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서울교육청, 3월 용산 신청사 입주…미래형 교육행정 시작
-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3월 종로구 기존 청사에서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해 새로운 교육행정 운영체계를 시작한다고 3월 6일(금)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13일부터 21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부서별 순차 이전 방식으로 신청사 입주를 진행한다. 교육청은 신학기 교육현장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국 단위로 단계적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981년 입주 이후 약 45년 동안 사용해 온 종로구 청사의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해 왔다.
교육청은 지난 2017년 청사 이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1월 신청사 건립 공사에 착공했으며,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했다.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교육 정책 기획과 학교 지원, 시민 소통 기능을 통합한 종합 교육행정 플랫폼으로 조성됐다.
신청사는 학생과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교육행정 공간을 지향한다.
저층부에는 민원실과 시민 라운지, 교육정책 홍보·전시 공간을 배치해 방문 시민이 서울교육 정책과 운영 방향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상층부에는 정책 담당 부서와 회의·협업 공간을 집중 배치해 정책 대응 속도를 높이고 협업 중심 행정체계를 강화했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정책 기획과 학교 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육행정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신청사는 스마트 오피스 구축과 입주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첫째 주 서울시의회 관계자와 인근 학교 학생, 시민참여단, 출입 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신청사 사전 공개 행사도 진행한다.
민원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실은 주말에 이전하며, 이전 기간 동안 각 부서 민원은 서울교육 콜센터 ‘1396’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신청사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서울교육 행정 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서울교육 7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정책은 더 빠르게, 지원은 더 촘촘하게, 소통은 더 가까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책과 학교 현장, 시민을 연결하는 교육행정 중심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2026-03-07
-
-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개원…경기 특수교육 거점 기관 출범
-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3월 6일(금)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에서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김승원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안광률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이애형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특수학교 교장과 교사,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원식은 향후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된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행사 대신 경과 보고와 의견 수렴,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 등 간소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은 지난 3월 1일 공식 개원했으며, 전국 최초 행동중재 특화형 기관으로 설립됐다. 특수교육원은 장애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한 특수교육 거점 기관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지원 체계를 보다 전문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24년 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추진했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특수교육원은 옛 경기도교육연구원 건물을 활용해 조성되며, 오는 2027년 12월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이후 2028년 1월부터 진로·직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설은 장애 학생의 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A동에는 ▲웰컴라운지 ▲도서관 ▲행동중재 지원 공간 ▲원격수업 스튜디오 ▲경기진학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B동에는 ▲스마트 미래교실 ▲가상체육 공간 ▲스마트 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과 진로 지원, 행동중재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특수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특수교육원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수교육원 설립이 특수교육 현장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희망이 되도록 교육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특수교육원을 중심으로 장애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진로·직업 교육 지원을 확대하며, 경기 특수교육의 거점 기관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
2026-03-07
-
-
목포제일정보중·고 평생교육원, 만학도 202명 입학식
-
-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전남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원장 조영희) 3월 6일(금)배움으로 인생후반기를 새롭게 출발하는입학식이 있었다. 신입생은 초등문해과정 158명, 중학문해과정 44명, 총 202명이다.
초등문해과정은 3단계로 구분돼 있고 학습자의 실력에 맞춰 반이 배정되며 주 3회 출석하여 공부한다. 중학문해과정은 초등학력 소지자가 입학할 수 있으며 3년 과정으로 주 3회 출석한다.
초등문해 입학생 가운데 최고령자인 박옥순(79세 해남 산이)학생은 어린 시절 7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동생을 돌보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고 한다. 어린 동생을 업고 초등학교에 가면 아기가 울고 떠들어 다른 학생들 수업에 방해가 되니 “선생님께서 너는 집에 가서 숙제해 와라 하고 집으로 보냈다.” 그래도 너무나 학교가 가고 싶어 동생을 업고 다시 교실에 앉았다 쫓겨나기를 반복하다 결국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후 70여 년이 지나 바로 그 동생과 손잡고 학교에 입학했다.
어린 동생 돌보느라 학교를 못 갔기에 “니 때문에 나 학교 못간다.”며 동생 등거리를 두들기며 울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며 글을 알랑말랑 할 때 그만두어 평생 속 답답한 세상을 살았다. 그런데 목포제일정보중고부설 평생교육원을 통해 글을 정확하게 배우고 키오스크 사용법과 핸드폰 사용법을 배워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
박옥순 씨는 학교에 다니며 배우고 보니, 경로당 다니며 세상 묶어 놓고 활동 안 하는 사람과 수준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은 물론 스타일까지 수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배움을 통해 제일 기뻤던 일은 키오스크를 통해 차표를 끊고 물건을 주문했을 때라고 한다. 학교에서 배운데로 키오스크에 글자를 터치할 때마다 뿌듯하고 즐겁다고 한다. 곁에 앉은 노인이 어쩔 줄 몰라 할 때 “이리 주세요. 내가 해줄게요.”하고 차표를 끊어주고 나면 얼마나 뿌듯하고 즐거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한다.
동생 박순희(71세)씨는 초등문해과정 3년을 마치고 올해 초등학력을 취득했다. 함께 졸업한 다른 친구들은 2년제 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순희씨는 해남에서 차편이 잘 안 맞아 주 3회 출석하는 중학문해반에 입학했다. 친구들과 헤어진 것이 아쉽지만 중학문해는 초등문해와 달리 시간마다 다른 선생님들이 들어오신다니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목소리로 말했다.
