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지난 주까지 푸르렀던 이파리들이 빨갛게, 노랗게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10월, 광양중앙초등학교(교장 최현) 3학년 학생들은 우리 주변의 생태 환경을 관찰하러 탐험을 떠났다.
아파트와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광양시 한가운데에서 무슨 생태환경을 관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겠지만, 옛 조상들이 만들었던 마동저수지의 생태를 가꾸고 보존한 마동생태공원이 바로 오늘의 교실이었다. 학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쉬는 날 부모님과 함께 자주 오던 마동생태공원에서 오늘은 수업을 하는 날이다.
오늘 마을 숲을 알려주실 분은 두꺼비 선생님(마을 숲 해설사)이었다. 아이들과 만나서 두꺼비가 사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도 알맞은 곳이라며 우리는 두꺼비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일러주시며 수업이 시작됐다.
걸음을 걸으며 만난 이웃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고 마동 저수지의 역사적 의미도 배운 3학년 학생들은 숲 속에서 거미, 도마뱀, 거북이, 두루미 등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또한 루페를 통해 나무의 껍질을 관찰하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그 나무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배우며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식물들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공부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수업장소를 옮겨와 생생하고 활기찬 수업을 통해 한꺼풀 더 성장한 기분이었다. 3학년 심소희 학생은 “저수지 안에서 거북이를 볼 수 있어서 너무도 신기했고, 우리 주변에서 동물들이 더 많이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생명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최현 교장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에 있는 다양한 환경과 장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생생한 수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수업은 학생들에게 지역 생태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 광양중앙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생한 삶 속에서 지식을 배우는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