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죽곡초, 학생 주도 목공 프로젝트
5~6학년 학생,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 제작까지 전 과정 참여
[교육연합신문=강채구 기자]
죽곡초등학교(교장 임정효)는 23일(화).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죽곡면에 위치한 ‘곡성목공예커피체험관’에서 ‘나도 목공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총 12시간에 걸친 프로젝트 끝에 학교 텃밭에서 사용할 ‘농기구 보관소’를 직접 제작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이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특히 문제 발견부터 아이디어 도출, 디자인, 실물 제작,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학생 스스로 주도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창의융합적 사고를 기르는데 초점을 두었다.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학생들은 약 2시간 동안 ‘우리 학교에 필요한 물건은 무엇일까?’를 주제로 아이디어 회의를 가졌다. 교실 환경 개선을 위한 기구, 운동장에서 활용할 시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지만, 최종적으로 학교 텃밭 수업에서 사용되는 농기구들이 흩어져 있어 불편하다는 문제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농기구 보관소’를 제작하기로 결정했고 모둠별로 스케치를 하며 크기와 구조, 수납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제작은 죽곡면 ‘곡성목공예커피체험관’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목재 자르기, 못질, 사포질, 조립, 마감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제 결과물로 구현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도구 사용이 낯설고 서툴렀지만 서로 역할을 나누어 돕고 협력하면서 점차 익숙해졌다. 특히 망치질과 사포질 과정에서는 협동이 필수적이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협업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안전은 이번 체험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이었다. 체험관 측은 학생들에게 도구 사용법을 충분히 설명한 뒤 실습하였고 교사들도 전 과정을 세심히 지도했다. 이 덕분에 학생들은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과 함께 작업 환경을 정리하는 습관까지 배울 수 있었다.
완성된 ‘농기구 보관소’는 단순히 수납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력, 성취감이 담긴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농기구 보관소’를 학교 텃밭 부근에 직접 설치하며 앞으로 농기구를 정리하고 보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배움이 생활 속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통해 교육적 의미가 한층 더 깊어졌다.
임정효 교장은 “학생들이 생활 속 불편함을 스스로 발견하고, 협력해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교실 수업에서 얻기 힘든 값진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배움을 생활과 연결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