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올해 3월 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5동에 개교한 인천은송중학교(교장 교현숙)는 개교 초기부터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문화를 지향하며 다양한 실천 활동을 펼쳐왔다.
인천은송중학교는 “함께 세우는 가치, 마음 More(모아)은송”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개교 이전부터 수차례의 토의와 설문, 워크숍을 통해 학교의 교훈, 교표, 상징, 교육 목표 등을 공동으로 설계해 왔다.
그 실천의 연장선으로 지난 5월 16일(금) 아침, 학교 정문 앞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등굣길 음악회’다. 이날 음악회는 아침 등굣길 시간에 맞춰 학생자치회 주도로 준비됐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연주와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따뜻하게 여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우리 학교가 정말 특별하다”는 공감이 이어졌다.
등굣길 음악회의 의미는 단순한 공연에 그치지 않는다. 학생 중심의 자율성과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학교가 지향하는 핵심 교육 가치인 ‘배려, 존중, 소통’이 자연스럽게 실현된 자리였다. 더불어, 교육 목표 수립에 실질적으로 참여했던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이 다시 한번 '우리가 함께 만든 학교'라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특히, 고현숙 교장은 “음악은 마음을 잇는 다리이며, 오늘 이 등굣길 음악회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은송중학교가 지향하는 ‘함께 만드는 배움터’의 상징적인 시작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인천은송중은 개교 전부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핵심 덕목과 미래 역량을 구성원 모두가 논의해 정립했다. 교직원 워크숍(2.28.)과 전교생·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자주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세계시민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가 수립됐고, 학교 상징 및 교표 역시 그 가치를 반영해 제작됐다. 이러한 가치 기반의 학교 설계와 실천은 신설학교라는 제약을 가능성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인천은송중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학교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세우는’ 곳”이라는 철학이 교육과 문화 전반에 녹아 있는 이 학교의 행보는, 우리 시대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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