입학식 환영사에서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김혜진 교장은 “어렵게 결단하고 입학하시는 오늘이 여러분 인생에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날일 것이다. 배움을 통해 자 신감을 갖고 사회생활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
2026-03-07
-
-
담양 가사문학초 1학년 3명 입학, 동문회 장학금 “작지만 큰 시작”…
-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가사문학초등학교(교장 김미경)는 3월 3일(수) 교내에서 신입생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고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가사문학초 동문회 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학교생활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입학식은 학생 수가 적은 농촌 학교의 특성을 살려 신입생 한 명 한 명을 더욱 따뜻하게 맞이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첫걸음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특히, 가사문학초 동문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후배들의 배움과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수여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학용품과 기념품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해 신입생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신입생들은 선배들과 교직원들의 박수 속에서 입학을 축하받으며 학교 공동체의 새로운 가족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동문회가 준비한 장학금 전달식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가사문학초등학교 김미경 교장은 “신입생 세 명의 입학은 학교 공동체 모두에게 큰 기쁨이자 희망”이라며 “동문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 학생들의 첫걸음을 응원해 준 만큼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3-07
-
-
고양 일산서구보건소, 어린이집·유치원 손씻기 체험기구 무상 대여
-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3월 6일(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시설 아동의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씻기 체험기구 ‘뷰박스(View Box)’ 무상 대여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손씻기 교육용 체험기구를 일정 기간 대여해 아동들이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기구는 시설당 7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활 수칙으로, 집단생활이 이루어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는 중요한 예방 행동으로 꼽힌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아동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손씻기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기구를 지원한다.
손씻기 체험기구 ‘뷰박스(View Box)’는 형광 로션을 활용해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체험자는 평소 습관대로 손을 씻기 전과 후의 상태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을 직접 확인하면서 자신의 손씻기 습관을 점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생활 속 위생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손씻기 체험기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1주 동안 무상으로 대여된다. 대여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일산서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바른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건강 수칙”이라며 “어릴 때부터 올바른 위생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손씻기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뷰박스 대여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2026-03-07
-
-
구례 간문초등학교 바·스·樂 특색교육, 새 가족 맞아하다.
-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구례군에 위치한 간문초등학교(교장 최강희)가 따뜻한 환영 속에 신입생과 전·입학생을 맞이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번 입학식에서는 1학년 신입생 서나현 학생을 비롯해 농산어촌 유학생 이승윤 학생, 전학생 김연아·김수아 학생 등 4명이 새 가족이 됐다. 숫자로는 많지 않지만, 학교 공동체에는 지리산만큼 큰 기쁨과 희망이 더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황미경 간전면장이 네 명의 학생에게 입학 축하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부면장님은 “작은 학교의 큰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아이들이 지역의 희망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행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첫 출발을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현재 전교생 21명이 함께 배우고 있는 간문초등학교는 ‘바·스·樂 특색교육’을 중심으로 자연과 예술, 마을이 어우러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교실을 넘어 숲과 들, 마을 곳곳에서 체험하며 배우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성장한다.
최강희 교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작은 학교이기에 아이 한 명, 한 명을 더 깊이 바라보고 더 따뜻하게 손을 잡아 줄 수 있다”며 “100년의 역사와 전통 위에 아이의 웃음이 중심이 되는 학교,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리산 자락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네 아이의 첫걸음은, 지역과 학교,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
2026-03-07
-
-
영광 영산성지고, “꽃처럼 피어날 너희의 꿈을 응원해”
-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남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전치균)가 3월 3일(수) 설렘 가득한 ‘202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하며 희망찬 새 학기의 문을 열었다. 학교장의 입학허가 선언과 신입생들의 당찬 선서로 고교 생활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뗐다.
전치균 교장은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써의 학교의 역할을 다하고 학교생활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교직원 모두가 노력하여 행복한 영산성지고등학교가 될 것이며, 가정처럼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위해 학생 한명 한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겠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가꾸어가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우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입학식의 하이라이트는 담임 교사들이 신입생 전원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이었다. 장미꽃의 꽃말인 ‘사랑’과 ‘열정’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열정적으로 피워내길 바라는 스승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장미꽃을 선물 받은 신입생 민O찬 학생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라는 낯선 환경에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께서 직접 꽃을 주시며 환영해 주시니 큰 격려가 됐다.”라며, “내가 이 학교에서 소중한 존재가 된 기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위한 다짐도 이어졌다. 신입생과 재학생은 ‘비폭력 선언’을 통해 재학 기간 중 어떠한 폭력도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는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영산성지고의 교육 철학을 보여주며, 선후배가 함께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시간이 되었다.
3학년 김O배 학생회장은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환영사로 큰 박수를 받았다. “ 저 역시 신입생이었던 시절의 긴장을 기억한다.”라며, “후배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어려움을 말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 손 내미는 선배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궁금하거나 힘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선배들을 찾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어 신입생들의 긴장감을 덜어주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입학식에 왔지만, 담임 선생님께서 환한 미소로 아이에게 꽃을 건네시는 모습에 마음이 한층 가벼워졌다.”라며 “교장 선생님의 말씀처럼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확인하며 학교에 대한 깊은 신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사제 간의 정과 선후배 간의 배려, 그리고 학부모의 신뢰가 어우러진 이번 입학식을 통해 영산성지고등학교는 2026학년도 희망찬 도약의 시작을 알렸다.
-
2026-03-07
-
-
영암 독천초, 선생님들의 등교맞이로 여는 2026 새학기 “교문 앞에서 시작된 봄
-
-
[교육연합신문=조경주 기자]
독천초등학교(교장 김회진)는 2026학년도 새학기를 맞아 3월 3일(화) 아침, 교문 앞에서 선생님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등교맞이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유치원·초등 ‘이음 입학식’ 으로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날 교문 앞은 “어서 와, 기다렸어.”라는 인사와 함께 작은 환영의 손짓으로 가득했다.
