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6(일)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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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선영) 소속 학생어울림뮤지컬동아리 '하랑'은 지난 2023년 발대식을 기점으로 3년간 장성의병, 일본군위안부와 독립군, 5·18광주민주화운동, 3·1 만세운동, 8·15 광복 등 한국 조선시대 및 근현대사의 굵직한 역사적 사실들을 창작 뮤지컬로 재현하며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남 의(義)교육'과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공동체 의식를 키우고 있다. 

 

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은 장성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 중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 및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뮤지컬을 향한 꿈과 끼를 가지고 도전하고 싶은 학생들을 모집해 만들어진 동아리다. 

 

2023년 장성교육지원청의 다문화학생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계기로 창단된 하랑은 장성관내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으로 초·중·고·학교밖청소년까지 전체 38명의 학생들이 연기, 노래, 안무, 연주까지 공연의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하여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년 하나의 역사 주제를 선정해 사료 조사, 현장 탐방, 인물 연구를 통해 뮤지컬의 연기, 안무, 노래, 연주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배우는 무대, 가르치는 무대, 나누는 무대'를 목표롤 활동하고 있다. 

 

하랑의 역사관련 뮤지컬 활동에는 앎을 나누고 실천하는 '전남 의(義)교육'이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남 의(義)교육은 현 시대와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역사교육과 평화·인권·통일교육의 내실화를 목표로 세워진 전라남도교육의 역점인 만큼 장성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의 뮤지컬 활동은 이러한 의(義)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 받는다. 

 

구체적으로 하랑 학생들은 공연을 포함한 모든 준비과정에서 첫째, 사료 탐구로 사실 기반의 역사를 이해하고, 둘째, 창작 해석으로 역사적 의미를 재구성해 마지막으로 무대 실천을 통한 공동체에 가치를 전달하는 경험을 쌓기까지 역사에서 옳음을 알고, 옳음을 선택하며, 옳음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전남 의(義)교육과 그 의미를 같이한다. 

 

2023년 - ‘의병의 고장 장성의 역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성에서는 3번씩이나 엄청난 저항을 보인 의병창의가 있었던 곳으로 구 중심에 서 있었던 오천 김경수 선생에 대한 관련 사료 조사, 현장 답사, 역사적 의미 상기 등을 통해 뮤지컬로 준비해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선보였고 이로 인해 지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항일 정신의 의미를 체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4년 - ‘일본군 위안부와 독립군 항일 운동 역사’: 190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증언과 독립군의 항일 투쟁을 사실과 감성을 교차하는 서사로 전개하면서 하랑단원들은 피해자 증언집 읽기, 다큐멘터리 감상 및 토론을 통해 인권의 보편성과 전쟁의 참혹함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5년 - ‘5·18 광주민주화운동 역사’: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부에 의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시민들의 이야기와 그 정신을 계승하는 현재의 목소리를 무대에 담기 위해 5·18 유적지 탐방, 참여자 및 유가족과의 대화, 장성지역 5·18 희생자인 김동수 열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가슴에 심게 됐다. 

 

2025년 - ‘광복 80주년, 광복으로 피어난 무궁화 역사’: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우리 민족의 국화인 무궁화가 지닌 ‘영원한 생명력과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해이다. 하랑은 올해 장성군(산림편백과)에서 주관한 장성군 무궁화대축제에서 기념식 전체 순서를 뮤지컬형식으로 기획해 무대를 꾸몄다. 이 무대의 의미는 광복의 의미로 연결된 무궁화의 상징성을 나타내고자한 공연활동이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민중들의 고난과 해방의 기쁨, 하지만 그 고대하던 순간을 못보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져야만 했던 열사들에 대한 가슴 아픈 추모, 이러한 모든 의미를 알리고자 무대를 선보였다. 이러한 무대는 당일 참석한 모든 지역민과 관계자들에게 무궁화와 광복의 이야기가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전해지는 살아 있는 역사로 전달되어져야 한다는 모두의 의지로 다가오게 만들었다. 

 

이러한 3년간의 하랑의 활동에는 역사에 대해 바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료 및 자료 탐구와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재구성해 모두가 알고 느낄 수 있도록 공연까지 실천하면서 역사에대한 올바른 인식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선영 교육장은 “하랑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의로운 정신과 올바른 역사인식을 학생들이 스스로 체득하는 과정이자 빛나는 결정체다”라면서, "우리 ‘하랑’ 단원들이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고 참여한 결과는 우리 꽃 무궁화처럼 끊임없이 후배들에게 전달되면서 더욱 아름답게 꽃을 피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과정과 경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해 주신 여러 감독님들과 또한 하랑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으로 함께해 주신 김대중 교육감님과 도교육청 관계자분들, 그리고 장성군 김한종 군수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면서, “2025년 11월 ‘5.18 민주화운동’ 주제로 우리 하랑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갈텐데 이러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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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어울림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 역사와 의(義)를 무대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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