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7(월)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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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고등학교(교장 박춘동)는 지난 7월 10일(목) 저녁 본교 체육관에서 학생·보호자·교사가 함께하는 ‘2025 통통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행사는 ‘가족 사랑, 앎을 넘어 행함으로’라는 주제로, 지식 중심의 인성교육을 넘어 삶 속 실천과 감동을 담아내고자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1부 레크레이션 ‘마음열기’ ▲2부 가족 장기자랑 ‘우리家 최고예요!’ ▲3부 편지 낭독과 세족식 ‘효행은 사랑을 싣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부 장기자랑 무대는 학부모회가 무대를 직접 꾸미고, 교감의 자작 랩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흥미와 화합의 장을 이끌었다. 무대에 오른 학생과 학부모회들은 노래, 댄스, 악기 연주,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끼를 발산했으며, 무엇보다 가족 간 사랑을 표현하려는 진심이 공연 내내 묻어났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편지 낭독 시간에는 대표 학생이 무대에 올라,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감사와 사랑의 말을 용기 있게 가족에게 전했다. 울먹이며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학생의 모습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고, 이어 공개된 아버지의 영상 편지는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예상치 못한 아버지의 깜짝 방문에 학생과 가족, 관객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으며, 현장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가 됐다.


이후 진행된 세족식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보호자의 발을 씻기며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보호자의 발을 물에 담그고 정성스레 닦아드리는 순간, 학생들은 자신을 위해 묵묵히 희생해 온 부모님의 삶을 되새기며 깊은 울림을 느꼈다. 학생과 보호자는 서로의 심장을 느끼도록 껴안고 “사랑해요”, “고마워요”라는 말을 전하며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누며 사랑의 깊이를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이 있는 경우에도, 지켜보던 다른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그 감동을 함께 느꼈다. 공동체 구성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된 프로그램 구성 덕분에 행사는 한층 더 따뜻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벌교고 교사(김다희)는 “요즘 같은 시대에 효를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통통페스티벌은 가족 사랑과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공동체의 감성적 유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이 ‘행함’을 통해 배운 효는 단순한 의무가 아닌 삶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배움이었다”고 덧붙였다.


벌교고는 추후에도 사랑, 존중, 배려를 실천하는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인성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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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고, 통통페스티벌로 가족 사랑을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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