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강북교육지원청,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위한 교육장 정담회 개최
교사 고충 직접 청취하며 지원방안 논의… ‘고(古)고(GO)버스’로 체험학습 새 모델 제시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성북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최창수)은 지난 5월 26일 교육지원청에서 ‘교육장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 라운드 테이블(정담회)’을 개최하고 학교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안전사고 책임 부담과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해 현장체험학습 기피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이 최근 초·중·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숙박형 체험학습을 실시한 학교는 전체 1331개교 가운데 407개교로 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1150개교(86%)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실시 학교 수가 598개교(99%)에서 156개교(26%)로 급감했으며, 학교급이 낮고 저학년일수록 현장체험학습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5월 실시된 초등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교사의 90%가 현장체험학습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현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정담회에서 관내 초등교사들이 사전에 제출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안전사고 책임 및 법적 보호체계 강화 △예산 및 보조 인력 확보 △업무 간소화 방안 △교육공동체의 역할과 책무성 △지속 가능한 현장체험학습 모델 구축 등이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현장체험학습의 새로운 모델로 ‘성북강북 역사탐험 고(古)고(GO)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사 현장지원단과 함께 지역 특색을 반영한 4개 탐방 코스를 개발하고, 교사와 학생이 직접 설계하는 ‘내맘대로 코스’를 마련해 5·6학년 50개 학급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운영 중이다.
사업은 체험학습 예산 지원과 버스 임차 계약 대행, 문화해설사 및 안전 인력 배치, 가정통신문 서식 제공, 안전교육 자료와 활동지 지원 등 ‘행정 올패키지’를 제공해 학교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있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성북강북 역사탐험 고(古)고(GO)버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체험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이번 정담회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학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창수 교육장은 “현장체험학습 위축으로 학생들이 실천적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학교가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할 때 행정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