선생님들은 등굣길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 주고 눈을 맞추며, 새 학년의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도록 다정한 첫 인사를 건넸다. 농어촌 학교인 독천초의 아침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의 시작이 아니라 서로를 확인하고 안부를 건네는 ‘관계의 출발선’에서 열렸다.
이어 진행된 유치원·초등 이음 입학식은 “처음 학교가 되는 순간”을 학교 전체가 함께 축하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배움의 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된 이번 입학식은, 아이들이 낯선 공간에 혼자 서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유치원과 초등의 경계를 ‘환영’으로 잇는 자리가 되었다. 새내기들의 작은 손을 잡아 주는 재학생들의 모습과, “잘 해낼 수 있어.”라는 선생님들의 응원은 입학식장을 따뜻한 봄빛처럼 물들였다.
전남의 작은학교는 해마다 신입생 수가 급감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독천초등학교는 숫자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한 명의 입학이 곧 한 사람의 세계가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일임을 알기에, 더 정성스럽게 맞이하고 더 소중하게 품는다.
작은학교의 강점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아이의 표정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하루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기뻐할 수 있는 학교. 독천초는 그런 교육의 본질을 새학기 첫날, 교문 앞 환영과 입학식의 박수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회진 교장은 “작은학교일수록 아이 한 명 한 명이 학교의 중심이며, 오늘의 인사는 새학기 교육의 첫 수업”이라며, “독천초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삶과 마음을 세심하게 돌보며, 마을과 함께 자라는 따뜻한 배움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독천초등학교의 2026학년도는 거창한 행사보다 더 오래 남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교문 앞에서 건넨 한마디 인사, 작은 손을 맞잡은 입학식의 순간들. 그 모든 환영이 모여,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든든히 받쳐 주는 봄이 됐다.
-
2026-03-07
-
-
안산원곡초 경기미래학교 1년, "모두의 교실을 실현"
-
-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수진)은 관내 안산원곡초등학교(교장 김주영)가 2025년 6월 경기미래학교 준공 이후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하며 모든 학생이 소외 없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의 새로운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난 2월 25일 밝혔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원곡초가 '에브리_데이(Day)터(基) : 여기는 모든 사람의 학교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 누구나 동등하게 배울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학교 환경 조성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번 미래학교 운영 성과는 교육 다양성을 오히려 발전 동력으로 삼아 교육 질을 높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원곡초는 2026년 3월 기준, 전체 36개 교실 전자칠판 전면 설치 및 학생 1인당 태블릿PC·노트북·PC·VR 기기 등 ‘1인 4기’ 스마트 학습 환경을 완비했다. AI 로봇이 학습 비서로 교실을 순회하고, 수업 시작과 동시에 디지털 칠판이 켜지며, 책상 위에서 XR(확장현실)로 세계가 펼쳐지는 미래형 일상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 교사들은 하이러닝 등 AI 기반 수업을 통해 축적된 개별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격차를 줄이고 모든 학생의 학업 성취를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다국어 AI 실시간 통역 시스템이다. 안산원곡초는 이주배경 학생과 특수학급 학생들의 수업 참여 보장을 위해 AI 실시간 통역 및 다국어 자막·음성 번역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가 서툰 학생도 수업의 전 과정을 동등하게 이해하고 발표·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교실’이 실현되고 있다. 이는 이주배경 학생의 포용을 넘어, 언어 장벽 해소를 기술로 실현한 경기도 내 선도적 사례로서 안산교육지원청은 이 모델의 지역 내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형 특별실과 공간 인프라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스포츠테크실(클라이밍 월·터치빔 신체활동), CREATOR SPACE(크로마키 콘텐츠 제작·VR 가상 세계 설계), 에듀테크실(AI 로봇 튜터링), 스마트과학실, 스마트팜(코딩으로 식물 재배) 등 각 공간은 학생이 학교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실감형 학습 콘텐츠로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공간 기반은 즐거운 참여와 자발적 주체성을 통해 디지털 시민성을 자연스럽게 함양하는 구조로 이어진다.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2025년 11월 교육공동체 대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 니○○이는 “디지털 시스템이 교육적 목적 안에서 안전하게 운영되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보충하는 습관을 기르는 모습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학교와 선생님을 신뢰한다”고 말하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학생자치회 대표 6학년 학생들도 “VR로 박물관을 교실에서 걸어 다니고, AI 로봇 '다다’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며 공부가 더 쉬워졌다. 학교 오는 매일이 기대된다” 고 소감을 전했다.
안산원곡초의 변화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더욱 확장되고 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미래학교의 자원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상생 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학교-지역사회 연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안산원곡초 총동문회(회장 이○수) 및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민○식)도 제71회 졸업식(2026. 1. 8.)에서 “미래학교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성해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하며 지역공동체로서의 연대를 다졌다.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수진은 "안산원곡초는 학생의 다양한 배경이 출발선의 차이를 넘어, 오히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소중한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AI·에듀테크 기반의 맞춤형 교육은 모든 학생의 가능성을 균등하게 열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며, 안산교육지원청은 이 미래교육 모델이 지역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교장은 "매일 쌓이는 디지털 경험의 데이터가 아이들의 미래를 지탱하는 탄탄한 기틀이 될 것이다. 미래교실의 선험적 노하우를 지속 축적하고 보급해 경기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로 모든 교육공동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2026-03-07
-
-
목포교육지원청, 「2026 꿈길 진로체험처 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개최
-
-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전라남도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재현)은 3월 6일(금), 목포오션호텔에서 관내 꿈길 진로체험처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6. 온 마을이 함께하는 진로체험처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26년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이 실제로 요구하는 진로체험의 기준과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단순 안내를 넘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진로체험의‘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연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부에서는 2026년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계획을 중심으로 ▲체험처 관리 체계 고도화 ▲안전관리 강화 ▲학교-체험처 매칭 시스템 개선 ▲교육과정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 자료 등이 안내됐다.
