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8-06(목)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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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서 체력 측정을 하던 평범한 초등학생이 지도자의 눈에 발굴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전국 무대를 뒤흔드는 육상 신예로 떠올랐다. 부산 예원초등학교 5학년 최진우 군의 이야기다

 

최진우 군은 지난 5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남초부 100m 결승에서 121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기간 전문 훈련을 받아온 전국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입문 몇 달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다.

 

■ 운동장서 발견된 원석4개월 만에 11초 대 벽 허물다

이 놀라운 드라마의 시작은 예원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충렬초등학교 소속 황보희 육상 코치는 예원초 3학년 육상 수업을 진행하던 중 운동장 한쪽에서 5학년 학생들의 팝스(PAPS·학생건강체력평가) 50m 달리기를 보게 되었다. 이때 황보 코치의 눈에 일반 학생들과는 차원이 다른 신체조건과 탁월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최 군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도자의 혜안으로 발굴된 최 군은 기초 훈련부터 남다른 성장세를 보였다. 황보 코치는 "진우는 기초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운동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빨랐고, 습득력과 기본 근력이 매우 뛰어났다"며, "5, 하루 2시간 남짓한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내며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최 군의 기록 단축 속도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올해 3월 첫 부산대표 선발전에서 1308을 기록했던 최 군은 4월 첫 전국대회인 춘계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100m 5, 200m 3)에서 1235로 줄였고, 5월 제55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100m 121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7월 교보생명 대회에서는 마침내 1190을 기록하며 꿈의 11초 대 벽을 단숨에 허물었다.

 

실패를 자양분 삼은 성장부모도 변해가는 모습에 감동

갑작스럽게 시작한 육상이었지만 최 군은 특유의 집중력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두려움을 극복해냈다. 최 군은 "처음엔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훈련과 주위의 응원을 믿고 집중하면서 값진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년체전 200m 경기에서는 실수로 인한 실격이 있었지만 "작은 실수도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더 세심하게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층 성숙해진 태도를 보였다최 군의 부모 역시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최 군의 부모는 "코치님의 전화를 받고 망설임 없이 승낙했는데, 진우가 성과를 낸 것 이상으로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매사에 능동적이고 활기차게 변한 점이 가장 감사하다"며 지도해 준 황보희 코치와 학교 체육 교사에게 공을 돌렸다.

 

"100m 부산 기록 경신 넘어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원석을 알아본 지도자의 혜안과 땀방울을 배신하지 않은 어린 선수의 열정이 만나 탄생한 이번 성과는 지역 체육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부산을 넘어 전국 정상급 기량으로 도약한 최진우 군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최 군은 "오는 10월 부산시 대회에서 100m 부산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각오로 달리고 있다"며,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언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제 이름을 빛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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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원초 최진우, 운동 4개월 만에 소년체전 은메달로 신예 유망주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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