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25(목)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디베이트가 중심이 된 학교를 지향하는 경남 마산무학여중(교장 양윤수)은 지난 7월 8일(월) 무학여중 전교생 450명을 대상으로 한국 디베이트의 산파 역할을 해온 케빈 리 교수를 초청해 ‘집체 디베이트 특강’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학생들은 즉석에서 ‘동성혼 결혼을 법제화해야 한다’라는 주제를 선정했으며, 본인이 평소에 주장하던 의견과 상관없이 찬성 측 또는 반대 측으로 배치되어 각각 입안을 발언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베이트의 역지사지 정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력을 증진시키기 시작했다. 

 

찬성 측에서는 ‘성이 같아도 사랑할 권리 존재한다. 외로움을 줄여 자살률을 줄여준다. 시대가 바뀌면 문화도 변해야 한다.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일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냈으며 반대 측은 ‘과학자들에 의하면 동성애는 선천적인게 아니다. 관련된 질병이 늘어난다. 종교 갈등을 심화시킨다. 저출산 경향 강화였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어서 양측 학생들은 적극적인 교차 질의를 하였으며, 입안에 대한 요약 발언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주제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쟁점을 잘 정리하여 발언하였으며 참여자 전원은 전교생으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후 찬성 측 반박과 이에 반대 측의 반박이 진행됐는데, 이러한 과정을 지켜본 교사들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토론 열기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전체교차 질의와 마지막 초점 발언까지 현장에서 정한 주제를 가지고도 학생들의 토론 열기는 뜨거웠으며 질서정연했다.

 

마산무학여중은 지난 4월 무학여고와 함께 교사와 학부모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케빈리 교수 초청 특강을 진행했으며, 이후 5~6월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입문과정 연수를 실시했다. 오는 9월에는 마산무학여중이 주도하여 학생 디베이트 대회를 열 계획이며 겨울 방학 중에는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 양성을 위한 학생디베이트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특별한 주제를 놓고, 청중 앞에서 두 사람 이상이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개진하는 형식이 분명한 토론 ‘디베이트’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강화하고 역지사지를 실천하며 자기 성찰에 도움을 얻기에 상당한 효과를 가진다.

 

한편, 올해 초 전국 최초의 디베이트 스쿨로의 포부를 다짐한 학교법인 덕명학원(이사장 서준렬)은 지난 4월 ‘무학 토론대학’을 출범시켰으며, 명예총장과 명예부총장으로 케빈리 교수와 김민영 선생을, 초대 학장으로 강정석 무학여중 교사를 위촉한 바 있다. 또한, 무학여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한 디베이트 코치과정에 참여한 7명(조동현, 강태원, 김영미, 조승주, 신지완, 위광현, 허수진) 교사 전원이 3급 디베이트 코치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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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무학여중, 디베이트 중심학교를 향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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