2부 특강은 관산초등학교 강영구 교사가‘학교가 바라는 진로체험’을 주제로 진행하였으며 강의는 현장의 언어로, 그러나 매우 구체적인 실행 기준을 제시하는 과정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강연내용은 ▲학교-체험처간 윈윈 진로체험 ▲학교의 현장체험학습 추진 과정 ▲학교가 바라는 진로체험 제안 ▲학교자율시간 과목 운영 사례 ▲학교-체험처간 사전 협의 및 피드백 체계 구축 등 “학교는 보여주는 체험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체험을 원한다”는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참석자들은“막연했던 진로체험 기준이 명확해졌고, 학교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방향을 알게 되었다”는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재현 교육장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진로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체험처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
2026-03-07
-
-
해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새 출발…위촉장 수여와 전문성 연수 진행
-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연주)은 3월 6일 해남교육지원청 학교종합지원센터에서 학교폭력 사안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의를 위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위촉장 수여식과 역량 강화 연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학교폭력 사안이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위원의 법적 이해와 판단 역량을 높여 학생 보호와 교육적 해결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새롭게 구성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했다. 위촉장 수여는 당일 일정으로 부재중인 조연주 교육장을 대신해 강준구 학교종합지원센터장이 진행했으며, 강 센터장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위원들에게 공정하고 책임 있는 심의를 당부했다.
위촉장 수여에 이어 진행된 역량 강화 연수에서는 경상남도교육청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역임하고 현재 교육활동보호 담당 변호사로 활동 중인 진희정 변호사가 강의를 맡았다. 진 변호사는 학교폭력 사안 심의 절차의 이해, 주요 판례와 법적 쟁점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위원들의 실무 이해를 높였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 방향과 학생 인권 보호, 교육적 회복을 고려한 심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준구 학교종합지원센터장은 “학교폭력 사안은 학생의 삶과 학교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며 “위원들이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공정한 심의를 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2026-03-07
-
-
목포교육지원청, 2026년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식 개최
-
-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박재현)은 3월 5일(목) 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26. 3. 1.자 및 3. 2.자 유·초·중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규교사 94명을 비롯해 교육장, 교육지원과장, 장학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직에 첫발을 내딛는 교사들의 출발을 축하하고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이번에 임명된 신규교사는 유치원 4명, 초등 47명, 비교과 10명, 중등 33명으로, 목포 지역 각 학교에 배치되어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여식은 개회를 시작으로 임명장 수여, 신규교사 선서, 교육장 인사말, 목포교육 비전 안내, 공감·소통의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고, 특히 신규교사들은 공무원 선서를 통해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교육공무원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박재현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신규교사 여러분이 목포교육의 새로운 희망이자 미래”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키우는 교육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늘 식에 참석한 신규교사도 “힘든 임용을 통과하고 이렇게 교육가족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라며 ”오늘 받은 도장과 교육장님, 동기들과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들은 평생 간직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목포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신규교사들이 목포교육이 곧 미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2026-03-07
-
-
전남교육연수원, 2026. 전남미래교육 특별연수 개강
-
-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김병인)은 3월 5일(목)유·초·중등교사 35명을 대상으로 2026. 전남미래교육 특별연수 개강식을 갖고 내년 2월까지 1년간의 집중 연수 과정에 들어갔다.
이번 특별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교사들에게 2030교실의 현장 안착을 위한 실행연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실현하고, K-교육의 미래로 선도할 현장 밀착형 수업 혁신 및 현장 적용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역량중심 교육과정 ▲삶을 설계하는 진로·진학교육 강화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평가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성·민주시민교육 등을 연구주제로 359시간의 집합 연수와 1,505시간의 자율연수로 구성되어 있다.
연수는 교직을 성찰하고 교육현장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필요한 과제를 스스로 도출하고 해결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연수 종료 후 참여 교사들은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미래교육활동 지원, 학교·지역 교육활동 지원, 컨설팅 등 을 통해 그 결과가 교육현장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한다.
김병인 원장은 “이번 1년간의 여정이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교직 생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연수생들이 전남미래교육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2026-03-07
-
-
전남교육청목포도서관, 서부권역 51개교 대상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이용법 교육’ 실시
-
-
[교육연합신문=이승민 기자]
전라남도교육청목포도서관(관장 김춘호)은 오는 3월 9일(월)부터 10월 12일(월)까지 전남 서부권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 51교(161학급)를 대상으로 ‘2026년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이용법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학교도서관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이용법을 안내하고 자기주도적 독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사업 지역에 영광군을 신규 포함하여, 목포·무안·신안·해남·함평·완도 등 서부권역 7개 시·군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 간 독서 격차 해소에 주력한다.
