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혜인여중, 제8회 엄․딸 캠프로 가족 소통의 장 마련
내 품에 안았을 때 첫 마음으로...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목포혜인여자중학교(교장 나윤성)는 지난 6월 21일(목), 교내 강당에서 19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내 품에 안았을 때 첫 마음으로”라는 주제로 제8회 ‘엄․딸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로, 두란노 어머니 학교의 16명 스태프가 섬김의 마음으로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캠프는 몸 놀이를 통한 관계 열기로 시작했다. 함께 웃으며 몸을 움직이는 레크리에이션, 눈을 가리고 서로를 인도하는 신뢰 게임, 엄마와 딸이 손을 맞잡고 석고 손 모형을 만드는 체험은 일상의 긴장을 덜어내고 마음의 거리를 좁혀 주었다.
한층 가까워진 후에는 엄마와 딸이 마주 앉아 준비한 글을 읽으며 마음을 나눴다. 엄마들은 평소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사랑을 편지로 전했고, 딸들은 ‘엄마가 사랑스러운 20가지 이유’를 낭독하며 깊은 마음을 표현했다. 눈물과 웃음이 오가는 가운데,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한 어머니는 “평소 무뚝뚝하다고 느꼈던 제 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놀랐어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어머니는 “엄마로서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되었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나윤성 교장은 “편지 한 장, 사랑의 이유 몇 줄이 가정 안의 말문을 열고,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시간이 딸에게는 따뜻한 기억으로, 엄마에게는 잊고 있던 사랑의 시작점으로 남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목포혜인여중의 엄·딸캠프는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는 자리였다. 함께 울고 웃는 사이, 가족은 다시 연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