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31(일)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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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로 재능기부 중인 박귀자 부산남부교육장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은 일찍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즉, 태어나는 인구보다 사망하는 인구가 많아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고 있다. 노동생산인구가 적어져 국가의 존립자체도 위태롭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한민족이라는 단일민족임을 자랑으로 삼고 오랜 기간 동안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를 살고 있지만 절벽이 된 인구 감소로 인해 이제는 다양한 인종이 대한민국에 함께 공존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다문화 인구가 현재 250만 명을 넘어서 하나의 커다란 도시의 인구와 맞먹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 아닌 다문화민족으로 바뀌고 있다. 이렇듯 다문화 가족의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 비해 이들에게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자녀들의 교육이 아닐까 싶다. 제한적인 교육 지원 속에 다문화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교육자들은 많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렇게 국가적 지원이 제도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항상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에 열성을 보이며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교육자가 있다. 

 

바로 부산남부교육지원청 박귀자 교육장이다. 5월 27일(월) 오후 2시 30분 부산 초량에 위치한 부산다문화국제학교(교장 임경호)에 남부교육지원청 박귀자 교육장이 일타강사로 나서 '도란도란 꿈나무교실'이라는 제목으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박귀자 교육장은 50여 분에 걸친 강연에서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 시인의 시를 아이들에게 그 뜻을 가르치며 15개국 다양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로마성당을 지은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현실에 대한 긍정적인 자신감등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선물했다. 박 교육장의 명강연에 15개국 학생들의 눈망울은 빛이 났고 질문과 발표로 이어져 금세 토론장으로 변했다. 평소 박귀자 교육장은 열악한 제도 안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개인적으로 책 기부부터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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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한 부산다문화국제학교는 부산 초량에 위치한 다문화학교로 80여 명의 다문화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베트남,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필리핀 등 15개국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2015년 9월 10일 13명의 학생으로 개교가 된 학교이다. 2016년 2월 28일 부산광역시교육청 대안학교 위탁 교육기관으로 지정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 대학진학을 하게 돼 서울과학기술대학, 한양대, 부산대, 부경대 등 11개 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국어 수업을 수준별로 진행하는 데 있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한국말이 전혀 안 돼 교과를 따라가는데 힘들다고 한다. 학생들이 수시 입학하는 관계로 수준차가 그때마다 달라서 그 수준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또한 체육활동을 위해서 월 1회 외부활동을 해야 하나 이 역시 여건이 안 돼 있어 운동장을 대여해 주는 지원이 필요하다. 

 

이처럼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제도적으로 한계가 있어 아이들이 완전한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날 일타강사로 나선 박귀자 교육장은 평소 이곳에 개인적인 사비를 털어 도서를 지원하고 재능기부 강의와 다른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도란도란 꿈나무교실'을 강연한 박 교육장은 강연을 마치고 난 뒤 인사말을 통해 "제도적으로 지원이 안 되는 부분들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오늘 나의 강연이 15개국 아이들에게 큰 꿈을 가질 수 있다면 나 또한 행복하다. 아이들의 씩씩함 그리고 발표력들을 보니 여기 학생들이 반드시 자신들의 꿈을 이룰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임경호 교장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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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人포커스] 박귀자 부산남부교육장, 다문화국제학교서 일타강사로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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