도서관은 이번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전문 교재 3종과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적극 도입했다. 단순히 일방적인 이용법 전달에 그치지 않고, 유아기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각 학년 수준에 최적화된 ‘3단계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독서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춘호 관장은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도서관과 친해지고 자기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기르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서부권역 모든 학생이 지역 격차 없이 양질의 독서 교육을 누려, 깊게 생각하고 넓게 배우는 평생 독서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2026-03-07
-
-
이재숙 작가, “문학이 삶을 위로하고 지역을 변화시킨다”
-
-
[교육연합신문=정윤영 기자]
이재숙 작가의 다섯 번째 수필집 『지금 이대로』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가 지난 지난 3월 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원 더불어민주당 위원장과 홍순헌 前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주민, 독자들이 대거 참석해 책 출간을 축하하고 문학을 매개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단순한 출판기념회를 넘어 작가의 작품 세계와 삶의 철학을 공유하는 ‘문학과 사람의 만남’ 형식의 북토크로 진행됐다. 최근 정치인 중심의 대규모 출판기념회와 달리 작가와 독자가 직접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재숙 작가는 북토크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 자체가 이미 의미 있는 삶”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은 늘 더 나은 무엇이 되려고 애쓰지만,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삶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기록이며,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과 위로의 이야기”라며, “누군가의 삶에도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북토크에서는 작가와 독자 간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책 속 인상 깊은 문장과 삶의 고민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진 느낌을 받았다”며, “문학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숙 작가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교육과 문화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민 활동을 이어왔다. 사람과 공동체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열린 마음을 글뿐만 아니라 실제 활동으로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북토크는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문학이 지역 공동체와 시민 삶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이재숙 작가는 “사람이 오래 행복하기 위해서는 문학과 예술이 필요하다”며, “지역 사회에서 문화가 살아야 사람의 삶도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웃들이 문학과 예술을 함께 즐기며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가 선순환하는 지역 문화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숙 작가는 최근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며 지역 정치에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학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듯 정책 또한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삶과 문화,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북토크는 강연과 독자와의 대화, 사인회로 이어지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작가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문학이 전하는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함께 나눴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번 북토크가 단순한 책 출간 행사를 넘어 문학과 지역 공동체를 잇는 의미 있는 문화 소통의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2026-03-07
-
-
전라남도장흥교육지원청, 새 학년 ‘통학 안전’ 현장 점검 및 에듀택시 지원 강화
-
-
[교육연합신문=이영순 기자]
전라남도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행중)은 5일(목) 새 학년을 맞아 관내 에듀버스 및 에듀택시 운행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책임지는 통학버스와 통학택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학생 안전을 교육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실제 통학 환경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장흥교육지원청은 차량 상태와 운행 노선 등을 직접 확인하고, 특히 에듀택시 이용 학생들이 차량을 쉽게 식별하고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전용 안내판을 제작해 차량에 부착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펼쳤다.
점검 이후에는 학교 관리자들과 면담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통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 점검을 실시한 송선화 학교종합지원센터장은 “신학기에는 학생들이 에듀버스와 에듀택시 이용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점검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통학 환경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흥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장흥 교육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2026-03-07
-
-
서울북부교육지원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공동 대응 체계 구축
-
-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식)은 3월 6일(금) 서울 북부 지역 학생들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 대응 강화를 위해 노원경찰서, 도봉경찰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고 예방 교육과 신속한 피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성범죄 현황과 예방 교육 필요성, 피해 대응 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과 피해 대응을 위한 지역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생·학부모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홍보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전문 강사 인력풀 구축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한 학교 예방 교육 운영 ▲피해 발생 시 전문 상담 지원 ▲신속한 수사와 보호 조치 등이다.
이번 협력은 교육기관과 수사기관, 정책 수행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기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예방 교육 홍보와 참여 학급 모집, 교육 일정 편성 등 행정적 지원을 총괄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문 강사 인력풀을 구성해 교육 전문성을 강화한다.
노원경찰서와 도봉경찰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활용해 중·고등학생 대상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수사와 보호 조치를 담당한다. 또한 네 기관은 정기적인 정보 공유와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교육·수사·지원이 연계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식 교육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가 공동 책임 의식을 가지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올해 노원·도봉 지역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지역 기반 예방·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2026-03-07
-
-
[교육단상] 고병구 '어쩌다 의사가 되어'를 읽고
-
-
[교육연합신문=송근식 기고]
한 해의 작은 달 2월, 설 명절과 입춘이 들어 있는 달, 봄이 다가오는 기다림과 설렘이 있는 달도 벌써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었다. 옛말에 복(福)은 받는 것이고, 덕(德)은 쌓는 것인데, 손(手)으로는 나누고 발(足)로 걸어서 건강을 지키고, 얼굴(容)은 항상 미소를 짓고, 마음(心)으로는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책(冊)을 골라 독서 하면서 자아(自我)의 성숙과 마음을 키우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이번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읽을거리를 찾다가 몇 권의 책 중에서 우연히 “어쩌다 의사가 되어”라는 에세이집을 발견하고 단숨에 반쯤 읽었는데 바로 이 병원의 대표원장이자 저자인 고병구 원장이 의사로서 환자들을 성심성의껏 돌보면서 환한 얼굴로 설명하는 열정이 존경스럽고 위의 말에 부합된 분이라 이 책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둘째는 우리 교육연합신문 전국 애독자와 네트워크를 통해 이 귀한 자료를 알리고, 국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향후 진로와 직업선택에 도움이 되고 또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이 이 저자의 경험을 공유해 도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권장하고 싶다,
요즘 젊은이들은 노력없는 이익에 대한 탐닉에 빠진 부류들이 많다. 노동을 조롱하고 성실함을 비웃으며 요행을 미덕처럼 기대하고 비트코인, 주식, 불법도박, 마약, 스포츠베팅 같은 투기에 쉽게 빠져드는 현실의 일탈에 젖어 드는 청소년들에게는 시금석이 되고 나침판이 될 것을 확신한다.
