 및 광복 70주년 기념 통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열차학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독서․토론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토론수업 실천사례 연구대회 운영 및 연찬회, 원격 연수 지원 등을 통하여 독서·토론수업이 교실 수업에서 활성화 되기 위한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활발한 독서교육시스템 접목으로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교육 선진국인 핀란드의 독서교육은 전남교육이 추진해 오고 있는 여러 시책과 대동소이하다. 권장도서 목록을 안내한다든지, 독서수료증을 수여한다든지, 학기 중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내용이 그렇다. 그런데 핀란드 독서교육 정책중 정규교육과정 속에 책 읽는 시간을 주당 1∼2시간씩 배당하였다는 사실과 학생 모두가 자기만의 소설이나 에세이 등을 꾸준히 작성하는 시간도 정규교육과정 속에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처럼 의도적이고 제도적으로 독서교육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이 시책을 우리 교육에 접목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도 관련 시수 확보의 문제다.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시간을 활용해서 정규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독서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므로 도교육청에서는 이의 실현을 위해 심도 있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독서·토론수업 학교현장 연착륙과 학생들의 실질적 행동변용을 도출하는 8대 시책 적극 전개
독서·토론수업은 전남도교육청의 역점시책이자 국가적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미래핵심역량을 신장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써 독서·토론수업이 학교현장에 안착되도록
첫째, 단위학교 나름의 장단기 독서학습 과제 제시 및 필독도서 안내 등의 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교육을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전개하고.
둘째, 수업동영상을 포함한 학교현장을 돕는 실제적인 장학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개발하여 보급하며.
셋째, 교실수업개선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수업선도교사들이 독서·토론수업을 전문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여,
넷째, 교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독서·토론수업 관련 연수를 다양하게 실시하며,
다섯째, 독서·토론수업선도학교 운영을 현실적으로 개선하고 관련 연구학교 운영의 효율화 추진,
여섯째, 별도의 독서교육 시책을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단위로 활발하게 추진하여 독서·토론수업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일곱째, 핀란드의 독서교육이 그러하듯이, 연구과제로서 교육과정 내에서 주당 1∼2시간 정도의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여덟째, 각종 독서동아리 활동이 독서·토론수업과 연계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서토론수업, 국가정책으로 전국적 확대시행 조속히 착수해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프로그램이 과연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갈망하는데 인생주기별로 무엇을 배우고 궁극의 자아실현에 이를 것인가,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비규환(阿鼻叫喚)의 현상들은 어떻게 해결하고 치유할 것인가?” 스마트폰에 몰입하고 있는 작금의 시대상은 수십, 수백편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게 만들었고 이미 유아부터 성인까지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시각과 청각만 발달케 하고 즉흥적이고 조급한 현상에만 반응하는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증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스마트폰 중독증상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개인과 국가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뇌이다. 대뇌, 소뇌, 뇌간으로 구성된 인간의 뇌 구조상 본능적인 요소를 관장하는 변연계(limbic system)는 기본욕구와 감정인 5욕7정에 해당하고 이를 이성적으로 통제하고 조정하는 전전두엽(prefrontal lobe)은 두뇌의 사령탑이다. 개인과 사회전체가 변연계(5욕7정에 함몰)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까닭은 전전두엽을 발달시키고 가동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결론이 정확하다.
여기에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미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뇌의 구조가 멸망의 구조로 변해가고 있는데 방관하고 있다. 변연계에 속하는 시각과 청각만 발달한 청소년들이 이성적판단과 자주적 결정, 소통, 결단력, 종합적 분석력 등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끔찍하다. 어릴 때부터 변연계를 상생과 상식으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전전두엽의 발전과 방향에 대하여 프로그램을 가동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중국은 스포츠과학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전자검사를 통하여 종목을 결정하지 않던가? 좌뇌가 발달한 사람에게 문화나 창의적 살림을 맡기는 것이나 우뇌가 발달한 사람에게 논리와 분석의 기관장을 맡기는 우매함이 지배해온 우리사회의 후진성이다.
변연계기능이 전전두엽기능보다 발달한 사람에게 국가정책을 맡기는 한 세월호와 비슷한 참사는 영원히 계속된다. 독서토론수업은 뇌구조를 바꾸는 교육법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유태인들의 교육방법인 하브루타처럼 전남의 브랜드화된 교수·학습 방법이자 미래의 핵심가치이고 한국의 하브루타(havruta)를 실현하는 혁신교육의 최고 모델이 독서·토론수업이 아닌가 싶다.
너무나 많은 시간동안 주입식, 암기식교육, 입시위주의 교육이 초래한 문제점들은 이제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어 버렸다. 이를 타파하고 현재와 미래100년을 위한 대안이 바로 독서토론수업이기에 국가에서는 하루속히 각급 학교에 접목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도교육청의 선도적 독서토론수업시스템을 확대 시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널리 공유하여야 마땅하다. 그것이 바로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우리국민의 우수성과 행복지수를 제고하고 세계리딩국가로서의 위상정립에도 크게 기여하는 일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의 역점과제인 독서토론수업의 전국적 확대시행의 당위성과 시급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타 시도 교육청과 국회 및 교육부의 적극적 관심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