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7(월)
 

[교육연합신문=문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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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수), 안심초등학교(교장 김용현)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중점 추진 중인 ‘의(義)’교육 실천의 일환으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독서토론대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헌신, 그리고 나라를 향한 깊은 충정이 담긴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역사적 인물의 삶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의로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적 취지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은 대회에 앞서 《난중일기》를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책의 내용을 분석하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현재의 삶과 연결지어 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각 학급에서는 독서 후 느낀 점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론 주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발표 자료를 준비하였고,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역사 인식과 공동체 의식 또한 함양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토론대회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안심초등학교에서는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교사독서동아리 ‘슬기로운 너독나독’을 조직했다. 동아리 소속 교사들은 대회의 전 과정을 함께 준비하며 도서 선정, 토론 방식 구성, 평가 기준 마련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했다. 이들은 학생 수준에 맞는 독후활동 자료와 토론 주제 예시를 제공하고, 아침 독서 시간과 수업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토론 준비를 체계적으로 도왔다. 또한 토론에 낯선 학생들도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말하기 훈련과 친구들과의 모둠 토론을 통한 연습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 당일, 5·6학년 학생들은 자신 있게 무대에 올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오늘날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전쟁 중 고통받는 민중들의 삶과 심정은 어땠을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처럼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는 것이 옳은가?’와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태도를 잃지 않았으며, 설득력 있는 근거와 구체적인 예시를 활용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가장 뛰어난 토론 실력을 보여주며 ‘충무공상’을 수상한 5학년 홍성혁 군은 주제를 깊이 있게 분석해 적절한 예시를 활용해 자신의 논거를 설득력 있게 펼쳤다. 특히 발표 중 관객과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며 소통하려는 태도와 자신감 있는 말투는 많은 이들의 인상에 남았다. 홍 군은 “난중일기를 읽으며 이순신 장군의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책임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이런 정신을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뛰어난 토론 실력을 보여준 7명의 학생들에게는 각기 의미 있는 상이 수여됐다. 이들은 각각 약무호남 시무국가상, 한산도 대첩상, 명량대첩상, 필사즉생상, 거북선상, 학익진상을 수상했다. 상 이름들 역시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전술에서 따온 것으로, 수상한 학생들은 각자의 토론에서 탁월한 분석력, 창의적 시각, 침착한 태도 등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론자들뿐만 아니라 관객으로 참여한 학생들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학생들은 “거북선의 설계자가 된다면 어떤 기능을 추가하고 싶은가?”, “이순신 장군님께 선물을 드릴 수 있다면 무엇을 드리고 싶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이번 독서토론대회는 단순한 책 읽기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의(義)’의 가치를 내면화 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가 됐다.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와 국가를 위한 희생이 담긴 《난중일기》를 통해 학생들은 ‘옳은 일을 위해 행동하는 용기’에 대해 배우며, 나와 공동체, 그리고 국가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심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독서와 토론이 중심이 되는 인문 소양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사독서동아리 ‘슬기로운 너독나독’은 이번 활동을 바탕으로 연중 독서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초청 강연, 학부모와 함께하는 책 읽기 활동 등으로 활동을 진행하며 독서하는 학교 분위기를 독려하고 이어갈 예정이다.


김용현 교장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독서 중심의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토론의 장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 관객 모두가 함께 ‘의로움’에 대해 고민하고 공유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안심초등학교의 이번 독서토론대회는 전남‘의(義)’교육의 실천 사례로 남을 만하며, 독서를 통한 역사 교육과 민주시민 교육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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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안심초,, 전남 ‘의(義)’교육 실천을 위한《난중일기》독서토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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