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최종오 기고]
국가산업 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에너지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해 쓰는 극심한 자원빈국이면서 또한 세계에서 열 번째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다. 특히 현대문명의 생활편익을 높여주고 있는 전력의 소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국민은 전력이 부족할 때의 불편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교육현장인 학교에서도 절전을 실천하느라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에너지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전력의 30% 이상을 원자력으로 공급받고 있다. 원자력은 부존자원이 없어도 기술력만 있으면 준국산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에너지이다. 가장 값 싸고 질 좋은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원자력을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멀리한다면 국가경제 성장은 더욱 어려워지고, 국민생활 불편은 가중될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올바른 에너지교육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남 초·중등 원자력교육연구회(회장 최종오)는 교사들의 원자력 및 에너지원에 대한 이해기반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 창립되어 현재까지 15년간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120여명의 일반회원과 20여명의 임원들로 구성되었으며, 매년 4회씩 모여 소통하며 분과별 협의를 통해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는 동·하계 원자력 교원직무연수'는 연구회가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원직무연수는 초·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에너지 현황과 주요 정책, 원자력 안전규제 및 관리,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의 활용,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전망 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에너지 관련 시설 현장연수를 함께 실시하는 교육과정이다.
이 연수를 통하여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내용, 매년 증가하는 에너지 사용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여, 학교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원자력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매년 80명에서 120명의 교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모집정원의 2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또 전남은 영광지역에 한빛원전 6기가 운영되다 보니 타 지역보다 더 활발하게 원자력과 학교교육 연계 방안에 대하여 매년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토론해 오고 있다. 이는 원자력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신기후체제(Post-2020)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의 감축을 약속한 바 있다. 우리의 에너지 이용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 세대를 넘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해야 할 과제들이 한둘이 아니다. 올바른 에너지교육도 그중 하나다.
미래세대 학생들이 편향되지 않게 우리나라의 에너지 현실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에너지 전반을 바로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교원들에 대한 원자력 직무연수가 더욱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원자력 교원직무연수는 획일적인 집단연수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맞춤형 연수,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연수, 학교단위 교직원 자율연수 등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