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0(수)
 
[주간인물위클리피플=구재회 기자, 장덕진 기자]



따듯한 말 한마디로 사람을 품는 
친절한 쇼호스트 

유희경 쇼호스트

홈쇼핑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창출하여 알뜰한 살림을 꾸려 나가야 하는 소비자에게 효율적인 소비문화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품의 경우에는 직접 맛볼 수 없고, 물건의 경우에는 직접 만져보거나 눈으로 보지 못하고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소비자는 상품의 브랜드나 제품 구성요소로 구매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상품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비자들 앞에 나선 ‘쇼호스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오늘 <위클리피플>은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며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친절한 쇼호스트’를 만났다. 
취재_구재회 기자, 장덕진 기자 /글_장덕진 기자 

화려함 이면의 감추어진 노력 

쇼호스트가 밝은 미소를 띠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본 사람이라면, 쇼호스트의 삶이 화려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하기 전, 쇼호스트는 남들이 모르는 땀과 눈물을 흘린다. 하나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하여 상품에 어울리는 말과 이미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기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상품 설명에 녹여내는 것은 화려함 이면의 감추어진 숨은 노력의 과정이다. 판매업체에게는 이윤을, 소비자에게는 보다 성실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만족을 주어야 하는 쇼호스트의 역할은 올바른 소비문화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희경 쇼호스트는, 화려함 이면의 감추어진 생생한 방송 현장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홍삼 제품을 소개했던 적이 있었어요. 다른 홍삼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인지도가 낮고, 특별히 내세울 만한 점도 없었죠. 업체 관계자와 PD, MD, 쇼호스트인 저까지 머리를 맞대고 밤을 새워가며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했었습니다. 저는 긴 회의 끝에 몇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홍삼 제품을 만든 업체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진정성’을 느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홍삼 제품이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오랜 고민 끝에 ‘착한 홍삼’이라는 타이틀을 아이디어로 제시했고, 고객에게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의 설명이 아닌, 홍삼에 얽힌 자신의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으로 촘촘히 풀어냈다. 그리하여 ‘착한 홍삼’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높은 판매율을 올리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쇼호스트로서 제게는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PD, MD, 업체 관계자가 힘을 하나로 모았기에 맺을 수 있었던 결실이었습니다. 항상 저의 행복에 관해서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려운 일이더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손을 잡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판매업체는 좋은 제품을 판매하여 이윤을 올려서 기쁘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여 만족감을 얻기에 기쁘고, 저는 그들의 기쁨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고객과 감정을 교류하는 쇼호스트 

유 쇼호스트만의 강점은 자신의 이야기를 상품설명에 녹여내는 ‘스토리텔링’이다. 거짓으로 꾸며 낸 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서툴고 장황하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것이 그녀가 고객의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청산유수(靑山流水)와도 같은 그녀의 매혹적인 스토리텔링 원천은 어디로부터 기인한 것일까.  

그녀는 <SBS출발모닝와이드>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며 방송에 입문했다. 주로 산을 기행 하는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활동했는데, 현장 리포터로 활동하는 것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낀 그녀는 라디오 방송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라디오 진행자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유독 1:1로 이야기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었던 그녀는 ‘경기방송’ 최종 면접에서 여러 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성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국장의 응원에 힘입어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경기방송 ‘FM 99.9 라디오’ <사통팔달정보네트워크>의 진행자로 당당히 데뷔했다. 그녀는 라디오 진행자로서 활동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청취자의 사연을 받아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연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연이 하나 있었어요. ‘죽고 싶어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짧은 사연이었는데, 처음에는 장난이겠거니 그냥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불현 듯, 그 말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가까이서 들려왔습니다. 저는 라디오를 통해 그분의 사연을 읽어드렸고, 어느 날 사연 신청자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는 한 기업의 사장이었는데, IMF로 인한 회사의 경제적 위기 때문에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사연이 나가고 자신의 심정을 알게 된 사원들이 월급도 받지 않겠다고 하며 회사를 위해 헌신했고, 회사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는 희소식을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유희경 쇼호스트는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좋은 말을 아끼지 않고 타인에게 전할 때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관심과 말 한마디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다시 일어서고, 회사가 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밀실에서 나와 무대로 
 
유희경 쇼호스트는 경기 방송에서 7년 동안 일하면서, 저녁 여섯시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라디오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청취자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꼈기에, 오랜 시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할 수 있었다는 그녀.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또 다시 진로의 갈래 길에 놓이게 된다. 라디오 부스라는 ‘밀실’에서 나와 시청자들과 얼굴을 바라보며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꿈꾸게 된 것이다. 라디오 진행자로서의 오랜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은 그녀가 선뜻 쇼호스트로 전향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고,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 관련 학원을 모두 다니며 직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능력을 함양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쇼호스트에 여러 차례 지원하여 떨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지만, 누구보다 절실했기에 37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NS홈쇼핑>의 쇼호스트로 정식 데뷔하였다. 방송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그녀는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입사한 지 일 년 만에 목표달성에 기여한 사원에게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제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쇼호스트에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흥미와 적성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만들어진 대본 없이, 제가 공부하고 습득한 지식과 경험으로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생명력이 긴 방송인을 꿈꿔왔기에 쇼호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그녀. 자신의 말과 이미지로 타인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에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녀는 일을 하면서 조금씩 쇼호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리포터로 활동했던 경험과 라디오 진행자로서 수많은 청취자의 웃음과 눈물의 공감했던 경험은, 시청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데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입사지원을 하면서 여러 차례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실패의 경험은 그녀를 한 단계 성장시켜주는 발판이 되었다.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것은 그들이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 혼자만 행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나누어주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습니다.”

말 한마디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위로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유 쇼호스트. <NS홈쇼핑>에서 <신세계TV쇼핑>으로 이직한 그녀는 이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단순히 자신만의 명예와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을 자신의 능력으로 돕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능기부와 봉사를 하고 싶다는 그녀.

그녀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자신의 따듯한 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남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상업적 목표가 뚜렷한 직업이기에, 말에 감정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유희경 쇼호스트. 그녀는 가수인 남편의 음악적 영향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남편의 자상함과 부드러운 마음으로부터 치유받을 수 있었기에, 시청자들과 행복한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한다. 그녀는 언제나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방송에 임하면서, 남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었다. <위클리피플>은 따듯한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녀가 앞으로 오랜 시간 희망찬 방송을 이어나가리라 믿는다.  

Profile.
現 신세계TV쇼핑 쇼호스트
前 sbs 출발모닝와이드 리포터
前 FM 99.9경기방송 아나운서 
前 다양한 행사 진행(경기도 주최 행사 담당) - 9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 사회 / 자랑스런 경기인 대상 시상식 사회 / 경기교육 대상 시상식 사회 / 주부의 날 행사 사회 / 경기 푸르미 창단식 및 시상식 사회/ 슬로우 푸드 시상식 등 경기도청 관련 행사 MC, 전담진행
前 기업은행, GS칼텍스, 농협 등 사내방송 CS교육프로그램 진행
前 NS홈쇼핑 쇼핑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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