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9(수)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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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 전국소년체전 출전 전 참가 학생선수 격려(중앙초)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김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초·중학생 선수들은 열정과 노력을 쏟아내며 기량을 겨뤘고, 대부분의 시·도교육감들은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며 공교육 스포츠의 가치를 되새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충청북도는 달랐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대회 기간 중 자리를 비우고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소년체전 현장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충북교육청 측은 “출국 전 사전 격려를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실제 경기장에서 땀 흘리며 싸운 학생들과 지도자들, 학부모들에게는 공허한 변명으로 들린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서울, 인천, 부산, 전북, 충남 등 다수의 교육감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대회장을 찾아 응원하고, 일부는 선수단 격려 및 체육행정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까지 마련한 점과 비교하면, 윤건영 교육감의 행보는 명백한 책임 회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충북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이런 큰 전국대회에서 교육감이 보이지 않았던 적은 지금껏 없었다.”라면서, “현장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체육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외면한 처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교육 수장으로서 공적 책무보다 사적 일정을 우선한 것이라면 그에 합당한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윤 교육감의 출장 사유가 장녀의 졸업식이라는는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공무와 사생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전국 무대에서 도전하는 순간, 그들을 응원해야 할 충북교육의 수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도의적 책임감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성토했다.


공직자는 행동 하나하나가 메시지다. 더구나 교육감은 지역 교육의 철학과 방향을 대표하는 자리다. 윤 교육감의 이번 부재가 단순한 일정상의 착오가 아닌, 공직자의 책임감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하고 진정성 있는 해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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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 전국소년체전 외면?…"公·私 구분 못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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