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보건 간호 계열 특성화고…보건간호과 합격률·취업 모두 100%
보건경영과, 보건간호 교육도 받을 수 있어…치의보건간호과, 내년 신설


현장 실습교육 중시…학교내 병원 기업 실습실 등 갖춰
특성화고 못지않은 동아리…풍물동아리 '소리울', RCY 등 특화된 활동 인상적


   
◀ 이남교 교장

 

"우리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은 학생입니다. 다른 학교에서 고민하는 일탈 학생이 거의 없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떠드는 학생이 없습니다."

 

이남교 교장은 학교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남교 교장의 말이 이어졌다.   
"하루 세 시간 자기주도적 학습, 매일 30분 독서, 쉬는 시간은 노는 시간이 아닌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지난 10월 부임한 이 교장은 스스로 자기를 관리하는 마음가짐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와 교사의 지원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자기가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만 못하며 이같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은 독서를 통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장은 "대학을 가야만 행복한 줄 아는 기본적인 인식을 타파하고 싶습니다. 특성화고의 특성을 살린 직업교육에 학교교육의 중점을 두고 아울러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도움을 주면서 보람을 느끼는 인재를 키워내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여상은 내년 3월 보건 간호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난다.

현재도 보건간호과가 있어 매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간호조무사를 배출하고 있다. 4대보험 업무를 비롯한 병원행정업무를 전공으로 하는 보건경영과도 학교가 특성화한 전문분야다.

 

경기여상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의 두 개 보건 분야 학과이외에 치의보건간호과를 새롭게 신설한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보건 간호 분야를 특성화한 학교는 많지 않다. 특히 내년 새롭게 문을 여는 치의보건간호과는 치과협회의 적극적인 요청과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신설되는 학과로 눈길을 끈다.

 

 

심성 바르게 키우기…교장이 직접 진행하는 심성교육

 

 

이남교 교장은 지난  달 부임 후 모든 학급을 돌며 심성교육을 펼쳤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보기드문 보건 간호계열 학과를 특성화학과로 운영중인 학교의 현실을 적극 고려해 학생들의 심성을 바르게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이 교장은 "보건 간호계열에서 종사하게 될 학생들이 아픈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그들을 내 가족처럼 위하고 아끼는 마음이 없다면 자격미달"이라며 "보건 간호에 관한 지식에 앞서 그에 걸맞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성교육은 보건 간호 계열 종사자로서의 직업윤리 이외에도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와 자존감,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단지 월급을 받고 생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직업이 아니라 자기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으로서 직업을 받아들이고, 높은 긍지와 자존감, 주인의식을 가진 '프로'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다.

 

 

보건간호과…취업·자격증 취득 100%, 학교내 병원 실습실

 

 

경기여상의 보건간호과는 학교를 대표하는 특성화학과이다. 3년간의 보건간호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거친 학생들은 무엇보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특히 780여시간이 넘는 실습과정은 학생들의 현장적응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해 다수의 중소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충분한 현장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3년간 체게적인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과정을 거친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 응시한다. 합격률은 100%. 보건간호과의 경쟁력을 확인 할 수 있다.

 

취업률도 100%를 자랑한다. 특성화고 역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비율이 높다는 점을 반영하더라도 학교의 취업률은 놀랍다. 취업을 원하는 학생은 3학년 말이면 취업이 확정된다. 보건간호과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취업의뢰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올해의 경우에는 국립서울대병원에서도 취업의뢰가 들어왔다.

 

진학실적도 뛰어나다.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이론 및 실습과정을 통해 익힌 기본기를 바탕으로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의 간호과에 합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건경영과…병원 행정인력 양성, 보건간호 교육과정 이수

 

 

보건간호과가 고등학교 과정에서 이론과 실무능력을 고루갖춘 간호조무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라면 보건경영과는 병원 전문행정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핵심적인 병원 행정업무 가운데 하나인 4대보험 업무 등 원무행정에 필요한 지식을 쌓는다.

 

학교는 이들을 위해 교내에 병원 기업실습실을 새로 만들어 실습교육을 돕고 있다. 특히 보건경영과 학생들은 원하는 경우 보건간호과 수업을 함께 들을 수 있다. 원무행정 이외에 보건간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보건간호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현장 실습기회도 제공한다.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보건행정과 보건간호를 복수 전공해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치의보건간호과…내년 신설, 서울 지역 3개 학교 중 한 곳

 

내년 3월부터 새롭게 문을 여는 치의보건간호과는 기존의 보건간호과와는 달리 치과 전문 간호조무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과정으로 대한치과협회의 적극적인 요청과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신설되는 학과이다.

 

학교는 기존 보건간호과 운영겸험을 바탕으로 기존 보건간호 교육과정에 치과만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더해 치과 간호조무인력 양성에 최적화한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하고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학교는 새롭게 문을 여는 치의보건간호과가 빠른 시일 내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존에 업무협약을 맺은 병원 이외에 치과전문병원 및 의원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치의보건간호과가 기존의 보건간호과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성화학과 못지않은 특별한 동아리, 풍물동아리 '소리울' 등 눈길 끄는 동아리 많아

 

 

경기여상 풍물동아리 '소리울'은 5년 연속으로 서울시 교육감 포창을 받을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는 명문 동아리로 학교의 상징과 같은 존재이다.

 

올해 8월에는 유명배우 조재현씨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씨의 도움을 받아 선린인터넷고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연희극 ‘한 뼘 더 자란 로미오와 줄리엣’을 서울 남산예술센터 극장에서 선 보이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청소년 비전 Arts-TREE’ 의 하나로 열린 공연은 조재현씨와 김덕수씨의 지도아래 경기여상 소리울 학생들과 선린인터넷고 연국동아리 '아우내'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댄스동아리도 이에 못지 않은 전통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기여상 RCY는 보건 간호 계열 특성화학교답게 동아리 회원들이 모두 응급구호조치 교육과정을 이수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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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 "이웃에게 도움주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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