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10(토)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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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10월, 교육연합신문은 치열했던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기장군 선거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당당히 재선에 성공한 박종철 부산시의원을 만났다.


교육 현장에 몸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 교육정책과 지역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박 의원은 현재 부산시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원활한 의정활동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인 만큼, 그의 역할에 거는 기대도 크다.


가을 남자 특유의 소탈한 미소와 편안한 말투가 인상적인 박종철 의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정치인으로서의 진지함 속에서도 인간적인 여유와 유쾌함이 묻어났고, 인터뷰 내내 웃음꽃이 피어났다.


재선 시의원으로서 바라보는 부산의 미래와 기장군의 변화, 교육 현장에 대한 생각, 그리고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그려가는 부산시의회의 협치와 소통에 대해 박종철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기장군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기장의 최우선 과제는 빠른 성장에 맞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다. 기장은 일광신도시를 비롯해 생활권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지역의 성장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적기에 확충해야 한다. 동시에 오랫동안 주민들의 생활과 재산권을 제약해 온 불합리한 규제도 현실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 기장의 미래도 함께 준비해야 하고, SMR을 비롯한 미래 에너지산업을 연구개발과 지역기업 참여, 전문인력 양성,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


결국 지금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은 하나씩 해결하고, 기장의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산업은 한발 앞서 준비해야 한다. 현재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미래의 성장 기반까지 함께 만드는 것, 그것이 기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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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조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기회를 부산의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다. 북극항로는 단순히 새로운 바닷길 하나가 열리는 문제가 아니다. 부산이 이미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항만과 해운·물류,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그래서 이번 조례에도 기업 지원과 연관산업 육성,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등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담았다.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부산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참여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해, 그 성과가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돼야 한다.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를 뒤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먼저 준비하고 기회를 선점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가장 큰 이유이다. 

 

■ 부산시장, 기장군수가 더불어민주당이다. 협치는 잘하고 있는가? 

 

부산시장과 기장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저희는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을 위해서는 당을 떠나 함께해야 한다. 부산시와도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다만 정책의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시민의 세금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은 의회가 책임 있게 따지고 견제해야 한다. 기장군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현안을 두고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부딪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 정치적 대립에 머물지 않고 결국 군민에게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저는 협치가 무조건 찬성하거나 양보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하게 지적하며 더 나은 답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협치라고 본다. 기준은 분명하다. 부산과 기장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에는 든든한 협력자가 되고, 잘못된 부분에는 책임 있는 감시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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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성빈 기장군수에게 160억 스마트도시사업 때문에 날선 공방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한 생각은? 

 

제가 문제를 제기했던 핵심은 일부 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160억 원 규모의 스마트도시사업 전체를 중단하는 것이 과연 최선이었느냐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재난 대응, 산불 조기감지, 스마트 교통체계 등 군민의 생활과 안전에 직접 연결된 여러 사업이 포함돼 있었다. 물론 국비와 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만큼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꼼꼼히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시 제가 확인한 바로는 해당 사업비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시·도 자율계정으로, 일부 세부사업에 문제가 있더라도 사업을 조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그렇다면 160억 원 규모의 사업 전체를 포기하기에 앞서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사업계획을 조정할 수 있는지, 군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살려서 추진할 수 없는지부터 면밀하게 검토했어야 했다. 제가 지적했던 핵심도 바로 이 부분이다. 결국 이 문제는 전임 군수의 사업이냐, 현 군수의 사업이냐는 정치적 시각으로 볼 일이 아니다. 누가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인가, 군민의 안전과 삶에 도움이 되는가가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 

 

