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08(금)
 

[교육연합신문=김태인 학생기자]

통곡나무.jpg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는 '통곡의 나무'라고 불리는 미루나무가 있다.


통곡의 나무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이 사형장으로 끌려가기 전 마지막으로 기대어 울었다는 전설이 있는 나무다. 나무는 정말 오래되었고, 예전에는 가지가 울창하게 퍼져 있었으나 지난 2020년 태풍 때 나무가 쓰러져 옆으로 누운 모양이었다. 

 

그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면 당시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독립운동가들의 슬픔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역사관의 설명에 따르면 통곡의 나무는 1920년대에 심어졌다고 한다. 당시 서대문형무소는 일제의 가장 큰 형무소였고,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투옥되고 학살당한 곳이다. 통곡의 나무는 그들의 눈물과 슬픔을 품고 오늘날까지 그곳에 있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는 일제가 사용했던 고문기구들도 전시돼 있다. 수형자들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 고문하는 수형틀, 전기고문기, 특히 대못상자라고 불리는 고문기구는 일제가 독립운동가들에게 저지른 잔인한 만행과 심각한 인권 침해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지하 고문실에는 좁고 어두운 공간에 수형자를 가두어 고문하는 모습은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느끼게 해 차마 지켜보기 힘들다.


서대문형무소는 단순한 과거의 유적이 아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현재의 자유와 평화를 감사하는 공간이다. 또한 민주주의와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역사 교육의 장소이다.

 

만약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하길 바란다. 통곡의 나무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말고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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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지킴이기자단] 서대문형무소에서 만난 '통곡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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