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9(수)
 

[교육연합신문=김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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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초등학교(교장 김현철)는 지난 7월 21일(월), 전교생이 함께하는 ‘1학기 꿈끼자랑발표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기존의 학예회를 대신해 학기마다 한 번씩 열리는 무대로,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배움의 결실을 나누는 소중한 발표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성미 교감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무대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이미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각자의 끼와 배움을 마음껏 펼치길 바랍니다.”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발표회가 마무리된 후에는 “무대들이 정말 알차고 멋졌어요!”라며 흐뭇한 미소로 학생들을 향한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번 발표회는 무더운 여름날, 교실이 아닌 무대 위에서 펼쳐진 특별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갈고닦은 실력을 자랑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웠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 모습을 응원했다. 1학년 학생들은 노래에 맞춰 컵타 공연을 선보였다. 박자에 맞춰 컵을 두드리는 모습은 마치 작은 악사들 같았고, 한 동작 한 동작에 담긴 진지함에 관객들도 절로 미소를 지었다. 이어 2학년은 ‘가족의 사랑’을 담은 시를 낭송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아직은 앳된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3학년과 4학년은 리코더 연주로 무대를 이어갔다. 3학년은 세 곡을 연달아 연주하며 박자와 음정을 조화롭게 맞추는 모습에서 연습의 흔적과 팀워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4학년은 ‘나비야’를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익숙한 선율의 즐거움을 선물했다. 또한 4학년은 체험학습을 다녀와 우리 지역 고흥의 문화유산에 대해 직접 조사하고 정리한 내용을 무대 위에서 소개했다. “현재 고흥에 남아있는 읍성은 10분의 1밖에 안된다고 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발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꼬마 전문가’ 그 자체였다.


5학년은 수많은 무대 경험으로 다져진 여유로움 속에서 에너지 넘치는 단체 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6학년은 직접 쓴 주장하는 글을 발표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했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주제로 직접 기획하고 촬영·편집한 UCC 영상을 상영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하며 관객들의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1·2학년 학생들이 함께 부른 애국가는 발표회의 문을 활짝 열었고, 5학년 여학생들의 댄스는 발표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3·4학년과 5·6학년은 각각 짧은 연극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 관객들은 몰입했고, 한 1학년 학생은 감동에 겨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처음에는 떨리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던 아이들도, 곧 관객들의 따뜻한 시선과 박수 속에서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 멋지게 무대를 마쳤다. 발표를 마친 후 아이들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했고, 선생님과 친구들은 서로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4학년 조현서 학생은 “연극 연습을 할 때 ‘아이고 창피해’라는 대사 부분이 연기하기가 어려웠는데 연습을 열심히 하다 보니 실제 무대에서 연습보다 더 잘할 수 있었어요. 다른 학년들의 무대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5·6학년의 연극은 너무 슬펐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풍남초의 꿈끼자랑발표대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목소리로 배움을 전하는 무대였다. 눈부신 조명 아래에서 학생들의 열정은 교실을 넘어 무대 위에서도 반짝였고, 그 안에는 배움의 기쁨과 우정, 그리고 용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교실에서 쌓은 하루하루가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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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풍남초, 꿈끼자랑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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