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01(목)
 

[교육연합신문=한난희 기자] 

방범초소.jpg

 

낡고 어두워 폐창고처럼 보이던 부산 구포3동의 노후 방범초소가 희망나누리 회원들과 청년회와 학생들의 

손길을 거쳐 밝고 아름다운 벽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희망나누리 공동체(회장 정경란)는 한가위 연휴 기간 동안 구포3동 청년회 초소를 대상으로 벽화그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노후된 초소의 외벽을 밝고 친근한 마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사업은 노후 포천어린이공원 개보수가 진행되고 공원 안에 위치한 노후 방범초소에 대한 환경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희망나누리 공동체 정경란 회장이 마을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사업을 추진하고 김태식 북구의원이 해당 초소의 벽화 조성을 의뢰하면서 본격화됐다.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으며 낡아버린 초소는 그동안 주민들 사이에서 “방범초소라기보다 폐창고처럼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환경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희망나누리 공동체 회원들은 한가위 연휴도 반납한 채 붓과 페인트를 들었다. 여기에 구포3동 청년회 회원들과 지역 학생들까지 힘을 보태면서 벽화 작업 현장은 자연스럽게 세대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의 장으로 변했다.


낡은 벽면과 지붕을 정리하고 색을 입힌 뒤 그림 하나하나를 완성해 갈수록 어둡고 칙칙했던 초소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모습을 바꿔갔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벽화 작업에 참여하면서 단순히 전문가가 만들어주는 벽화가 아니라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만든 ‘우리 동네 작품’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완성된 초소에는 밝고 친근한 벽화뿐 아니라 주민과 아이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방범활동의 거점이었던 초소가 이제는 안전을 지키는 기능과 함께 주민들이 머물고 사진을 찍는 새로운 마을 명소로 거듭난 것이다.


구포3동 청년회 홍동훈 회장은 완성된 벽화를 바라보며 “아마 부산에서, 아니 전국에서 가장 멋진 자율방범초소가 아닐까 싶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희망나누리 공동체 정경란 회장은 “한가위 연휴인데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함께 붓을 들어주신 회원들과 청년회, 그리고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처음에는 낡은 초소에 색을 입히는 작은 일로 시작했지만, 작업을 하면서 주민들의 마음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벽화 한 폭이 마을 전체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주민들이 오가는 길이 조금 더 밝아지고 아이들이 웃으며 사진 한 장을 남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희망나누리는 주민들과 함께 우리 마을 곳곳에 희망을 나누는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벽화사업은 노후 시설의 환경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청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공간을 함께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낡은 벽에 색을 입히자 마을이 밝아졌고, 주민들이 함께 붓을 들자 공동체가 더욱 가까워졌다.


폐창고처럼 낡고 어두웠던 구포3동 방범초소는 이제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과 주민들이 반기는 밝고 아름다운 ‘우리 동네의 작은 명소’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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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방범초소, 주민 손끝에서 ‘마을의 명소’로 새롭게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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