■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으로 느낀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안전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이다. 부산의 반복되는 지반침하 문제를 시정질문으로 다룬 것도 같은 이유다. 도시가 오래되고 지하시설물이 복잡해질수록 작은 위험 신호를 미리 발견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폭우와 태풍, 폭염 같은 기후재난도 일상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문제가 됐다. 데이터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는 예방 중심의 안전행정이 필요하다. 저는 늘 현장과 안전을 의정활동의 중요한 원칙으로 삼아왔다. 사고가 발생한 뒤 대책을 마련하는 도시가 아니라 위험을 먼저 찾아내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부산,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안전한 도시의 모습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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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교육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구인 기장에 교육 문제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기장은 인구와 생활권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교육 인프라도 지역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함께 확충돼야 한다. 제가 계속 챙기고 있는 대표적인 현안이 장안고의 일광신도시 확대 이전과 기숙사 설치 문제다.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시정질문을 통해 이전 추진 상황과 행정절차 전반을 다시 점검했다. 학교 문제는 단순히 학교 건물 하나를 어디에 세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교육환경은 물론 학부모들의 생활과 지역의 정주여건까지 연결돼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이 유입되는 지역이라면 도시가 커진 뒤 학교와 돌봄, 교통시설을 뒤늦게 확충해서는 안 된다. 지역의 성장과 인구 변화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도시개발의 속도와 교육환경의 속도가 함께 가야 한다. 기장의 아이들이 사는 곳 때문에 교육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교육 인프라를 계속 챙기겠다. 

 

■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기장’의 구상은 무엇인가? 

 

저는 교육도시가 단순히 좋은 학교 몇 개가 있는 도시라고 보지 않는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가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방과 후에도 부모가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안에서 다양한 문화·체육 활동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춰져야 진정한 교육도시라고 본다. 그래서 학교 확충뿐만 아니라 안전한 통학로와 대중교통, 돌봄, 도서관과 문화·체육시설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환경을 종합적으로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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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손자녀 돌봄수당의 조속한 시행을 계속 요구해 온 것도 같은 이유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담을 한 가정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행정이 함께 나눠야 한다. 결국 목표는 젊은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기장을 떠나야겠다’가 아니라 ‘기장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교육과 돌봄, 문화와 생활환경이 함께 갖춰진 기장, 그것이 제가 그리고 있는 ‘교육도시 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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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4년, 기장군을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은가? 

 

저는 기장을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이면서 부산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지역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먼저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오랫동안 지역 발전을 가로막아 온 불합리한 규제는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동시에 기장이 가진 원전과 에너지산업의 기반,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농업과 관광의 가능성도 기장만의 경쟁력으로 키워야 한다. 특히, SMR을 비롯한 미래 에너지산업이 연구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기업의 성장과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


앞으로의 기장은 단순히 인구와 도시 규모만 커지는 곳이 아니라 살기 좋아서 사람이 머물고, 좋은 일자리가 있어 청년이 찾아오고,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도시가 돼야 한다. 주민의 삶은 더 편안하게, 청년과 기업에는 더 많은 기회를, 부산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기장. 그것이 제가 그리고 있는 기장의 미래이다. 

 

■ 폭염과 기후재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기후재난 역시 사후복구보다 예방과 선제 대응에 중심을 둬야 한다. 특히, 폭염은 어르신과 어린이,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게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무더위쉼터와 그늘시설 같은 기본적인 대책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폭염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집중호우와 태풍, 산불, 지반침하도 마찬가지이다. 재난이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지역별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상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기장은 해안과 산지, 농촌과 신도시가 함께 있어 지역에 따라 재난의 유형과 위험요인이 다르다. 획일적인 대책보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촘촘한 재난안전망이 필요하다.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도 현장을 직접 살피고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는 예방 중심의 안전대책이 실제 예산과 정책으로 이어져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으로 연결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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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교육연합신문 독자들과 기장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연합신문 독자 여러분과 기장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에 늘 감사드린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것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돌봄의 기반을 꼼꼼히 챙기겠다. 청년들이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기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기장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겠다.


재선 시의원이자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의회에서는 기장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한발 앞서 준비하겠다.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을 향한 ‘변함없는 진심’을 지키면서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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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종철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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