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21(수)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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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동양중학교(교장 황미희)는 10월 19일(월) 오전 1교시부터 4교시까지 1학년 5개 반, 2학년 6개 반 등 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비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지도위원(강사) 15명(팀장 윤건선)이 학교를 찾아 선비정신을 전했다.


교육에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중학교 교재 ‘바른 인성과 지혜’가 활용됐다. 이 교재는 훌륭한 지성과 지혜, 그리고 실천력을 길러 공동체 의식을 갖추는 데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과정은 '지혜편'과 '실행편'으로 짜였다. [지혜편] 자신의 꿈을 키워요: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키워 가는 시간, [지혜편] 퇴계처럼 나를 돌아보고 함께 성장하기: 퇴계 선생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 [실행편] 바른 예절로 가는 길: 일상에서 지켜야 할 바른 예절을 익히는 시간, [실행편] 몸과 마음을 하나로! 정심투호: 투호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을 바르게 모으는 체험 시간이다.


학교폭력예방 교육 내용도 함께 다뤄졌다. 학생들은 선비수업을 받은 뒤 쉬는 시간이나 수업이 끝난 후에도 서로 공수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교육의 힘을 느끼게 했다.


2005년 개교한 인천동양중학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운영교로 선정돼 선진형 교과교실과 미래교실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선비교육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황미희 교장은 "선비정신을 배우고 좋은 행동을 실천해서 착하고 바르게 자라며 바른 인성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비교육은 1501년 태어나 1570년 별세할 때까지 70평생을 살았던 퇴계 이황 선생의 삶을 본받자는 취지의 교육이다. 퇴계 선생은 학문의 목적을 출세나 과거급제에 두지 않고 오로지 자신을 바로 세우는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썼으며, 배운 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지행병진(知行竝進)'의 삶을 살았다. 또한 퇴계 선생의 소원은 '소원선인(所願善人)', 즉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맞아 기계를 능가할 수 있는 인성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 등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기금을 마련해 퇴계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수련원은 이를 바탕으로 희망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선비정신을 통한 올바른 인성교육을 지원한다.


선비교육 지도위원(강사)들은 선비교육을 원하는 학교를 방문해 보통 4시간 정도의 교육과정에 따라 선비정신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교육재능기부 봉사로 이뤄진다.


선비교육의 불모지로 불리던 인천지역에서는 올해 인천예일고를 시작으로 부개서초, 인천해원고, 인천동양중이 선비교육을 실시했으며, 연말까지 초·중·고 여러 학교가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의 교육정책 가운데 '올결세(올바로·결대로·세계로)' 중 올바른 인간을 육성하는 '올바로 교육'이 교육의 가장 기본이라는 점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건선 팀장은 "선비교육을 통해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학생을 존중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사제지간이 성립돼 교권보호와 학생존중의 문화가 형성된다"며, "경쟁에서 벗어나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서로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되면 학생 간 갈등 해소와 학교폭력예방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회정서학습이 이뤄져 학교생활 적응력도 향상된다. 그 결과 학교 문화가 건강하고 밝게 빛나며 서로 공수인사를 나누는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퇴직 교원 가운데 뜻 있는 분들이 인천의 학교 현장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선비교육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의 특색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선비교육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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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동양중, 퇴계에게 배우는 선비정신으로 바른 인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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