노력으로 쌓은 인생만이 결국 흔들리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필요한 것은 쉽게 버는 돈이 아니라 땀과 기다림, 인내, 그리고 정당한 성공, 공정함과 책임감, 사회적 신뢰감을 갖추는 것이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돼 있고 ▲어쩌다 의사가 되어 ▲추억 속의 나날들 ▲내가 잘 할수 있는 것 ▲나를 위한 시간 ▲흔들리는 세상을 향해 ▲마음을 시에 담다.로 나누어 구성됐다.
■ 보이지 않는 얼굴들
"의사로서 나 자신을 평가한다면 나는 그저 평범한 의사에 불가하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거나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의사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보통의 의사다. 대부분 의사들처럼 내가 배운 지식을 통해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직업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도 날마다 환자들과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다."
저자 고병구 원장은 겸손(謙遜)이 넘친다. 겸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 세우지 않는 태도이다. 슈바이쳐 박사는 “겸손은 크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숙이는 것”이며,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부부가 의사인데도, 40년 전에는 부산 1급지(광복동, 서면 등)에 개업해서 부를 창조했을 수 있는 충분조건에도 중심지를 벗어나 어렵고 불우한 환경의 당감동을 선택해, 지금의 준종합병원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고, 외아들 고지환 원장도 부산의대를 졸업, 동 대학에서 소화기내과 진료 교수를 역임했고, 지난해에는 소화기 종양학 분야의 세계적인 SCI급 국제학술지 저널 표지모델로 선정돼 장식한 능력가인데도 대학병원, 대형병원에 보내지 않고, 가족 3명의 의사와 외부 원장 3명과 함께 큰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전혀 과시하는 모습은 하나도 없다.
또, 책 표지 디자인이나 제목도 좀 멋지게 지을 수 있는데도, 의사 가운을 입고 근엄한 모습을 취한다거나 진찰하는 모습을 택할 법한데, 순하고 연한 녹색 바탕에 별이 새겨진 나무(Tree) 한 그루가 전부일 만큼 겸손하다. 물론 나무가 상징하는 것은 책의 머리말에서 나오긴 한다.
■ 머리말
'무슨 말을 해야 할까?'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그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의 답으로 주말이면 가끔 아내와 함께 운전대를 잡고 시골길을 달릴 때 고향처럼 느끼는 마을 어귀마다 서 있는 고목의 모습을 본다. 그래, 저 나무처럼 살자. 저 나무처럼 늙어 가자. 나무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마지막 날에 나는 웃으면서 떠나리라”는 문장을 대하면서 나도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무는 우리에게 열매를 제공하고, 잎은 그늘을, 봄에는 새싹으로 희망을, 여름에는 잎의 그늘로 쉬는 휴식처로,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겨울에는 나목으로 우리에게 인내심과 기다림의 미학을 일깨워 준다.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고병구 원장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90년대 중반 한 직장 동료가 해인사 백련암 성철스님의 수좌스님을 뵈러 간다기에 금일봉을 보시했더니 법명을 하나 받아 왔는데 '하목(夏木)'이었다. 나의 이름도 직업도 모르는 상태인데 나는 깜작 놀랐다. 우연히도 내 한자 이름에는 나무목(木)이 3개 들어 있어, 나는 내 아이디도 hamoksong으로 쓰고, 호(號)도 하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 잊을 수 없는 한마디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대학생을 본적이 없는, 고등학교만 나와도 많이 배운 사람으로 여기던 한적한 시골, 산간벽지의 오지 경북 문경의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오직 농사일만 선택할 수 있었던 운명에서, 그래도 꿈이 있어 전액 국비 지원인 철도고등학교를 가려고 했을 때, 김천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하던 재종형(고무림 선생)이 찾아와 아버지와 나의 진로를 의논하던 중 ”애를 왜 바보로 만들려고 하세요?“하던 그 말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내가 받았던 느낌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고무림 선생의 안내로 오늘날 고병구 저자가 된 것은, 마치 존 레논이 아들을 위해 작사한 Beautiful Boy의 가사 일부를 연상케 한다. ”너의 마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단다 날지 못한다고 미리 겁먹지 마라. 세상에는 너를 보호해 줄 울타리가 있단다.“ 그 울타리는 가정, 부모, 형제, 학교, 선한 이웃 등이 있다. 문경에서 못살던, 오직 철도고를 꿈꾸던 소년에게 김천고와 경북의대를 안내한 울타리가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사람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고 인생길이 바뀌게 되는 숙명적인 계기가 되는 일이 간혹 있다. 바로 이 저자도 그 은혜를 입었지만, 본인의 재능과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과 행복은 유지할 수 없었다.
요즘도 의과대학에 진학 하려면 초등학교부터 과외를 받고, 고교 성적이 상위 1~5%에 들어야 하며, 경제적 능력과 부모의 관심과 본인의 숱한 어려움과 특출한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힘드는데, 하물며 50년 전 국립의대에 들어간다는 것은 재종형님의 선견지명과 본인의 얼마나 혹독(酷毒)한 노력을 했을지 예견할 수 있다.
■ 나의 모교 송설학원 김천고등학교
김천고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 마지막 궁녀이자 육영사업가였던 최송설당 여사가 설립, 영친왕 보모상궁으로 책봉, 고종황제로부터 송설당 칭호 하사. 재산 전부를 해인사에 희사 예정이었는데, 만해 한용운 스님의 권유로 조국의 암울한 미래를 위해 인재 양성을 결심, 1931년 김천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
평북 전주에 남강 이승훈이 세운 오산학교와 더불어 민족사학 칭호. 개교 당시 영남의 오아시스로 통함. 지금도 3.1절에 입학하는 전통. 1907년 을사늑약 앞두고 영친왕이 일본에 볼모 잡혀간 후 귀국 때는 부산에 상륙해 김천에서 내려 김천고 '정걸재'에 들려 송설당을 친견하였다고 함.
