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실천의원회, ‘같이의 가치 한반도 평화포럼' 영광도서 대강당서 성료
새터민과 새터민들로 구성된 한마음봉사단과 함께해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 통일에 대한 염원이 조금씩 퇴색되고 있다. 러·우 전쟁과 핵 개발로 더욱 경색돼 가는 남북관계 그리고 김일성, 김정일 시대 대대로 내려오던 북한의 통일 과업이 김정은 정권에서는 아예 통일의 글자를 지워나가기 시작해 통일을 기원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나마 민간 주도하에 통일 정신을 고취시키고 또한, 휴민트를 이용 남북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
4월 5일(토) 오후 4시 부산 영광도서 8층 대강당에서 평화실천의원회 주관, 주최로 새터민과 새터민들로 구성된 한마음봉사단과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새터민들과 함께하는 평화의 행사로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과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나누리봉사단 풍물단의 공연과 함께 평화실천위원회 통일교육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준비가 더해졌다.
이상묵 본부장은 참석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본격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민국은 남과 북으로 갈라져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총부리를 내리지 못한 채 대치하고 있다”며, “지금의 국제법과 안보 시스템만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완성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통일이 단순한 정치·경제 통합이 아닌, 문화적·사회적 융합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언어, 표현 방식, 사회적 가치관 등에서 남북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탈북민(새터민)의 정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새터민은 단순한 남한 사회의 정착자가 아니라, 남북 통합 과정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라며, “이들의 경험과 역량을 평화통일 과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초기 정착 이후의 경제적 자립, 사회적 소외, 언어 장벽, 외상 후 스트레스 등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사회의 공감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한, 민간단체 차원에서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새터민들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 나비(한나비)’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이는 나비처럼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는 그날을 소망하며, 남북 교류 확대와 문화 통합을 위한 실천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남북한 언어 차이 퀴즈부터 감동의 동요 공연까지 새터민과 함께한 평화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이어서 나누리봉사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흥겨운 장단 속에서 남과 북,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하나 되어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북한과 남한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차이를 알아보는 ‘낱말 뜻 알아보기 퀴즈’가 진행돼, 자연스럽게 언어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진 강연회에서는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소개되며, 분단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는 장이 열렸다. 특히,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동요 영상이 상영되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고향을 떠나온 이들의 그리움이 노랫말에 고스란히 담겨,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행사 후에는 이침 체험, 볼펜 만들기, 타로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새터민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웃고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 속에서 ‘평화’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이번 평화실천위원회의 새터민과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평화행사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상묵 본부장은 끝으로 “평화는 거대하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려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남북 자유왕래와 평화통일의 문화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키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