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1(월)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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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은 5월 9일 서울 흥인지문, 탑골공원, 경복궁 일대에서 청소년과 성인,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유산지킴이 해설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흥인지문 약 45명, 탑골공원 약 40명, 경복궁 약 30명 등 총 11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문화유산 현장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환경정화 활동과 외국어 해설활동을 함께 실천하며 문화유산을 배우고 지키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전 10시에 시작 된 흥인지문 게이트 플로깅은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한양도성 구간을 따라 활동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양도성의 역사와 도성길의 의미를 배우며 이동했고, 동시에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이 관람하는 대상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삶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게이트플로깅 활동에는 두 자녀와 함께 참여한 가족팀, 대학생, 친구와 함께한 50대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의 참가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밝은 표정으로 활동에 참여한 10여 명의 성신여대 법학과 학생회팀을 비롯해,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이끌고 있는 선종복 대표와 운영위원들도 함께했다. 

 

또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배우자이자, 경상국립대 간호학과 명예교수인 은영 교수가 참가자들의 안전과 비상 상황 대응을 돕기 위해 현장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탑골공원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설명하는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엘리트학생복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탑골공원의 역사적 의미와 3·1운동 정신을 배우고, 순라길을 지나 종묘, 창경궁, 창덕궁 일대를 탐방했다. 이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궁궐과 길이 훼손된 역사, 창덕궁과 창경궁이 종묘와 율곡로로 단절되었다가 다시 이어진 이야기,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바뀌었던 아픈 역사 등을 살펴보며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경복궁에서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의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어 해설활동을 펼쳤다.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들은 다년간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를 학습하고, 영어 해설 훈련을 이어온 학생들이다. 이날 학생들은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조선 왕실 문화와 궁궐의 의미를 설명하며 한국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민간 문화외교의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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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문화진흥원의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은 청소년들이 교실 안에서 배운 역사 지식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이를 외국어로 표현하며 실제 외국인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단순한 문화 체험이나 봉사활동을 넘어, 역사 이해력, 발표력,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자기주도성, 문화적 자긍심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실천형 문화유산교육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화해설사 활동에 참여한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청소년들이 낯선 외국인 관광객 앞에서도 궁궐과 역사 이야기를 차분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단순히 영어 표현을 익히는 것을 넘어, 자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인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청소년들의 자신감과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지난 20년간 문화유산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세계인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도록 돕고 있는 비영리단체로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K-Culture English 문화영어, 국가유산교육센터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탑골 공원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진행한 김하연 국제교류문화진흥원 간사는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문화유산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해하고 이를 외국어로 표현하는 경험은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바르게 배우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 미래세대 문화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유산 교육과 봉사활동,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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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해설을 마친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직접 소통하며 느낀 보람과 성장 경험을 전했다. 학생들은 단순히 준비한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반응과 질문에 맞춰 설명을 이어가며 현장 소통 능력을 키웠다.


337기 서우진 학생은 미국에서 온 관광객에게 해설을 진행했다. 서우진 학생은 “미국에도 백악관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이 있지만, 경복궁처럼 큰 규모의 궁궐 구조와 조선 왕실 문화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설명을 잘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셔서 해설하는 보람이 컸다”며, 외국인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330기 김유민 학생은 캐나다에서 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설을 진행했다. 김유민 학생은 “해설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이제는 간단한 스몰토크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객의 질문에 답변하며 단순히 외운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을 상황에 맞게 설명하는 연습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40기 박채우 학생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관광객을 해설했다. 박채우 학생은 “처음에는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아 긴장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농담도 나누고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분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쓰는 표현도 알려주셔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338기 김혜원 학생은 이탈리아에서 온 부부에게 경복궁을 안내했다. 김혜원 학생은 “두 분이 각 장소를 꼼꼼히 관람하고 싶어 하셔서 더욱 자세히 설명해 드렸다”며, “고종과 집옥재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서 정확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객분들이 설명마다 호응해 주셔서 밝은 분위기에서 해설할 수 있었고, 제가 이탈리아 방문 예정이라고 하자 이탈리아의 음식과 커피 문화도 소개해 주셔서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들의 이러한 경험은 역사 지식, 외국어 능력, 발표력, 현장 대응력, 문화적 자긍심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과정임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문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고, 세계인과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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