지금은 자립형 사립고(자사고)로 전국적으로 240명 선발. 교훈은 ”깨끗하게, 부지런하게“(남자고 아닌 여자고 교훈처럼). 풀어 쓰면 마음(心)은 깨끗하게(眞實), 몸(身)은 부지런하게(誠實)라는 뜻이다. 저자는 김천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것이 일생일대의 자부심이자 자신의 은혜로 여기고 있다. 이 책이 인연이 되어 올해(2026년) 3월 1일 모교 입학식에서 동문 대표 격려사도 하게 되었다.
참고로 도산 안창호(1878 ~1938)선생도 평양에 대성학교를 세워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강조했다. 공리공론을 배척하고, 참되고 성실하게 힘써 행할 것을 강조. 實은 힘쓰자는 것으로 진실, 성실, 거짓 없는 것을 말하며 역행은 반드시 이루자는 뜻.
■ 연좌제의 희생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무관 후보생으로 중위, 대위 계급을 받고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6.25때 당숙의 월북으로 연좌제에 걸려 무관 후보자격을 박탈당하고 이등병 의사가 되어 위생병으로 3년을 보낸 원통함이 있었다.
전역을 석 달 남긴 1980년 10월 어느 날 영내 보초를 서고 있는데 국보위에서 연좌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방송을 듣고 할 수만 있다면 남은 3개월이라도 군위관으로 보내고 싶었다는 말이 나온다.
얼마나 원통하고 가슴 아파 제대 후 한동안 동기들 모임에서 군대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고 뒷자리로 물러났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0년 후 대전 군의학교에서 열리는 아들 지환 군(부산의대 졸)의 임관식에서 대위 계급장을 다는 아들의 모습에서 ”비로소 연좌제의 그늘에서 벗어나는구나“하는 위로와 묘한 감회를 느꼈다고 했다.
*연좌제(緣坐制) : 범죄자의 친족 또는 기까운 사이, 범죄자의 주변인이란 이유만으로 처벌하는 제도. 해방 후 납북, 월북자 가족은 공무원은 물론 사회 생활에 불이익을 당함. 1980년 헌법 금지됨.
■ 잊을 수 없는 추억
추억에는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 그리고 부끄러운 추억과 가슴 아픈 추억이 있다. 좋은 추억은 잔잔하게 스쳐 지나가는 산들 바람같은 어릴적 동심의 추억부터 기억하기 좋은 것. 나쁜 추억은 죄를 지었거나 상처를 입힌 잔인한 추억이고 그리고 부끄러운 추억은 미숙함으로 수치(羞恥)가 담겨있는 추억으로 자신이 좀 더 자랄 수 있었던 것이고, 가슴 아픈 추억은 칼날 같이 날카롭게 가슴을 치고 지나가는 보석 같은 추억이고 나를 자라게 하는 추억이다. 저자는 시간은 과거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요술 지팡이라고 위로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세월은 다른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심어 주는 일에 내 삶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 꽃과 바람과 물
사방이 병품처럼 산으로 둘러쌓인 문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보이는 것이 산과 꽃과 바람과 물이었는데, 이젠 도시의 빌딩숲 속에서 매일 병원 건물 사무실 속에서 환자만 대하는 숨막히는 생활을 하면서 마음속으로만 산뜻한 들국화가 되고, 시원한 솔바람이 되고, 맑은 물길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두고두고 이 자리를 지키다가 고향 언덕에 재로 뿌려지는 게 나의 운명인지도 모른다고 토로한 부분에서는 인생의 무상함과 허무감을 느끼며, 70대 중반을 넘긴 저자나 독자인 내가 공통점을 갖는 부분이면서 그래도 남은 삶의 막바지에서 깨끗하게, 부지런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레로 1년 늦게 입학했고, 의예과 시절엔 고열, 오한을 동반한 장티푸스에 고생했고, 43세 땐 갑자기 대장에 천공이 생겨 장 절제 수술과, 곧 B형 간염에 걸려 친구들 사이엔 이미 죽었다고 소문이 났다.
그처럼 허약하고 병치레 심한 몸이 어느 날 B형 간염균이 사라졌고, 이것은 로또 당첨될 만큼 드문 확률이라고 한다. 그 후 식사를 잘하고 60이 넘어 운동을 하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고기와 채소, 날과일과 비빔밥 등 ”밥이 보약이다“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즐겁게 먹고 담배를 피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즉,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일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게 건강한 삶의 비결이라고 했는데 위의 내용은 의사의 전문적 처방이 아닌 일반 생활인들이 경험에서 말하는 순수한 지혜의 덕담 같아서 더욱 친근감과 신뢰감이 든다. 의사인 저자가 오히려 환자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오래 사세요“란다. 얼마나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했으면 이런 격려를 받을 수 있을까?
위 내용 외에도 '소 팔자 인생', '나를 위한 시간', '눈썹과 인덕',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굽은 인생길' 등 수많은 울림과 되새겨야 할 내용과 말들이 많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를 독립시킨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생각 났다. ”절망을 느낄 때 마다 나는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
진리와 사랑의 방법은 늘 승리했다. 우리에겐 선과 진리와 사랑은 다시 일어날 힘과 용기를 준다. 글 전체가 연좌제에 대한 불평 즉 돌은 던지지 않았지만 약간 주먹을 쥐고 울분을 터뜨린 것 외는 모두가 긍정적이고, 가슴을 울렁이게 하고 심장을 안정시켜 주었다. 결국 자기 직분을 다할 때 세상은 아름다워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기쁨과 행복이 멀리 있다 생각지 말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인연이 되어 지난 3월 1일(삼일절)날 모교 김천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동문 대표로 ”격려사(檄勵辭)“를 한 내용을 소개한다.
