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04(목)
 

[교육연합신문=구본희 詩選] 

 

매미탈

 

은행나무 밑둥에

가벼운 화석 하나,

탯줄처럼 남았다.


어두운 땅속에서

긴 시간을 견디며

희망 품고 나온 몸.


고요한 번뇌 끝에

자신을 찾다가

스스로를 버렸다.


목소리까지 벗은

보잘것없는 몸이지만,


외롭지 않다.

햇빛도, 바람도, 

새소리 머물다 간다. 

 

 

구본희.jpg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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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매미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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