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15(목)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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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초등학교(교장 조영래)는 지난 10월 12일 일본 사가현 시로이시정 교육위원회 방문단을 맞아, 고(故) 이수현 씨의 삶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배우는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화순교육지원청과 시로이시정 교육위원회의 국제교육교류 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시모히라 히로아키 교육장을 비롯한 방문단 6명이 학교를 찾았으며, 5학년 6반 학생들과 일본 참관객이 함께 체험하고 생각을 나누는 참여형 수업으로 운영됐다.

 

AI교실에서 진행된 도덕 수업은 본교 교사가 직접 개발한 인터랙티브 체험형 웹앱 ‘보이지 않는 다리’를 활용했다. 일본 신오쿠보역에서 타인을 구하려다 생을 마감한 고 이수현 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남을 돕는 마음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웹앱에 접속해 낯선 나라에서 꿈을 키우던 청년의 방을 살펴보고, 그의 삶이 담긴 유품을 수집하며 이야기에 몰입했다. 이어 ‘선택의 순간’에서 자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하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과 그 까닭을 나누며 타인의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를 배웠다.

 

특히 웹앱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함께 제시해 학생과 일본 참관객이 같은 이야기를 각자의 언어로 이해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단은 학생들과 함께 콘텐츠를 체험하고 생각을 나누며, 국경을 넘어 전해지는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업의 마지막은 ‘나의 서약, 다리의 등불’ 활동으로 이어졌다. 학생들과 일본 참관객이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서약으로 남기자, 각자의 다짐이 디지털 등불이 되어 화면 속 다리를 밝혔다. 서로 다른 언어로 적은 마음이 하나의 다리 위에 모이는 장면은 한일 교류의 의미를 눈앞에 보여줬다.

 

이번 공개수업은 교사가 교육과정과 학습목표에 맞춰 직접 개발한 디지털 콘텐츠를 국제교육교류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야기 속 인물에 공감하고,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며, 일상 속 실천을 다짐하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체험을 도덕적 성찰과 상호 이해로 연결했다.

 

조영래 교장은 “본교 교사가 직접 개발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과 일본 방문단이 함께 배우고 마음을 나눴다는 점에서 뜻깊은 수업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일상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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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초, ‘보이지 않는 다리’로 한국과 일본의 마음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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