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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모든 학교 탄소중립 실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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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월 9일(월) 서울 관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026 모든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5년부터 시행해 온 ‘모든 학교에서의 탄소제로 실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학교가 스스로 탄소중립 실천 수준을 점검하고 계획을 수립한 뒤 실천 결과를 다시 점검하는 ‘진단–계획–실천–환류’ 체계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교의 탄소중립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정착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6년에는 ‘학교 탄소중립 실천 자가진단 도구’를 새롭게 도입한다. 모든 학교는 해당 도구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 현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 ‘우리 학교 실천 과제’를 선정, 연중 실천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진단 도구와 함께 실천 안내서를 모든 학교에 제공해 현장 실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형 탄소중립 실천 중점 학교’ 44교를 지정해 보다 집중적인 지원에 나선다. 중점 학교에는 실제 에너지 사용 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자료가 제공되며, 전담 연구원이 매달 학교를 방문해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학교별 탄소 감축 노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중점 학교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냉난방기 관리 시스템과도 연계된다. 이를 통해 냉난방기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크전력·대기전력 관리와 불필요한 냉난방기 사용 최소화 등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 확산을 위해 학년 말 ‘학교 탄소중립 실천 사례 공모’를 실시하고, 우수 실천 학교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특히 중점 학교는 탄소 배출 절감 성과와 교육공동체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학교를 선정하며, 선정 학교에는 학교 명의로 참여하는 나무 심기 체험 행사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2025년 ‘탄소제로 실천 중점 학교’ 33교를 운영한 결과, 2024년 대비 약 68.189kg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학교의 실제 탄소 배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교육·실천·컨설팅이 현장의 실질적인 탄소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추진을 통해 학교의 탄소중립 실천이 캠페인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2050 서울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학교 현장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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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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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어린이집까지 교육 지원 확대…영유아 그림책 놀이 프로그램 개발·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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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월 12일(목), 생애 초기 독서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영유아 그림책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내 유치원·어린이집은 물론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 지원 대상을 어린이집까지 확대하고, 프로그램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교사 연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이 0~2세 영아를 위해 그림책 놀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보급하는 첫 사례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디에서나 질 높은 독서교육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영유아 생애 초기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기관 간 교육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유아 그림책 놀이 프로그램’은 대상별 특성에 맞춰 영아편 ‘그림책 함께 읽기로 보육과정 실행하기’와 유아편 ‘그림책 놀이 교육·보육과정 실행하기’ 등 총 2편으로 구성됐다.
자료에는 그림책 놀이 사례 33차시를 비롯해 교사용·부모용 동영상 12종, 부모 교육용 카드뉴스 10종 등이 포함돼 있으며, 교사의 현장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가정과 연계한 부모 교육에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프로그램의 현장 안착을 위해 0~2세 영아용 책놀이 꾸러미(그림책 5종, 교수·학습자료 7종)를 관내 어린이집 100개 기관에 시범 보급했으며, 2026년에는 약 2,000여 개 기관으로 확대 보급해 보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영유아 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림책 놀이 워크숍에서 높은 현장 만족도가 확인됨에 따라, 2026년부터 연수 운영 규모를 확대해 교사의 그림책 놀이 실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영유아 책놀이 프로그램은 교사 역량, 교육·보육과정, 가정 연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독서교육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의 모든 영유아가 생애 초기부터 격차 없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누리며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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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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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희 반려詩選] 와우디족(Wow-di 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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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구본희 詩選]
와우디족(Wow-di 族)
손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세대들.
웃음도, 분노도
쇼츠처럼 스쳐간다.
느림은 지루하고
침묵은 불편해,
스크롤 속에서
하루를 소비한다.
감정은
이모티콘으로,
대화는
댓글 몇 줄이면 족하다.
밥을 고르고
영화를 클릭하며
우리는 '와우'에
중독된 삶을 산다.
손안의 세상ㅡ
화면은 눈부시지만,
마음은
에덴강 너머
어스름 속에 잠긴다.
※와우디족(Wow-di 族): Wow와 Digital 이 합성된 신조어.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디지털 소비에 심취한 세대를 성찰.
