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남도립대학교 설립 20년 비젼과 교육성과를 김대중 총장에게 들어본다.


○ 전남도립대학교의 장점은?

 

우리 대학은 전라남도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공립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소재하고 있으며, 천년 대나무 숲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어우러져 사계절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우리 전남도립대학은 오지개발촉진법에 의해 소외된 낙후지역에 1998년 설립되어 20년간 지역사회 저소득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고품질 고등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간 설립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개교 이후 전라남도 및 도의회의 많은 행․재정적 지원과 대학구성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 20년 동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8년 현재 전국 136개 전문대학 중 역량이 뛰어난 교육품질 우수대학으로 부상하였습니다.

 

또한, 공립대학으로는 전국 최초 100만원 이하 반값등록금을 실현하여 교육복지를 구현하였고, 풍부한 장학혜택과 저렴한 기숙사 시설 등을 확보하고 있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배움의 전당입니다.

 

○ 전남도립대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그 동안의 성과는?

 

전남 도민과 함께 성장한 전남도립대학교가 창학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20년 약관의 나이를 넘어서는 동안 인성교육, 실용교육, 평생교육을 교육목표로, 성실, 창의, 봉사라는 학훈을 실천적으로 수행하며, 교육 및 연구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2백만 도민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여타 전문대학에 비해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최고의 직업교육전문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은 물론 산학협력 실적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나주에너지밸리 산학융합캠퍼스 조성사업, 재학생단계 일학습병행제사업, 교육부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명문대학으로서의 도약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우리 대학이 2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우수 특성화 도립대학으로 성장발전한 것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열정, 교직원의 헌신, 전라남도의 아낌없는 지원, 그리고 2백만 도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20주년이 있기까지 성원과 지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전라남도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전남도립대학교가 이제 성년이 되었습니다. 도립대학의 미래 비전은?

 

우리 대학 구성원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4차산업혁명시대 흐름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로 학습 수요자에 다가서서, 교육품질 최고대학으로 도약하고자 “제2창학 비전”을 준비하였습니다.

 

첫째, 전남도립대학교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교육 콘텐츠 및 교육과정을 반영한 취업교육 명문대학을 지향합니다.

 

둘째, 전남도립대학교는 사회 취약계층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저렴한 학비로 최고 품질의 고등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실천대학을 지향합니다.

 

셋째, 전남도립대학교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에 초점을 맞춰 졸업 및 취업 후까지 추수 지도하는‘일터에서 대학으로, 대학에서 일터로’의 평생지도 교수-학습허브를 지향합니다.

 

넷째, 전남도립대학교는 전남도와 22개 지자체, 도민과 지역 산업체가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민-관-산-학 동반성장 협력체제를 지향합니다.

 

다섯째, 전남도립대학교는 도민과 지역산업체가 신뢰하는 대학,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균형발전 거점대학을 추구합니다. 전남도립대학교의 ‘제2창학 비전’의 실현과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 인구감소에 따라 대학마다 신입생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쟁력 제고 방안은?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은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해 있는 상태입니다. 인구절벽 현상과 대학 진학률 감소로 대학 입학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여 지역 대학은 소멸을 우려해야 하는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대학은 혁신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단지 구호에 그치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대학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저는 전남도립대학교를 학생 잘 가르치는 대학, 취업이 잘 되는 직업교육 명문대학, 생존 경쟁력이 있는 특성화대학, 전남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립대학으로 변화시키는데 진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의 혁신이 중요합니다. 창의적 발상과 유연한 사고를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로 전환이 필요하고, 직업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도 필요합니다.

 

우리 대학은 인재양성 목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일자리 중심 교육과정으로 개편하였습니다.

 

교육을 내실화하여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변화시켜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고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높여 대학의 사회적 평판과 위상을 상승시켜 우수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입학을 희망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직원, 학교지원 시스템 등 3대 축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 전남도립대 학생들에게 당부는?

 

우리 대학의 학생들은 직업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안정된 직업을 갖고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두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초중고 시절 학생들은 공부만 강조하는 교육환경에서 성적 때문에 좌절감을 겪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 중에는 축구를 잘하는 사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듯이 성적이 좋은 학생은 공부에 소질이 있는 것뿐입니다. 학생 여러분 모두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특별한 소질이 있습니다. 부디 자신감을 갖기 바랍니다. 우선 흐트러진 기본 생활습관부터 바로잡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문 직업 능력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 합시다.

 

둘째, 목표가 있는 대학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잠시 좌절과 실패의 늪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가 분명한 사람들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학생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내가 왜 대학에 진학했는지” 묻고 답하십시오.

 

그 답이 바로 여러분의 대학생활에서 목표입니다. 부디 대학 재학 중 자신만의 향기와 무늬를 지닌 목표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목표를 세웠으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실행해 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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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전남도립대 김대중 총장, 대학 현안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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