■ "송설 후배들에게"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 하는 것,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세상을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 자기 능력을 극대화하는 비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것은 오늘 여러분처럼 김천고 입학이었으며,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김천고를 졸업했다는 사실이다.
김천고는 내 정신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우리 김천고는 일본의 압제하에 있던 암흑기에 대한의 미래를 위해 송설당 할머니께서 세운 민족학교이다.
초대 정열모 교장 선생께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투옥되고, 학교는 공립전환이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에 굴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러 개교 100주년을 눈앞에 두었다. 이처럼 유서깊은 학교에 여러분이 들어오게 된 것은 크나큰 행운이며 영광이다.
---중략---
의사로서 그리고 인생 선배로서 후배 여러분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시오. 장차 술과 담배, 혹은 다른 약물들을 가까이 할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 자신에게 해로운 것이라면 단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나는 70대 중반으로 들어섰다. 그동안 큰 수술을 받았고, 수개월 동안 병을 앓으면서 죽을 고비도 넘겼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만큼 건강한 몸을 지니고 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하루 8시간 이상 환자를 보고, 나머지 먹고 자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은 뭔가를 하면서 보냈다.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진다. 별도의 휴식 시간을 갖지 않아도 지치는 일이 없다. 나처럼 바쁜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바로는 아무리 바빠도 성취 여부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내가 가진 비결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것 뿐이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길을 찾아 실천하시기 바란다.
▣ 송근식
◇ 교육연합신문 부산지사장
◇ 前부산예문여고·광명고·경혜여고·건국중학교 교장
◇ 학교법인 선화학원 이사
-
2026-03-07
-
-
안산 선부중, IoT 기반 스마트 무인경비시스템 전면 구축
-
-
[교육연합신문 = 신상민 기자]
경기도 안산 선부중학교(교장 오현정)는 2026 경기교육기본계획의 ‘안전한 학교 구현’과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전환’ 방향에 맞춰 IoT 기반 스마트 무인경비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지난 2월 26일 밝혔다.
최근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운영 확대에 따라 본관과 별관(역도관, 선부관 등)의 주말·야간·방학 중 시설 개방이 증가하면서 당직 인력 부재 시간대의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다. 이에 학교는 기존 노후 경비 장비를 개선하고 IoT 기술을 활용한 통합 무인경비체계를 구축했다.
○ 공유학교 운영 확대에 대응한 디지털 기반 통합 관리
라즈베리파이 기반 중앙 제어 시스템과 클라우드 연동 구조를 적용해 학교 전 영역을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PIR 인체감지 센서와 열선·마그네틱 센서, 고화질 카메라 모듈 등을 취약 출입구와 내부 주요 공간에 설치해 감지 정확도를 높였다. 이상 상황 발생 시 교직원 스마트폰으로 즉시 푸시 알림이 전송되며, 부저와 경광등이 자동 작동한다. 모바일 웹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통해 교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시설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 테스트 결과 기존 시스템 대비 오작동률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 사후 대응에서 예방 중심 안전 행정으로 전환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비 장비 교체가 아니라 사전 감지와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예방 중심 안전 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맹남수 행정실장은 “공유학교 운영으로 학교 시설이 지역사회와 더욱 활발히 연결되는 만큼 안전은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IoT 기반 무인경비시스템 구축을 통해 당직 부재 시간에도 안정적인 시설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 경기미래교육 ‘디지털 기반 학교 관리’ 정책 실천 사례
이번 사례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및 디지털 기반 스마트 관리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조직 간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행정실과 생활안전부, 예체능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기술·행정·교육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공간혁신(풋살장 조성)과 디지털 안전 인프라 구축이 결합되면서 선부중학교는 물리적 환경 개선과 스마트 기반 안전관리가 동시에 구현하는 미래형 학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 경기미래교육 방향을 반영한 스마트 안전 모델
오현정 교장은 “2026 경기교육기본계획은 학생의 삶을 지키는 안전한 학교와 디지털 기반 학교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며, “선부중학교는 공간 개방과 안전 관리가 균형을 이루는 디지털 안심 학교 모델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반 예방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향후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까지 확대
학교는 향후 IoT 기반 공기질·온습도 센서 등 실내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학생 건강과 직결되는 생활 환경 안전관리까지 확대해 통합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2026-03-07
-
-
강진교육지원청, 실속과 감동 담은 ‘신규교사 환영식’ 눈길
-
-
[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전남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영섭)은 지난 3월 5일(목) 2026학년도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며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교사들을 환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여식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신규 교사들이 교육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강진 교육 가족’으로서의 소속감을 함양할 수 있도록 격식 있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일회성 꽃다발 대신, 교직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웰컴 키트(Welcome Kit)’를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키트에는 교실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사무용품뿐만 아니라, 강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 특산품과 강진군청에서 발간한 강진 여행 가이드북이 포함돼 신규 교사들이 지역 사회에 애정을 갖고 안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됐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한 신규 교사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첫 출근길이었는데, 교육청의 따뜻한 환대와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큰 용기를 얻었다”며, “미래를 열어갈 강진의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교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영섭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강진 교육의 가족이 된 선생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신뢰 받는 교사이자 행복한 교육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이번 수여식 이후에도 신규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교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여름방학에는 ‘신규교사 리부트(Reboot) 캠프’를 실시해, 한 학기 동안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수업 전문성 및 학생 생활지도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