▣ 구본희
◇ 前인천국제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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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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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영어교육 취약계층 지원 강화…지역·온라인 연계 공교육 모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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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월 12일(목), 교육 여건에 따른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어교육 취약계층 학생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과 온라인을 연계한 공교육 중심 영어학습 체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학교와 지역, 온라인 교육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교육 의존 없이도 학생 개별 수준에 맞는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영어교육 접근성이 낮은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공유학교와 연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공유학교 운영 과정에 영어회화전문강사의 교육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학생 수준에 맞춘 실용 중심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영어교육 사례 공유 콘퍼런스와 학생 참여형 영어 동아리 페스티벌을 운영해 학교 안팎의 영어학습 문화를 확산한다. 더불어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역량교육센터와 협력한 교원 연수를 통해 영어교육 전문성도 함께 높인다.
온라인 기반 외국어교육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경기외국어온라인학교 운영을 확대해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학습 환경을 구축한다. 영어뿐 아니라 제2외국어와 특수외국어까지 학생 수요에 맞는 수업을 개설하고,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의 학습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영어교육 취약계층 학생이 공교육 안에서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역과 온라인 교육자원을 연계하고, 학생 개별 수준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영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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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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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행정통합, 지방교육재정 확대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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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월 12일(목) 국회를 방문해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을 만나 “현재 논의 중인 행정통합이 지방교육재정 증액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서한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행정통합은 대한민국의 발전 전략”이라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 일각에서 행정통합과 함께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방세 비율이 높아질 경우 오히려 지방교육재정 전체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예비후보는 “경기도가 지역적 역차별로 불이익을 받는 일 역시 없어야 한다”며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들에게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교육재정 대책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예비후보는 “인공지능(AI) 시대 미래교육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도 안정적이고 확대된 교육재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21대 국회 교육위원회 활동을 함께했던 김 위원장과 해당 문제를 심도 있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기도 내 학교 신설, 교육격차 해소, 초·중등 교육환경 개선, 유아 돌봄 지원 등을 위해 교육재정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예비후보는 “22년간 쌓아온 교육 전문성과 5선 국회의원 출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경기도 미래교육을 위한 재정 기반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국회와 교육부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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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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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문자에 새겨진 나침반(東西南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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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동서남북’을 너무나 당연하게 쓴다. 동쪽은 해가 뜨는 곳, 서쪽은 해가 지는 곳, 남쪽은 따뜻한 곳, 북쪽은 차가운 곳. 그러나 이 네 글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곰곰이 물어본 적이 있는가. 방향이라는 추상 개념이 문자로 기록된 것은 단순한 발명이 아니라, 고대인의 삶과 도구, 그리고 눈앞의 자연을 관찰한 결과였다.
이에 갑골문 해석은 흥미로운 시각을 던져준다. 전통적 해석은 ‘동(東)’을 나무와 태양으로, ‘서(西)’를 새의 보금자리로 풀이하지만, 이 강연은 생활사적 흔적에 주목한다. 즉, 방향 문자는 일상 도구와 행위에서 비롯되었고, 후대에 의미가 정제되어 오늘날의 동서남북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 동(東) - 자루를 메고 떠난 사냥꾼
갑골문 속 ‘東’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나무(木)와 해(日)를 합친 모양이 아니다. 오히려 굵은 막대와 잔가지를 엮고 짐승 가죽으로 씌운 자루의 그림과 닮았다.([그림 17] ‘東’ 참조)
고대인에게 자루는 삶의 필수품이었다. 사냥으로 얻은 고기, 채집한 열매를 담아 집으로 가져오는 도구였다. 흥미로운 점은, 그 자루가 해 뜨는 쪽과 연결되었다는 사실이다. 사냥과 채집은 이른 아침, 동쪽에서 떠올리는 태양과 함께 시작되었다. 자연스레 ‘자루’라는 그림은 곧 해 뜨는 방향, 동쪽을 뜻하게 되었다.
