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1-02(월)
 

[교육연합신문=노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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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동복초등학교(교장 이옥현)는 10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천년의 지혜에서 생명의 빛으로, 2026 NEXT 화순교육 한마당」에 참여해 학생 농악 공연과 교육활동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한마당은 화순 지역 학교와 기관이 한 해 동안 가꾼 교육의 결실을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하며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9일, 동복초 전교생 12명은 행사장을 찾아 무대 공연과 체험 부스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화순 뮤직 ON Ⅰ' 식전 공연 무대에 올라 작년 ‘강아지똥’ 뮤지컬 공연에 이어 한천농악을 선보였다. 꽹과리와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진 흥겨운 가락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화순초 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 '남도뱃노래' 무대에도 참여해 국악과 관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작은 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꾸준히 익혀 온 우리 가락을 많은 관객 앞에서 당당하게 펼쳐 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학생들은 '지혜를 잇다', '배움을 열다', '가치를 나누다' 영역의 체험 부스를 돌며 AI·디지털, 발명, 생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다른 학교 친구들의 작품과 활동을 살펴보며 지역의 여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배움을 이해하고, 서로 배우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복초는 행사 기간 이틀 동안 '배움을 열다' 교육과정 구역에서 「동복, 배움에 사고를 더하다」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마을과 함께한 생태교육, 습지학교, '나도 작가다' 그림책 프로젝트 등 올해 동복초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교육활동을 소개하며, 학생이 스스로 묻고 탐구하며 배움을 삶과 연결해 온 과정을 관람객과 나누었다.


부스의 중심 활동은 산성과 염기성 반응을 활용한 '색이 변하는 음료 만들기'였다. 이 활동은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의 개념 기반 탐구 수업 방식을 적용해 설계했다. 참여자들은 '변화'와 '인과'라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무엇이 음료의 색을 바꾸는가?"라는 탐구 질문을 품고 활동을 시작했다. 음료에 산성과 염기성 재료가 만날 때 나타나는 색의 변화를 관찰하고, 결과를 예측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현상 뒤에 숨은 원리를 스스로 추론해 나갔다.


특히 이번 부스는 '보기–생각하기–궁금해하기(See–Think–Wonder)'와 같은 사고 루틴을 활용해, 참여자가 관찰한 사실과 자신의 생각, 새롭게 생긴 궁금증을 활동지에 기록하며 사고 과정을 눈에 보이게 정리하도록 구성했다. 단순히 신기한 결과를 보고 끝나는 체험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알게 되었고 어떻게 생각이 바뀌었는지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과정을 거치며 개념적 이해에 이르도록 한 것이다. 이는 '탐구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소통하는 사람'과 같은 IB 학습자상이 지향하는 배움의 모습을 체험 속에 담아낸 것이기도 하다.


부스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눈앞에서 색이 바뀌는 음료를 보며 감탄하는 한편, 그 이유를 서로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며 탐구의 즐거움을 함께 느꼈다. 동복초 학생들도 부스 운영에 함께하며 자신이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나누는 경험을 쌓았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농악 공연을 하니까 떨렸지만 박수를 받아서 정말 뿌듯했어요", "다른 학교 부스에서 신기한 체험을 많이 했어요. 우리 학교 부스에서 친구들이 색이 변하는 음료를 보고 왜 그런지 궁금해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옥현 교장은 "학생들이 무대에서는 우리 가락으로, 부스에서는 탐구하고 생각하는 배움으로 한 해의 성장을 지역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키워 가는 탐구 중심 교육을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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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동복초, 2026 NEXT 화순교육 한마당에서 농악 공연과 탐구 부스로 배움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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