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3(수)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1.JPG

나진초등학교(교장 김대호)는 지난 6월 28일(금), 자연순환 마을학교(텃밭정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로컬 푸드 함께 만들어 먹기”행사를 운영했다. 올해 5월 이후 텃밭정원의 작물을 틈나는대로 가정으로 가져가서 음식을 가족과 나누어 먹었지만, 학교에서 친구와 담임선생님, 그리고 마을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로컬 푸드를 만들고 나누는 과정은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 체험을 위해 새학년 준비기간부터 전입교사, 화양연화 마을공동체와 함께 대상 작물을 선정하고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 그리고 수확한 후 그 의미를 어떻게 되새길지 얼개를 짰다. 또한, 2024. 탄소중립 선도학교의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주제로 6월 전문적학습공동체에서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누며 로컬 푸드 체험의 방향을 설정했다.


1~2학년군 학생들은 감자샐러드, 3~4학년군 학생들은 감자전, 5~6학년군 학생들은 옥수수 스프 및 샌드를 만들어 먹었다. 사랑가득 텃밭정원에서 토종씨앗으로 일궈낸 감자, 그리고 화양면 대옥마을에서 마을 어르신이 재배하신 찰옥수수를 주재료로 하여 체험이 진행됐다. 5~6학년 학생들이 재배하고 있는 옥수수는 수확 시기가 맞지 않아 마을의 로컬 푸드를 주로 이용하였으며, 감자의 부족분은 지역에서 유통되는 식재료로 보완했다.


간단 음식 만들기와 더불어 학생들과 함께 로컬 푸드가 탄소중립 실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살펴보았다.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근 전 세계에서 식재료들이 운송되어 오는데 그 과정에서 비닐과 플라스틱 등의 포장재가 과다 사용되며 석유와 석탄 등의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운송 수단이 내뿜는 가스로 인해 지구가 뜨거워짐을 알아봤다. 이어서 우리 마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이용하면 짧은 운송거리 덕에 더 적은 탄소 배출이 가능하고 최소한의 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알리고 가정에서도 꼭 실천하도록 강조했다.


3.JPG

친구들과 음식 나눔을 마치고 학생회 대표들은 학교 아래 마을회관으로 학생들이 만든 음식을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마을회관 옆에 위치한 텃밭 운영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자신들이 만든 로컬 푸드도 맛보였다. ‘신토불이-우리 땅에서 자란 곡식은 우리 몸에 제일 잘 맞다!’는 의미를 몸소 실천하시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화양연화 마을공동체’이지영 대표는“1학기동안 나진초등학교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마을 어르신과 함께 생태텃밭을 가꿔가며 많이 배웠습니다. 마을과 학교가 하나되어 토종 씨앗과 우리 땅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탄소중립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가는 이 프로젝트가 아파하는 지구를 위해 얼마나 필요한지 느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강혜솔 과학친환경부 회장은 “매주 수요일마다 잔반 제로 캠페인을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를 알 수 있었어요. 이와 비슷하게 로컬 푸드 체험을 통해서 탄소중립의 실천방법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우리 마을, 지역의 경제까지 살릴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을 꿈꿀 수 있어 좋았어요.”라며 한 사람의 지역민으로서 의지를 다졌다.


김대호 교장은 “지난 주말 화양면에서 열린 섬섬여수 옥수수 페스티벌에 우리 학생들과 마을이 함께 하여 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번에는 장소를 학교로 옮겨 우리 땅과 우리 작물의 소중함을 선후배들, 선생님, 그리고 마을 주민과 함께 느끼고 아낌을 실천해 가려합니다. 탄소중립 실천은 ‘내’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나의’일, 내일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실천의지를 북돋았다.

태그

전체댓글 0

  • 1472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여수 나진초, 우리 마을의 특산물로 로컬 푸드를 함께 만들어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