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31(토)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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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전치균)는 2026년 한 해 동안 운영한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청소년 독서문화진흥 프로그램으로 영산성지고는 학교 도서관 활성화와 교내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독서 활동을 펼쳐 왔다. 

 

‘1318 책벌레 리더스’가 중심이 되어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다. 올해는 ▲학교 도서관 보물찾기 ▲영광교육지원청도서관 사서 체험 ▲작가 초청 북콘서트 ▲인문학 강연 ▲교내 독서문화 행사 ▲지역사회 연계 독서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폭넓은 독서 경험을 제공했다.


먼저 학교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보물찾기’를 진행해 학생들이 도서관 곳곳을 탐색하며 책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영광교육지원청도서관을 방문해 사서의 역할과 도서관 운영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도서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4월에는 『못갖춘마디』의 채기성 작가를, 10월에는 『강원국의 진짜 공부』의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작품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준비했으며, 작가와 직접 소통하면서 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독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독서문화 기획자 권인걸을 초청해 인문학 강연을 진행했으며, 영광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야수다’ 인문학 강연에 참여해 이정모 관장과 이금이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책 속 지식을 삶과 연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독서의 즐거움을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전하는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교내 ‘온가족 행복마당’ 축제에서는 책벌레 리더스가 직접 ‘책 읽어주세요’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독서 나눔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넘어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 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을 경험하며 독서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이와 함께 4월 ‘세계 책의 날’과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도서추천 편지쓰기’ 행사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떠올리고,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책의 내용과 추천 이유를 편지에 담았다. 이러한 활동은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독서 활동의 주체가 되어 학교 안에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소 독서에 익숙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독서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어 내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다.


1318 책벌레 리더스로 활동한 2학년 여진송 학생은 “예전에는 책 한 권을 끝까지 읽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나도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친구들과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직접 독서 행사를 운영하면서 책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책벌레 리더스로 활동하며 평소 몰랐던 나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나겸 담당교사는 “책과 거리가 멀었던 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고 뿌듯해하는 모습, 친구에게 자신이 읽은 책을 추천하며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책 읽기를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어느새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독서 행사를 기획하며 다른 사람에게 책의 즐거움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독서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라며 “학생들과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한 지난 1년은 교사인 나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독서를 부담스러운 과제가 아닌 일상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책을 통해 자신만의 세상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영산성지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독서 참여를 이끌어 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소통과 배움, 성장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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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성지고, 도서관을 점령한 책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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