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8(금)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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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서 감동적인 효심 이야기가 전해져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효촌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딸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어머니를 살린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충남순대'로 알려진 김미숙(61) 씨의 딸 전지윤(37) 씨다. 김미숙 씨는 수년간 간경화로 고통받으며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고 간성혼수로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영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담당 의사는 간 이식만이 유일한 살길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가족들은 모두 간 이식 가능 여부를 검토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김미숙 씨의 딸 지윤 씨가 결단을 내렸다. "엄마를 잃고 싶지 않아요. 제 간이 엄마를 살릴 수 있다면 제가 할게요."라며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친 지윤 씨는 결국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딸 지윤 씨는 체중 감량과 철저한 건강 관리를 통해 이식 수술 준비를 마쳤고, 2021년 5월 분당의 한 대학병원에서 어머니와 딸 간의 간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미숙씨는 딸의 희생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며 다시 웃음을 찾았다.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은 "가족 간 생체 간 이식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적 같은 방법이지만,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따르는 어려운 결정이다. 딸의 깊은 효심과 용기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청주시 남일면 효촌리는 오래전부터 효심 깊은 사람들의 마을로 알려져 왔다. 이번 사연이 알려지면서 '효자마을'이라는 이름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마을 주민들은 "지윤 씨는 마을의 자랑이다. 효촌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진정한 효녀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간 이식 이야기는 단순한 의료 사례를 넘어 가족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인간의 따뜻함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김미숙 씨와 딸 지윤 씨의 이야기는 효심의 본보기로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엄마가 건강해진 것만으로도 제겐 충분히 행복해요. 효촌리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하는 지윤 씨의 모습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사람들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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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남일면 효촌리 충남순대, 딸의 효심으로 어머니 살려낸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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