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일학생의거 84주년 기념식,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서 성료
"선현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본받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대한민국을 건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부산 항일 학생의거가 일어난 지 84년의 세월이 흘렀다. 1940년 11월 23일 부산의 동래중학교(現동래고등학교), 부산제2상업학교(現개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전개한 항일 학생운동이다.
그날을 기념하기 위한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웅)에서 11월 23일 오전 11시 부산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하윤수 교육감을 대신해 이상률 교육국장을 비롯 동래고등학교 출신인 윤일현 금정구청장, 이남일 부산지방보훈처장 양준모 시교육부위원장, 김청렬 부산시나누리봉사단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1940년 11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일어난 학생의거 즉, 부산 제2상업학교와 동래중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가혹한 군사훈련과 탄압, 조선학생이 일본학생들보다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폭력을 일삼던 일제에 대한 항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두 학교의 후배 동문들이 결성한 단체가 바로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회'이다.
본 단체는 2002년 결성해 항일정신계승을 위한 학술세미나 와 2003년부터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잠실 한강공원부터 부산 초읍 기념탑을 거쳐 양교로 향하는 4박 6일를 이어 달려왔고, 2004년에는 이를 기념해 부산 초읍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 부산 항일학생의거 기념탑을 건립하고, 마침내 2013년 1월 24일에 국가보훈처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 인가돼 2023년 이재웅 이사장이 6대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재웅 부산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항일학생의거는 크게 3가지면에서 의미가 있다. 하나는 '시기'이고 둘째는 '부산'이라는 지역의 중요성이며, 셋째는 그 주체가 어른들이 아닌 '학생'이라는 점이다. 하나는 1940년대 일어난 '시기'이다. 이때는 이미 대부분 조선인들은 평생 일제 치하에서 살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을 때이다. 3.1 만세 운동에 앞장섰던 민족대표 33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선의 지식인들이 다수가 창씨개명하고 전향서를 썼을 정도로 독립운동이 다소 소강상태의 시기였다. 어른들이 아닌 중·고학생들에 의해 일어난 항일운동이라는 점이 당시 독립운동이 약화된 그 시절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항일운동을 일으켰다는 바로 그 점이다.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정의만을 생각할 수 있는 강인한 푸르름을 지녔던 그 시절의 청춘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고 지금의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할 점 들이다. 우리 모두가 당시 민족적 차별에 항쟁한 부산항일학생의거 정신을 되새기며, 선현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본받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미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