그 후 문자 변천의 과정을 거치면서, 갑골문의 자루 그림은 금문과 소전에서 도식화되었고, 해서에 이르러 오늘날 우리가 쓰는 ‘東’자가 되었다. 이처럼 문자 속 자루 하나가 인류의 동쪽 인식의 뿌리가 되었으니, 동방을 ‘해 뜨는 쪽’으로 이해한 관습이 단순한 천문학적 관찰을 넘어 생활 도구와도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 서(西) - 물항아리에 깃든 석양
‘西’자는 흔히 둥근 새집 속 새가 날아드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갑걸문은 다른 길을 제시한다. 홍산문화의 채색 토기, 즉 물 항아리 그림과 ‘西’자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는 것이다.([그림 17] ‘西’ 참조)
고대 농경사회에서 하루의 마지막은 물과 함께 정리되었다. 사냥에서 돌아와, 밭일을 마치고, 저녁을 준비하는 시각. 그때 물항아리가 중요한 도구로 등장했다. 해가 지는 서쪽은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풍경과 맞닿아 있었다.
그래서 ‘서쪽(西)’은 단순한 방위가 아니라, 하루가 저무는 시간과 행위를 상징했다. 이후 ‘서양, 서구’ 같은 의미로 확장되었지만, 그 기원에는 물항아리를 들고 석양을 바라보던 고대인의 일상이 스며 있다.
□ 남(南) - 악기와 따뜻한 바람
‘남쪽’은 의외로 음악과 관련이 깊다. 은허에서 출토된 고대 악기 모양의 도상이 곧 ‘南’의 초기 형태라는 해석이다.([그림 17] ‘南’ 참조)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발음이다. 고대 중국어에서 ‘南’[남]과 ‘暖(따뜻하다)’[난]의 발음이 비슷했다. 이 때문에 악기의 이름이 따뜻한 방향, 곧 남쪽을 가리키는 말로 차용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남쪽을 따뜻한 지역으로 인식한다. 계절풍의 영향으로 북반구에서 남쪽은 햇볕이 강하고 기후가 온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골문 속 남자는 단순히 기후적 특징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내던 악기의 이미지와 언어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문자에 담긴 남쪽은 따뜻한 바람처럼, 음악처럼 사람의 감각을 자극하는 방향이었다.
□ 북(北) - 그림자의 방향
네 방향 중 가장 상징적인 것은 ‘北’이다. 갑골문 속 ‘北’은 등진 두 사람처럼 보인다. 왜 사람 둘이 서로 등을 지고 있을까?([그림 17] ‘北’ 참조)
설명은 이렇다. 고대인은 늘 남쪽을 바라보고 제사를 지냈다. 그렇게 남쪽을 마주할 때, 사람의 그림자는 북쪽으로 길게 드리워졌다. 곧, 그림자가 지는 방향이 북쪽이었다. 그러나 그림자는 문자의 형태로 옮기기 어려웠다. 그래서 사람 둘이 서로 등을 지고 선 형상으로 단순화한 것이 오늘날의 ‘北’자가 되었다.
북쪽은 차갑고 음울한 방향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갑골문 속 북은 단순한 추상이 아니라, 태양과 사람, 그림자의 구체적 경험에서 비롯된 상징이었다.
□ 문자 변천과 해석의 여지
동서남북 네 글자는 갑골문에서 출발해, 금문과 소전, 해서로 이어지면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굳어졌다. 처음에는 그림에 가까운 표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점 단순화·도식화되었다.
강연자는 이 과정에서 주류 문자학의 해석, 특히 ‘동=나무와 태양’ 같은 전통 설명에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대신 고고학 유물, 생활 도구, 풍습을 바탕으로 새 해석을 제안했다. 물론 이는 추정과 상상력을 포함한다. 따라서 문자학·고고학의 더 많은 증거와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우리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 문자는 삶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이다.
□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동서남북은 단순한 나침반의 방위가 아니다. 그것은 고대인이 들었던 자루, 썼던 항아리, 울려 퍼지던 악기, 그리고 태양 아래 드리운 그림자의 기억이다. 우리는 그 기억을 문자라는 껍질 속에 간직한 채 오늘도 “동쪽 해가 떴다” “서쪽 하늘이 붉다” 말하고 있다.
이제 동서남북을 떠올릴 때, 단지 지리적 방향만이 아니라 그 속에 새겨진 고대인의 삶과 상징을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 문자가 곧 문화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가 새로운 풍경처럼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한자는 풍경이요, 스냅샷이요, 압축 파일인 것이다.
