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10-20(화)
 

[교육연합신문=황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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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대만과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의 탐방지로 주목받으며 국제적인 역사문화 연구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월 20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대만 국립동화대학교 관계자들의 마을 탐방을 비롯해 일본 대학 교수와 연구자, 미국과 유럽에 거주하는 학자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국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고려인 선조들의 연해주 항일독립운동과 1937년 스탈린 정권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옛 소련 해체 이후 조상의 나라로 돌아온 고려인동포들의 정착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마을을 찾고 있다.


특히, 고려인마을이 단순한 이주민 집거지를 넘어 역사적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교육과 문화, 복지, 의료 등 다양한 공동체 기반을 구축한 사례라는 점에서 해외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문 연구자들은 고려인마을 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을 둘러보며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역사문화 자원을 살펴보고 있다.


고려인문화관에서는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고려인 역사유물과 각종 기록자료를 통해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형성과 이동 과정을 이해하고, 문빅토르미술관에서는 고려인의 고난과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세계를 접하고 있다.


또한, 고려인마을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을 피해 탈출한 고려인동포 900여명의 국내 귀환과 정착을 지원한 사례도 국제사회가 주목할 만한 인도주의적 공동체 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해외 학자들의 탐방이 이어지는 것은 고려인마을이 항일독립운동과 강제이주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귀환 동포들의 정착과 사회통합이 이뤄지는 현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7천여명의 고려인동포가 거주하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문화관과 고려방송, 새날학교, 고려인종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보존과 주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각급 학교와 대학, 학술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등의 방문이 이어지며 연간 30만여 명이 찾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성장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대만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학자들까지 고려인마을을 찾는 것은 이곳이 지닌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고려인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역사문화 연구와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2027년 고려인 강제이주 90주년을 앞두고 국내외 학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강화해 세계적인 고려인 역사교육 현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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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학자들 발길 잇는 광주 고려인마을…국제 역사문화 연구 현장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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