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1(금)
 

[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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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다압초등학교 학생들은 16일(금), 지역의 오일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취를 체험했다. 살아 있는 물고기, 향긋한 나물, 손수 만든 공예품이 가득한 시장에서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시장 문화를 몸소 느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은 시장의 또 다른 모습에도 머물렀다. 발에 밟히는 비닐봉투, 재활용되지 않은 포장 쓰레기,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등 오일장이 안고 있는 환경문제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은 재미있었지만 바닥에 쓰레기가 너무 많았어요. 비닐도 너무 많이 써서 놀랐어요.” 한 학생의 말처럼, 이번 체험은 단순한 구경을 넘어 생활 속 환경 문제를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체험 활동을 지도한 교사는 “아이들이 전통시장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느끼게 되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상점에서는 여전히 비닐봉투를 기본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 구역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악취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오일장이 지속 가능한 공동체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들은 체험 후 발표 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천 가방이나 다회용 용기를 쓰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작은 실천 아이디어도 나누었다.


정겨운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오일장은, 이제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초등학생들의 작은 시선이 던진 질문은, 오일장의 내일을 위한 중요한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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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다압초, 학생들이 체험한 오일장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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