□ 한눈에 보는 동서남북 문자 기원
ㅁ동(東) : 자루 그림 → 해 뜨는 쪽(사냥·채집의 시작)
ㅁ서(西) : 물항아리 그림 → 하루 끝, 해 지는 쪽
ㅁ남(南) : 악기 모양 → 따뜻한 발음과 연결 → 남쪽
ㅁ북(北) : 사람+그림자 → 그림자가 향하는 쪽 → 북쪽
방향은 언제나 길을 찾게 해준다. 그러나 문자가 말하는 방향은 단순한 나침반의 좌표가 아니다. 그것은 고대인의 눈과 손, 그리고 삶의 궤적이 새겨진 문화적 나침반이다. 오늘 우리가 동서남북을 부르는 순간, 사실은 수천 년 전의 사냥꾼, 농부, 음악가, 제사장의 세계와 조용히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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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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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제69회 학위수여식 개최…810명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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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항공대학교가 지난 2월 12일(목), 교내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전기 제69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사 678명, 석사 116명, 박사 16명 등 총 810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학위수여식에는 허희영 총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한준호 국회의원, 홍남기 석좌교수,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 등이 참석하거나 영상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행사는 학사 보고를 시작으로 총장 식사, 내외빈 축사, 졸업생 대표 답사, 학위증서 수여, 우수 학생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1952년 개교 이후 3만여 명의 전문 인재를 배출해 온 한국항공대학교는 항공우주 분야 특성화를 바탕으로 산업계와 연구 현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이날 졸업생들 역시 항공우주, 물류, 공학,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허희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생에는 순풍과 역풍이 모두 존재하지만, 역풍 또한 삶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비행기가 맞바람을 받을 때 오히려 더 높이 비상하듯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찾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두려움보다 도전을 선택하길 바란다”라고 전했으며, 한준호 국회의원은 “각자의 진로에서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가길 바란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홍남기 석좌교수는 방향성을 갖고 꾸준히 배우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회복탄력성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에 나선 물류전공 한혜림 학생은 “비대면과 대면을 오가는 환경 속에서도 배움은 멈추지 않았고, 서로의 곁을 지키며 함께 성장해 왔다”라고 회고하며 “각자의 항해가 이어지는 길 끝에서 더 넓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학위증서 수여와 우수 학생 포상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됐다. 졸업생들은 가족과 스승, 동문들의 축하 속에서 학위증서를 받아들고 교정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새로운 출발을 기념했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항공우주 산업 환경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며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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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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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IB 교육 일반화 정책’ 본격 추진…공교육 수업·평가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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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월 18일(수)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의 성과를 공교육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IB 교육 일반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학교 유형이나 지역 여건에 관계없이 IB 교육의 수업·평가 원리를 교실 안에 구현하고, 경기 미래형 교수학습을 학교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연구·실천 네트워크 구축 ▲성과 공유 및 확산으로 이뤄진 IB 교육 일반화 체계를 마련하고, 단계적 확산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IB 전문교원’과 ‘IB 월드스쿨(인증학교)’을 핵심 실행 기반으로 삼아 정책의 현장 안착을 도모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일 3차에 걸친 집중 연수 운영을 통해 75명의 IB 국제공인 전문강사(FPD)를 양성했다.
또한 대학 연계 과정을 통해 86명의 IB 교육전문가(IBEC)를 추가 배출함으로써 총 460여 명의 IB 전문교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장 주도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들 전문교원은 앞으로 IB 교육 연구공동체의 핵심 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IB 교육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 교원과 협력해 IB 수업·평가를 일반 수업에 적용하고, 미래형 교수학습을 학교 현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올해 2월 연천왕산초를 포함해 총 30교의 IB 월드스쿨 인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IB 수업·평가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인증 학교는 수업 공개와 사례 나눔을 통해 IB 수업·평가의 실제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초·중·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역 중심의 IB 교육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IB 월드스쿨의 내실 있는 수업·평가 실천을 지원하는 한편, IB 전문교원과 월드스쿨을 중심으로 ▲지역별 연구공동체 운영 확대 ▲수업·평가 실천 사례 축적·공유를 통한 IB 교육 일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IB 교육이 특정 학교의 실험적 모델에 머무르지 않고, 경기 공교육 전체의 수업과 평가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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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