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23(금)
 

[교육연합신문=이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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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초등학교(교장 석종우)는 지난 10월 21일 ‘유·초등 수석교사 수업나눔의 날 및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공개수업’을 열고,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3차년도 운영 성과와 질문 중심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수석교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질문 중심 교수·학습 방법을 확산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장흥초등학교가 지난 1년간 추진한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질문이 교실 속 배움을 넘어 학생의 삶과 지역사회의 변화로 이어진 과정을 함께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행사는 수석교사 공개수업,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운영 사례 발표, 수업 나눔 협의회 등으로 진행됐다. 장흥초등학교 박은주 수석교사는 2학년 1반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생활과 ‘계절과 날씨에 맞는 옷 탐색하기’ 수업을 공개했다. 이어 조민정 교사는 ‘질문, 배움을 넘어 삶과 지역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교육부 지정 선도학교 3차년도 운영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박은주 수석교사의 공개수업은 그림책 ‘숲속 재봉사의 옷장’을 활용해 학생들이 계절의 특징을 스스로 탐색하고,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은 그림책 속 사계절의 변화를 살펴보고 학교 주변에서 수집한 자연물을 활용해 계절과 날씨에 어울리는 옷을 구상하는 탐구 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계절에 관한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생활의 관계를 질문하며 스스로 배움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했다.


이어진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성과 나눔에서는 장흥초등학교의 배움 철학인 ‘나를 빛내고, 우리를 보듬으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배움’을 중심으로 4가지 대표 사례를 소개했다. 교사의 질문 수업 전문성 강화, 학생 주도 질문 탐구와 AI 활용 교육, 작은 학교 연계 공동교육과정, 학생의 질문을 지역 정책으로 연결한 민주시민교육 실천 사례가 핵심이다.


첫 번째는 ‘우리를 보듬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사 연구공동체의 성장이다. 장흥초는 전입 교원이 전체의 3분의 2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교육부 선도학교의 4대 운영 과제를 ‘질문 배우기’와 ‘질문으로 배우기’의 2대 통합 과제로 재구성했다. 월 1회 선도학교 TF 협의회와 전문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육과정 분석, 핵심 질문 추출, 탐구 수업 설계를 공동 연구했다. 특히 교내 공개수업 3회와 사전·사후 협의회를 운영하며 교사의 역할을 지식 전달자에서 질문과 탐구를 이끄는 ‘질문의 퍼실리테이터’로 전환하고, 질문과 오답이 존중받는 교실 문화를 조성했다.


두 번째는 ‘나를 빛내다’라는 철학을 실천한 학생 주도 질문 탐구와 AI 활용 교육이다. 장흥초는 사실·개념·논쟁적 질문을 활용한 3수준 질문 체계를 적용해 학생들이 정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며 탐구하도록 했다. ‘질문으로 여는 과학 탐험의 날’에서는 질문 생성, 모둠별 탐구, AI 가상 전문가 챗봇과의 대화, 답변 교차 검증 활동을 진행했다. 또 ‘질문 톡톡(Talk), AI 똑똑(Smart)’ 프로젝트에서는 신문기사 탐구와 AI 오류 검증, 공공데이터 교차 확인, 디지털 산출물 제작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탐구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렀다.


세 번째는 ‘우리를 보듬다’에서 ‘세상을 바꾸다’로 확장한 작은 학교 연계 공동교육과정이다. 장흥초는 거점학교로서 명덕초·관산초와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소인수 학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 간 협력적 배움을 확대했다. 질문이 있는 동아리, 어린이신문 활용 탐구, 민주시민 계기교육 등을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했다. 특히 명덕초와 함께한 독도 공동 탐구 프로젝트에서는 교사 간 협력수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신문기사에서 질문을 만들고, 공동 조사와 토의를 거쳐 독도 탐구 결과물과 홍보 자료를 제작하며 지역 교육공동체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네 번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배움’을 실현한 국가유산 탐구와 지역 정책 제안 활동이다. 장흥초 4-5반 학생 17명은 회령진성 등 지역 국가유산을 탐방하며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제안서를 작성해 장흥군청에 제출했다. 학생들은 이해하기 쉬운 국가유산 안내판 설치, 주변 경관 개선, 학교 연계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했으며, 일부 내용은 실제 군정에 반영됐다. 특히 장흥군청 정책 피드백 간담회에 참여해 제안 검토 결과와 행정 반영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교실에서 시작된 질문이 지역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는 민주시민교육의 성과를 보여줬다.


이처럼 장흥초등학교의 3차년도 운영 성과는 질문 교육의 변화가 교사와 학생, 학교와 지역사회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교사는 질문 중심 수업을 설계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학생은 AI 시대에 필요한 질문 생성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웠다. 또한 작은 학교와의 공동교육과정으로 배움의 범위를 넓히고, 지역 정책 제안 활동으로 학생의 질문이 실제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경험을 마련했다.


장흥초등학교는 앞으로 질문 수업의 우수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교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질문 수업 설계 모형을 공유하고 교원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작은 학교 연계 공동교육과정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질문 중심 교육이 특정 교사나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정착하도록 실천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석종우 교장은 “장흥초등학교의 사례는 학생의 질문이 교실 안의 배움을 넘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질문 중심 수업과 학교 간 협력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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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초,‘질문하는 교실’ 넘어 지역을 바꾸는 배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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