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5(토)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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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가운데, 그 뿌리에는 우리의 전통 가락, 국악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부산 백양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제4회 김현정 가야금병창 독주회'가 '소리사색'을 주제로 성대히 개최됐다. 

 

'여는소리 현' 주최, 김현정 선생 주관,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270여 명의 관객과 함께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삶을 담은 네 갈래 소리 '소리사색'은 김현정 선생의 삶을 네 가지 주제로 풀어낸 무대로, 2025년 부산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국악의 매력을 선보였다. '여는 소리 문굿'에서는 꽹과리(문순조), 북(김선희), 장구(박창건), 징(윤지풍), 태평소(정영희)의 사물놀이가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나의 이야기 향일화', 백성기 작곡의 이 곡은 김현정 선생의 25현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가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에서는 김현정 선생의 판소리와 고수 조성재의 추임이 어우러진 명품 무대로, 효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달했다. 

 

'동백타령'에서는 스승과 제자(김현정, 백도경, 이현아, 김혜민, 배근영, 강연우, 김은희, 김윤희)의 12현 가야금 병창으로 꾸며진 무대로서 홍정의 편곡과 김선희의 장단이 조화를 이뤘다. '액맥이타령·버나놀이'는 270여 명 관객의 액운을 풀어주는 소리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앙코르곡으로는 '내 고향의 봄', '개타령', '방아타령', '풍년노래'를 김현정 선생과 제자들이 함께 불러 국악의 흥과 멋을 완성했다. 특별출연한 사자놀이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사자탈을 쓰고 등장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정 선생은 “'소리사색'은 어머니로서의 정성, 딸로서의 효심, 제자들과의 여정, 예술가로서의 사유를 네 빛깔 소리로 펼친 무대”라며, “10년 만의 독주회로 전통의 숨결을 잇고 오늘의 삶과 맞닿은 음악을 나누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승, 가족, 동료, 제자, 그리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소리의 울림이 모두의 삶에 따뜻한 메아리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정 선생은 미소와 강렬한 눈빛으로 판소리와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다음 무대로 '제6회 김현정 가야금병창 독주회: 수궁가'를 오는 12월 18일 부산민족예술관 송유당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K-POP의 세계적 열풍 속에서도 국악은 김현정 선생과 같은 전수자들의 노력으로 전통과 대중성을 잇는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악이 한류의 뿌리로서, 그리고 현대적 예술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자리였다. 

 

'소리사색'은 국악이 단순한 전통을 넘어 관객과 소통하며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술임을 증명했다. 김현정 선생과 같은 국악인들의 헌신에 힘입어, 우리의 가락은 한류의 중심에서 세계를 향해 울려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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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금병창 김현정

◇ 중앙대학교대학원 음악학과 박사(PH.D)

◇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전수자

◇ 국악컴퍼니 [여는소리 현] 대표

◇ 제10회 부산전국국악대전 가야금병창 일반부 '장원'

◇ 제16회 전국김해가야금경연대회 대학부 '대상'

◇ 제18회 KBS 국악대경연 가야금병창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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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김현정 가야금병창독주회, 한류의 뿌리 국악의 힘 '소리사색'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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