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리더스] '두드림, 기다림, 설렘 '그리고 '끌림'의 교육을 마무리하며
부산 대천리초등학교 김영복 교장
[교육연합신문=백성언 기자]

김영복 교장은 1988년 3월 교직에 입문한 이래 37년간 학교, 교육청에서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연구사), 장학담당장학관, 교원인사과장, 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을 ‘자기 무늬(꿈)을 그리는 사람’으로 성장시킨다는 교육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헌신과 열정을 가지고 부산교육 발전에 노력해 왔다.
그는 삶을 살아가는 지표로 과유불급(過猶不及)과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지혜를 잊지 않도록 자기를 경계해 왔으며, 다양한 직위에서 수많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임제록>에 나오는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의 자세로 주인 정신과 교육 현장 중심의 원칙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유연한 자세로 임해왔다.
부산시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면서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CANDI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현장에서 기초학력에 대한 진단, 보정, 이력 관리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기초학력 관리에 따른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였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CANDI 프로그램이 전국 기초학력 관리시스템으로 정착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기획부장 재직 시절에는 학교에 큰 부담을 주고 있던 교육청 주관 학교평가를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교 자체 평가로 전환하여 학교 업무 경감은 물론 자율 경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공헌하였다.
부산시교육청 초등장학담당장학관 근무 시절에는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시험을 폐지해 평가 방법 개선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다문화 학생의 효율적 지원을 위한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설립, 미래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회동마루(메이커체험교육센터) 설립 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교원인사과장으로 근무할 때 초등 교감 발령 방법을 연수 연도순으로 발령 나도록 전환하여 현장 교감 발령자들의 오랜 불만을 합리적으로 해소하였고, 공동전보구역 설정과 북부교육지원청과 해운대교육지원청 관내 경직화된 농어촌 근무 방식에 변화를 줘 교사들이 집 근처에서 더 쉽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며 학교장들이 학교 경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전보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 재직 시절에는 시설이 낙후되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해운대 공동체육관 수영장, 강당, 각종 운동 시설을 리모델링했고, 교육청 주변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주차장을 확충했다.
또한, 교육청 식당 설치, 냉난방기 교체 및 시설 현대화, 쌈지공원 조성 등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위봉초와 반여초 통폐합, 언론에 보도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반송여중 등굣길 개선, 10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반안초(중)학교 급식실 도시가스 공급,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력으로 농어촌 학교 급식실 설치 등 관내 학교들의 시설 현대화와 교육력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62년 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이 되는 기대감에 가슴이 떨린다는 그는 자유인으로서 삶의 여유를 즐기면서 그동안 교육계로부터 받았던 은혜와 다양한 경험들을 교육계나 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으로 갚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한, 교육계 입문 당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그동안 실천해 왔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가능성을 두드리고(두드림), 서두르지 않고 아이들의 성장을 기다리며(기다림), 아이들의 마음에 자발적인 파문(설레임)을 불러일으켜, 자기 무늬를 찾아서 그려 나가는 끌림의 현장 교육 철학을 잘 정리해 보겠다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한다.
▣ 김영복 교장
◇ 부산교육대학교 졸업 교육학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
◇ 부산광역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원인사과 과장
◇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 교육장
◇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 명진초등학교 교장
◇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 대천리초등학교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