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겸백초, 남다른 풋살 사랑의 비밀
학교 스포츠 클럽 대회 여자 풋살 지역 대표 선정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보성군 겸백초등학교(교장 석종우)가‘학교 스포츠 클럽대회: 여자 풋살’ 종목에서 지역 대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9월에 열리는 전라남도 교육감배 학교 스포츠 클럽 대회에 자동으로 출전하게 된다.
학교 자율 동아리 활동으로 풋살부를 운영하는 겸백초 학생들의 풋살 사랑은 남다르다. 이른 아침, 학생들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교실에 가방을 던져놓고 체육관으로 달려간다. 그리곤 개인별로 리프팅을 하거나, 짝을 이루어 공 주고받기를 하는 등 스스로 체계적인 연습을 한다. 비단 아침뿐만이 아니라 중간 놀이 시간, 점심시간, 하교 후 등 하루를 온통 풋살로 보낸다.
그도 모자라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교직원과 학생들은 풋살을 하기 위해 학교 옆 가람뜰로 향한다. 그리고 함께 풋살 하며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형성해 나간다.
겸백초의 남다른 풋살 사랑을 이끈 인물이 있으니, 그는 과거에 유소년 축구단 코치로서 맹활약하던 운전직 주무관 최성우다. 최성우 주무관(이하 최 주무관)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코칭에 여러 교직원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더해져 오늘날 겸백초 학생들의 풋살 사랑으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속상한 일부 학생들은 스스로 하교 시간을 늦추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더 가르쳐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른다. 눈에 띄는 성과가 따르는 것도, 적절한 보상이 따르는 것도 아닌 일에 누가 선뜻 대답할 수 있을까.
그러나 최 주무관은 망설임 없이 학생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체육관의 불이 저녁까지 켜진 지 어느덧 넉 달째에 접어든다. 최 주무관이 겸백초에 온 순간부터 이런 의아한 일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며, 어느새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학기 학생회장이자 풋살 주전인 6학년 김◯◯ 학생은 “겸백초 학생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그리고 거기엔 여러 선생님의 노력이 숨어 있다는 것도 안다.”라며 속 깊은 말을 건넸다. 또한,“9월에 있을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말해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석종우 교장은 “모든 교직원이 힘을 합쳐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아름다운 모습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최 주무관에게 무척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겸백초 학생들의 도전과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만년 꼴찌여도 이 팀 없이는 못 산다는 야구팬들이 있고, 단 1승, 아니 1골이 목표인 어느 축구단이 성장하는 영화도 있다. 그리고 겸백초에는 이 둘의 모습이 모두 있다. 2학기에 있을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백초 교육공동체는 풋살팀이 있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