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교육연합신문=정윤영 기자]

정윤영 기자.JPG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경선을 앞두고 내부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전직 구청장 출신 인사들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며 특정 후보 중심의 구도를 형성하자,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세 과시 정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전직 구청장 출신 인사들이 공동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후보론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후보는 정해진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결론이 난 듯한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경선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다.

 

경험 많은 인사들의 조언과 연대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그러나 조직력과 인지도를 앞세운 세 과시가 경선 이전부터 이어질 경우, 민주적 경쟁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은 당원과 시민의 선택을 묻는 핵심 과정”이라며, “세력화된 움직임이 결론을 기정사실화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부산 민주당의 중장기 전략과도 맞물린다. 인지도 중심의 후보 구도가 반복될 경우, 정책 경쟁과 미래 비전 제시는 설 자리를 잃고 정치 신인들의 도전은 위축될 수 있다. 

 

당명에 ‘민주’를 내건 정당이라면 결과보다 과정에 더 엄격해야 한다. 부산 민주당의 이번 경선은 인물 경쟁을 넘어, 정당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올랐다.

전체댓글 0

  • 4280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자수첩] 부산 민주당 경선 앞두고 고개 드는 ‘세 과시 정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