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2(토)
 

[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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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항일독립운동 얼 계승을 위한 역사ㆍ문화 국외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함평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함평군으로부터 예산 3억원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학생들은 지역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의 삶과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다.


체험학습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함평중학교 학생들(95명)이 지난 8월 19일(화)부터 23일(토)까지 4박 5일간 먼저 국외 체험학습을 다녀왔으며, 현재는 2단계로 함평여중 외 6개교 학생들(102명)이 8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중국 대련, 여순, 연길, 북파(백두산), 이도백하, 용정, 도문, 심양 등을 탐방하고 있다.


첫 날인 25일, 체험단은 대련 중산광장을 방문해 중국 근대사의 흐름을 살펴보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이 일제에 체포되어 조사받은 장소인 수상경찰청 옛터를 차창관광을 통해 탐방했다. 한 학생은 “책에서 배우던 역사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26일, 일정은 여순관동지방 법원에서 시작됐다. 이 곳 대법정에서 나산실용예술중학교(교장 선휘성) 학생들이 준비한 ‘안중근 의사 모의재판’이 열렸다. 학생들은 1910년 2월 14일로 돌아가 검사, 변호사, 재판관, 피고인 역할을 맡아 참여했고, 나머지 학생들과 인솔교사들은 방청객으로 참여하며 현장을 지켜보았다. 참여한 한 학생은 “안중근 의사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정신을 직접 체험하며, 우리도 그 후손으로서 자랑스럽게 의롭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험단은 여순감옥 및 국제항일열사전시관을 방문하며 김철 선생과 함께 신한청년단에서 활동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신채호 선생, 그리고 안중근, 이회영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고난과 희생을 기리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체험단은 오후 대련에서 연길까지 약 6시간 기차 이동을 통해 민족의 영산 백두산 탐방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힘든 여정 속에서도 “백두산에 오를 기대감으로 피로를 잊었다”고 말했다.


박정애 교육장은 “이번 체험학습은 함평교육지원청과 함평군, 학교가 힘을 모아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실천하는 사례”라며, “학생들이 항일독립운동의 얼을 이어받아 함평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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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교육지원청, 중3 대상 역사ㆍ문화 국외체험학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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