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UN평화축제, 부산 남구 평화공원서 23일 개막
부산남구문화재단 출범 후 첫 축제 총괄… 추모와 기억을 넘어 참여와 연대의 장으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구청장 박재범)와 부산남구문화재단(이사장 김철)이 주최·주관하는 '제28회 UN평화축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산 남구 평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부산남구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재단이 축제 전반을 맡아 추진하는 행사로, 평화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참여형 문화예술축제로 펼쳐진다.
'열린 기억, 열린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러 조각이 모여 하나의 평화를 완성하다'는 주제 아래, 퍼즐을 모티브로 평화의 의미를 시각화했다. 시민들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완성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장은 기억존, 참여존, 공연존, 힐링존, 미래존 등 5개 테마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억존에서는 부산박물관, 유엔평화기념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UN기념공원관리처 등이 참여해 전쟁과 희생의 역사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참여존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평화 모자이크', '우리동네 평화 깃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존에서는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가 펼쳐지고, 힐링존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운영된다. 미래존에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청년 기획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특히, 참전용사를 위한 꽃 장식물을 제작해 UN기념공원에 헌화하는 프로그램과 예술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아름다운 왈츠' 등 이색적인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학생들도 축제장 곳곳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며 평화의 의미를 예술로 표현하는 데 동참한다.
축제 첫날인 23일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오픈 피스 포럼'이 열리며, 오후 6시 30분 평화공원 메인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개최된다. 개막식에서는 남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전용사를 위한 헌정곡을 선보이며, 이어 일루전 마술과 인기 가수 박서진이 출연하는 '평화로운 콘서트'가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4일에는 거리예술형 '평화 퍼레이드'와 주민자치동아리 경연대회, '피스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남구문화원 공연과 폐막식에 이어 감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축하공연으로 3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부산남구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축제 전반을 맡아 추진하는 만큼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 부산남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과 방문객, 예술인들이 저마다 평화의 조각을 모아 하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추모와 기억, 참여와 연대의 가치를 예술로 연결하는 '메모리얼 아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8회를 맞는 UN평화축제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자리한 부산 남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